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반응형
다섯번째 시리즈 까지 나왔기 때문에 꼭 봐야하는 영화
미션임파서블은 5번째 시리즈가 나올때까지 변한게 거의 없다. 명절 때 마다 나오는 아기공룡 둘리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같은 내용이지만 항상 볼 수밖에 없다. 미션임파서블은 늘 그래왔듯이 불가능한 미션을 항상 가능하게 해준다. 애초에 왜 불가능한 미션이라는 말을 갖다 붙였는지 무색하다. 뛰어난 추리소설 작가가 이야기를 쓰듯, 결국에 때려 부셔질 불가능한 미션을 창의적으로 만들어 내는 시나리오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
미션임파서블의 미션은 항상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공존한다. 소프트웨어적인 정보를 빼내기 위해 항상 하드웨어를 동원한다. 1편부터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엄청나게 중요한 정보를 숨기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을 쓰지만 결국에는 모두 간파 당한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완벽하게 숨긴 것 같지도 않다. 더 완벽하게 숨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에단 헌트를 위해 조금의 헛점을 꼭 남겨논다. 그리고 그 헛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이 왜 불가능한 일인지 몇번씩 강조하는 조력자도 항상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은 조력자도 못하고 꼭 에단 헌트가 초인적인 힘들 발휘해야만 풀어 낼 수 있다. 그리고 최측근에 어여쁘고 핫한 여성 조력자가 중요한 순간마다 도와준다. 어찌 생각해보면 굉장히 웃길 수 있는 설정이지만 이런 세계를 만들어내고 긴장감을 부여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상당히 뻔한 스토리를 당연한 수순으로 풀어나가지만 미션임파서블을 보아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바로 미션임파서블이 5번째 시리즈까지 나왔다는 것이다. 물론, 톰 크루즈가 에단 헌트 역할을 언제까지 더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불구하고 아버지 세대부터 아들 세대에 이르기 까지 영화를 보며 공감하고 전작을 추억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미션임파서블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 덕분이다.
제목에서 부터 느껴지는 당연한 클리셰들은 미션임파서블을 보아야하는 또다른 이유다. 미션임파서블을 보는 모든 사람들은 불가능한 미션을 상당히 깨끗하게 해결할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에단 헌트 뿐만 아니라 윌리엄 브랜트 등의 조력자 등은 항상 믿음으로 똘똘 뭉쳐있다. 관객들로 하여금 그 믿음을 의심할 만한 단서를 끊이 없이 던지면서 긴장감을 끌어낸다. 결론은 정해져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력있는 긴장을 유지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게 바로 미션임파서블의 매력이다.
미션임파서블을 보면서 궁금했던 것은 이전작, 그리고 그 전작에 나왔던 그 많은 여배우들이다. 미션이 끝나고 나면 그들과 행복하게 살 것 같은 엔딩을 주지만 다음 편에서는 그녀들에게 주는 관심은 쥐똥 만큼도 없다. 원래 부터 없었던 것 같다. 남성미로 점철된 액션과 그것을 받쳐주는 여성의 관능미는 남성형 블록버스터 액션 공식을 철저하게 준수한다. 같은 것 같으면서 미묘하게 다른 영화, 이것이 다음 미션임파서블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액션영화는 액션영화에 맞는 기준을 가지고 평가를 해야한다. 하지만 액션영화라는 작은 범위를 초월하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으면 더 좋은 것이 당연하다.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 측면에서 미션임파서블은 상당히 괜찬은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것은 너무 그 자리에만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다. 다음 편에서는 좀 더 흥미로운 볼거리와 개연성 있는 진행, 그리고 클리셰에 대한 과감한 도전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반응형
'일상이야기 > 영화, 전시회, 연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두엽을 마비시키는 뮤지컬 "시카고" (0) | 2015.11.30 |
---|---|
인턴(The Intern, 2015) (0) | 2015.10.06 |
데드풀(Deadpool)이 매력적인 다섯가지 이유! (0) | 2015.08.06 |
인사이드 아웃을 봐야하는 4가지 이유! (0) | 2015.08.05 |
암살 (1) | 2015.08.04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인턴(The Intern, 2015)
인턴(The Intern, 2015)
2015.10.06 -
데드풀(Deadpool)이 매력적인 다섯가지 이유!
데드풀(Deadpool)이 매력적인 다섯가지 이유!
2015.08.06 -
인사이드 아웃을 봐야하는 4가지 이유!
인사이드 아웃을 봐야하는 4가지 이유!
2015.08.05 -
암살
암살
201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