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12.9 개봉기
5월 마지막 주에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사전예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최근에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패드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패드는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첫번째 패드는 제가 취업준비를 하면서 장만했던 아이패드 에어 1세대입니다 그리고 나서 최근에 아이패드 에어4세대를 구입하면서 굉장히 만족스럽게 사용하였습니다. 에어임에도 불구하고 애플펜슬 2세대가 지원이 되었기 때문에 좋았죠. 하지만 둘다 지금은 아이들의 유투브용 기계가 되어있어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최첨단 기기를 가지고 유투브만 보는 아이들이 야속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저만의 패드를 주문하자는 마음에 아이패드 프로 12.9 5세대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12.9를 사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11인치 모델을 원래 사전예약으로 주문했었는데요. 휴대용으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가벼운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것이 처음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전예약이 시작되고 12.9 모델은 순식간에 품절이 되는데 11인치 모델은 끝까지 남아있는 것을 보면서 이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블로그를 찾아보니 11인치 모델을 사면 반드시 12.9인치 병이 온다고 하는 글을 보면서 슬슬 바꿔야하나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1,000,000:1 명암비를 자랑하는 Liquid Retina XDR 디스플레이도 크게 끌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영상물을 즐겨보지 않기 때문에 오버스펙이 아닌가 싶었는데 A4 종이 사이즈로 그다지 크지 않고 한 디스플레이로 한번에 유인물 두페이지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12.9인치로 갈아타기로 하고 5월 31일에 막차로 사전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취소를 하려는데 이미 11인치가 배송이 시작되었기에 6월 1일에 반송을하고 12.9인치를 오매불망 기다린 끝에 6월 11일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11인치를 포기하고 12.9인치로 온 지금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11인치를 샀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다소 무겁기는 하지만 공부를 위해 구매한다면 역시 12.9인치를 구매해야한다는 확신이 듭니다. 공부하는 종목의 특성상 필기도 있지만 계산도 해야하는데요. 계산을 위해서는 넓은 디스플레이가 유리합니다. 그리고 한번에 두 페이지를 볼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큰 장점입니다. 잡담이 길었지만 이제 개봉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저는 하이마트에서 롯데카드 제휴 12% 청구할인을 받으면서 구매하였습니다.
너무나도 오매불방 기다리는 택배가 왔습니다. 택배박스는 그냥 생각도 못하고 버렸습니다. 하이마트도 친환경 바람이 불었는지 친환경 완충재가 가득 들었습니다. 11인치도 받아봤지만 박스크기는 세배정도 됩니다. 어마어마한 박스크기안에 반충재가 반 이상 들어있습니다. 친환경 완충재가 들어있는 것을 보니 세상이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완충재를 벗기면 아이패드 박스가 보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인치 박스입니다. 박스도 심플합니다. 박스가 사진이 이상하게 찍혔는데, 제품번호 등 정보를 가리기 위해서 대충 찍었습니다. 박스를 제가 생각해도 너무 찍었습니다. 이건 그냥 안 넣을 걸 그랬네요.
상자를 벗기고 벗기고 벗기고, 러시아 인형 열듯이 열다보면 언젠가 패드가 나오겠죠. 박스를 열어보니 안에도 완충이 되어있습니다. 골판지가 접혀 아이폰을 받쳐주고 있습니다. 역시 신형 아이폰에서 충전기를 빼버렸던 박력까지는 아니지만 친환경을 위한 애플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아이패드는 박스를 버리기가 정말 아깝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애플기기를 여러가지 쓰면서 박스를 보아봤지만 쓰잘데기 없습니다. 저는 박스는 미련없이 버립니다. 그래도 항상 아쉽습니다. 박스 디자인도 휘황찬란한게 디자인에 신경을 쓴것이 보입니다.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디스플레이 역시 화려하기를 바랍니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인치 구성품입니다. 전과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충전기와 충전케이블 그리고 애플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애플 스티커는 위에 보이는 충전기 세트 아래쪽에 있습니다. 총 두개의 애플로고 스티커가 있으나 이것 역시 쓸 곳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박스를 열고 열다 보니 드디어 아이패드 프로가 나왔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이전 세대와 크게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프로이기 때문에 에어보다 당연히 무겁습니다. 크기도 큽니다. 디스플레이의 명암비는 저는 체감하기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동영상을 잘 안보는 축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한 것은 순전히 공부용이었기 때문에 스피커 출력이나 디스플레이 명암비는 확인해 보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아이패드로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애플펜슬 2세대와 예전에 소개해드린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혹자들은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오버스펙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오버스팩이면 오히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성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을 만큼 사용하고 싶습니다. 이왕 샀으니 최대한 오래 사용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