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밀란쿤데라
농담-밀란쿤데라
2020.08.25아무생각 없이 책꽂이에 있던 갈색 표지의 책을 꺼내 들었다.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는지, 누가 가져다 놓았는지도 모르는 책이었다. 민음사에서 펴낸 세계 문학 책이었는데 주말동안 꽤 흥미롭게 읽었다. 밀란 쿤데라라는 작가는 문학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작가지만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은 처음이었다. 밀란 쿤데라하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따라올 정도로 그의 대표작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고, 그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그의 장편 처녀작은 이번에 읽은 농담이다. 농담을 읽고 보니 처음이 이정도 인데 대표작은 얼마나 재미있을 것인지, 참을 수 없는 관심이 생겼다. 농담은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등장인물 사이를 돌아다니며 전체적인 플롯을 구성한다. 그래서 어느 이..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2017.07.17는 19세기 말에 태어나서 20세기 초에 문학적 성취를 이룬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입니다. 헤르만 헤세는 1881년 14세의 나이로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일년만에 신학교를 도망쳐 나옵니다. 그후 시계공장과 서점사원을 일하기도 하였고, 결국에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등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는 1906년, 헤르만 헤세가 29세 때 사진의 삶을 투영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는 자수성가하여 돈은 많이 모았지만 수전노인 요제프 기벤라트의 아들 한스 기벤라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독일에서는 일년에 사오십명 정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은 나라에서 지원하는 신학교로 진학합니다. 그 신학교를 무사히 마치기만 하면 남들이 우러러보는 목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