잃지 않는 투자를 위한 절대적 원칙
얼마 전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그에 관한 내용은 이미 지난 포스트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산지 얼마 안된 휴대용 키보드를 손에 익히기도 할겸 휴대폰을 가지고 포스팅을 하면서 키보드를 뚱땅뜡땅거리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특별히 큰 분석은 아니지만 제가 그동안 정리했던 투자원칙을 몇가지 나열해 보고자합니다. 저에게는 큰 투자원칙이지만 너무나도 뻔한 내용이기 때문에 주식을 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싶어하시는 도전적인 투자자나 인생을 벼락같이 바꿔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망한 블로그는 제가 재테크를 하면서 생각하는 것을 정리하고 다시 되돌아 보면서 확신을 가지기 위한 목적으로 출발을 하였기에 제 나름대로는 꽤 목적적합한 내용입니다. 그럼 쓰잘데기 없는 말은 이만 줄이고 제가 절대적으로 지키고자 하는 투자원칙에 대해서 나열을 해보겠습니다.
대전제 :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자산에 투자한다
당연한 포스트의 첫 내용은 너무나도 뻔하고 당연한 이야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사람들은 그 수많은 투자종목을 놔두고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것일까요. 다들 그렇게 성공해왔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성공했느냐? 주식을 사고 부동산을 사면서 성공해왔습니다. 그 자산들이 꾸준히 우상향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간단한 이야기인데 주식투자는 바로 여기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투자에 대한 확신도 여기서부터 생깁니다. 주식과 부동산은 아무리 큰 사건이 터져도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사는 순간이 가장 가격이 저렴한 순간이기도 하며 가격이 떨어질 때는 추가매수에 적극 나서고 장기간 저평가 되어있을 때는 무섭고어두컴컴한 긴 터널을 뚜벅뚜벅 걸어가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제가 오래전에 다짐한 내용인데 아주 오래전 포스트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가상자산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수 없어보이기 때문입니다. 기초자산을 평가할 수도 없고 지위도 불안정하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서는 많은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는 제가 부족해서 일수도 있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자산에 대해서 투자하지 않습니다.
특별하게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팔지 않을 만한 종목에 투자한다.
이것도 앞서 말한 대전제에서 파생되는 것입니다. 정말로 가치있는 종목이라면, 그리고 수익성이 있는 자산이라면 가격은 앞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다들 수많은 투자경험을 가지고 있었을텐데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지금의 카카오가 다음이던 시절에 다음을 매달 일정금액을 꾸준히 매수하자고 다짐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다짐은 1년 정도 이어졌는데, 그 이후에 갑자기 파라다이스라는 종목에 꽂혀서 전량매도하고 파라다이스로 갈아탄 이후에 수익률이 엉망이 된적이 있었습니다. 투자원칙을 어느정도 정립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매도의 유혹은 끊임없이 찾아왔습니다.
그렇기에 팔만한 유혹을 느끼지 않을 만큼 산업의 성장성과 기업의 내재가치를 충분히 판단한 후 매수를 하고 한번 매수를 했다면 특별히 큰 리스크가 부각되지 않는 한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다시금 세웠습니다. 지금부터 사는 주식은 가치가 손상되었다는 확실한 실적이 있기 전까지는 매도하지 않을 것이며 매도하지 않을 주식만을 매수해 나갈 계획입니다.
가격이 떨어지면 과감하게 물타기 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한다
위에서 말한 투자원칙에서 다시 파생되어 나온 원칙입니다.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항상하는 말이 있습니다. 가상화폐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떨어졌을 때 물타라, 미래에 지속적으로 우상향한다는 확신만 있으면 떨어졌을 때 물을 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투자법입니다. 손절이라는 말을 저는 되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데, 흔히들 손절이라고 하면 지정해둔 가격 하한선으로 내려오면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과감하게 팔아치우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손절이라는 것은 가지고 있는 자산의 미래 성장성, 혹은 수익성이 유의미하게 악화되었을 때 손해를 감수하면서 팔아 치우는 것입니다. 단순히 가격이 떨어졌다고 팔아치우는 것이 아니죠. 그래서 그만큼 확신을 가지고 있는 종목에 투자를 해야하는 것이고 그 종목이 가격이 떨어지면 과감하게 여유자금으로 물을 탈 수 있는 경지에 이르러야합니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포트폴리오에 50% 이상 가지고 간다.
사람은 항상 실수를 하고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왜냐하면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알 수 있다면 누구나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겠죠.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지만 과거를 분석할 수는 있습니다. 내가 고른 우량주가 성장을 안할 수 도 있습니다. 그건 과거 데이타가 증명해 주는데요. 10년전 아주 우량한 주식을 10주씩 샀다면 지금쯤 얼마가 되어 있을까요? 아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아마 투자금을 까먹고 있을 것입니다.
개별종목은 등락을 거듭합니다. 하지만 개별종목을 합쳐놓은 지수는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가져갑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코스피를 들 수 있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당연히 장기적으로 우상향합니다. 그 악명높았던 박스피 구간에서도 5년만 버텼다면 연간 3%의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급등한 후에 급락하는 것 아니냐 말할 수도 있을텐데 그래도 나중에는 결국 다 회복하고 추가상승합니다. 우리나라 주식은 굉장히 밋밋한 편인데 미국지수를 보면 아주 드라마틱합니다.
아주 드라마틱합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가 끝나고 더블딥이니 뭐니 떠들던 시기도 있었는데 지금 주가를 보면 서브프라임 전에도 샀어야했고 경제위기때는 더 물을 탓어야합니다.
중국이라고 다를까요? 장기적으로 보면 다 우상향하고 주가가 떨어졌을 때는 물타기를 해야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두가지 효과가 겹쳐서 생기는 것인데요. 하나는 인플레이션이고 또다른 하나는 통화량 증가입니다. 두가지 효과는 언뜻 비슷하기도 합니다. 결국 시중에 돈이 풀리고 그 돈들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간다. 주가는 끊임없이 높아지고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입니다. 통화량을 감소시키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인플레이션을 마이너스로 돌리는 것은 정책적으로 그냥 미친짓입니다. 장기적으로 자산의 가격은 뛴다는 것은 지금까지는 그냥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쓸데없이 종목을 고르느냐 너무 많은 시간과 정력을 소비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렇게 선택한 종목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리라는 보증은 없죠. 그렇기 때문에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포트폴리오에 50% 이상 편입하여 시장의 수익률을 그대로 가져가는 방법이 안정적입니다. 나머지 50%를 적극적으로 운용한다면 더 큰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고 만약 까처먹는다고 해도 시장 수익률의 50% 만큼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정액식 분할 적립 투자를 한다.
이것은 시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식을 투자하려고하는데 지금은 너무 고평가되어있는 것 같다싶으면 정액을 장기로 분할해서 투자하는 방식이 정답입니다. 이는 지금까지도 실증적으로 증명되고 있으면 워렌버핏을 비롯한 투자 현인들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투자방식입니다. 일명 정액식 포뮬러투자라고 하는데, 정해진 시기에 일정한 금액으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기 때문에 저평가 시점에는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으며 고평가 시기에는 적은 주식을 사게 되면서 장기적 우상향하는 주가 수익률의 평균에 수렴하게 됩니다. 이는 대공황시기에도 통했던 투자법입니다. 대공황 정액식포뮬러 투자법으로 투자를 시작했다고 하면 대공황을 거치더라도 뛰어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이 투자방식의 장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도 올해 초에 모든 주식을 매도한 후 매달 일정금액을 정액식으로 투자해오고 있습니다.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모멘텀 주식은 총 투자금액의 10%이내에서 운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는 인간이기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들어오는 투자정보와 성장성에 투자해보고 싶은 기업가적 야성적 충동을 누르기 힘듭니다. 그럴 때는 총 투자금액의 10%안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대 투자금액은 20%를 넘지 않는 것이 현명하죠. 이 투자도 물론 장기적 안목으로 시작해야합니다.
주식투자와 원금보전형 안전투자를 병행하며 금리와 PMI, 환율을 고려하면서 자원을 배분한다.
주식을 투자하려면 엄청난 지표들을 분석해야합니다. 수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엄청난 분석기법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거 일일히 살피다보면 주식투자 못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별 기업의 수익성이고 그전에 살펴야하는 것은 거시경제입니다. 거시경제지표도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세가지만 꼽으라면 저는 금리와 PMI, 그리고 환율을 꼽습니다. 금리만 보면서 자원배분을 해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PMI는 구매관리자지수인데 구매담당자들에게 경제가 좋아질거 같은지 물어보고 그 심리를 지수화한 것입니다. PMI는 따라서 재고와 밀접한 관련을 가집니다. 그리고 재고는 가격을 선행하기 때문에 참고하기에 좋은 지수입니다. 마지막으로 환율은 우리가 대한민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민감하게 살펴 보아야하는 지수입니다. 이는 그 자체로 경제지표임과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자산입니다. 환율이 낮아지면 당연히 달러 자산을 비축해둬야하며 높아지면 일정부분씩 다시 원화 자산으로 돌려야합니다.
상품별, 국가별(한국, 중국, 미국) 분산투자한다
마지막으로 분산투자입니다.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을 분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흔히들 분산투자라고 하면서 여러 종목의 주식을 사 모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엄밀한 의미에서 진정한 분산투자라고 보기 힘듭니다. 쉽게 말해서 주식을 분석하는 기법 중에 베타지수라고 있는데, 이는 주식시장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수치화한 것입니다. 지난 급락기에 배타지수가 음이었던 종목은 단 한개도 없습니다. 반대로 상승기에 베타지수가 음이었던 종목은 몇 종목있었습니다만, 다 개똥잡주였습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모든 주식은 주식시장과 방향성을 같이하고 단지 그 민감도 차이만 있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분산투자는 주식과 채권, 원자재, 금, 달러, 예금에 분산해 놓는 것입니다. 이는 상품별 분산투자입니다.
국가별로도 분산투자를 해놓아야합니다. 지금와서 미국주식 투자안했던 자신을 자책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박스피기간에도 미국주가는 미친듯 올랐습니다. 반면 일본이나 유럽에 투자했었다면 별로 재미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국가별로도 수익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성장하는 주요국가에 나눠서 투자를 해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워렌버핏이 우리나라에만 투자를 했다면 지금처럼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투자의 현인이라도 좋은 종목이 깔리고 깔린 금밭에서 돈을 더 벌지 똥밭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똥뿐이 없습니다. 따라서 전 세계적인 성장률평균에 수렴하기 위해서라도 국가적으로 분산투자를 해놓아야합니다.
지금까지 쓸데없는 말을 장황하게 길게 써놓았는데 이는 제가 지금까지 지켜왔고 앞으로도 지켜갈 다짐같은 것입니다. 사실 다 저에게 말한 것이죠. 투자의 귀재인 워랜버핏도 1년 수익률은 20%가 안된다고 하죠. 하지만 이분도 인생한방급 투자를 많이 했고 그로 부를 축적했습니다. 모두가 한방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돈이 없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변에서 1억을 벌었니 2000% 수익을 봤니 하면서 마음을 흔들어도 뚝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수익률을 실현하면서 복리의 마법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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