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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제롬데이비드 셀린저
호밀밭의 파수꾼-제롬데이비드 셀린저
2026.04.24오랜만에 고전이 읽고 싶어졌다. 우연히 도서관을 지나가는데 이번 달의 책으로 호밀밭의 파수꾼이 큐레이션 되어 있는 것을 보고 그자리에서 간단히 서서 몇 페이지를 읽어보았다. 큐레이션되어있는 도서는 빌릴 수 없었기에 다음 기회를 노릴 수 밖에 없었다.정말이지 마녀의 젖꼭지 처럼 차가운 밤이었다.몇장 넘기기 전에도 나온 문구에 정신이 홀렸다. 단순히 이건 내가 변태이기 때문이라기보단 짧은 문장이 주는 강렬한 인상 때문이었다. 반드시 나중에 이 미친 책을 끝까지 읽어보아야겠다 다짐했다.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책을 빌려 읽기 시작했다.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드넓은 벌판에서 옥수수나 키우는 농부 이야기를 떠올릴 법한 제목이다. 그런 환상은 첫페이지를 열면서 깨진다. 이건 정통 하이틴..
돈버는 사람은 사기만한다.
돈버는 사람은 사기만한다.
2026.04.14주식을 시작한 지 어언 20년이 되어갑니다. 대학교에서 투자 동아리를 할 때만 해도 20만원을 투자한 SM엔터테인먼트가 30만원이 되어도 정말 뛸뜻 기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주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조언을 해줬었고 저도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 계속 노력했었습니다.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엔젤 투자사에서 근무도 했었고, 은행의 투자상품팀에서 ELD 상품을 설계하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일년에 3천만원을 넘게 주고 쓰는 블롬버그 단말기를 처음 만지던 시절이기도 했죠. 지금은 금융과는 상관없는 직종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예전의 그 경험이 지금 투자의 밑 바탕을 이루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대학교 시절 강의를 들었던 서준식 교수님과 홍춘욱 교수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아직도 제가 하는 투자의 근간..
2025년 투자 정산
2025년 투자 정산
2026.04.142025년은 그야말로 '격동'이라는 단어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는 한 해였습니다. 돌아보면 2026년 코스피 5,000 시대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강력한 기초 체력이 바로 작년에 만들어졌던 것 같습니다. 코스피 5,000의 서막, 억눌렸던 국장의 해방2025년은 연초 대비 연말 코스피가 두 배 가까이 치솟으며, 오랫동안 저평가받던 한국 주식이 마침내 해방된 해였습니다. 서학개미들이 소외감을 느낄 정도로 국장의 에너지는 뜨거웠죠.그 중심에는 AI(인공지능) 가 있었습니다. AI를 주력 사업으로 선정한 기업들이 전 세계 아젠다를 주도하며, 이제는 'AI 없는 성장'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시장의 역동성을 온몸으로 체감했습니다. 고환율 시대, 투자..
아이패드를 위한 더 현실적인 선택, 신지모루 케이스와 강화유리 필름
아이패드를 위한 더 현실적인 선택, 신지모루 케이스와 강화유리 필름
2026.01.22펜슬을 아끼는 사람이라면, 그 수납 방식 하나로도 마음이 기운다.보호와 실용,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았던 이번 아이패드 케이스 선택.제품명: 신지모루 아이패드 케이스 & 강화유리 액정보호 필름주요사양: TPU+폴리우레탄 케이스, 자석 스마트 커버, 0.2~0.3mm 9H 경도 강화유리 필름특이사항: 펜슬 수납 가능, 스마트 커버 기능, 부착 가이드 포함, 터치감 우수 묵직하게 감싸는 보호감먼저 케이스를 손에 들었을 때 느낌은 단단했다. 415g이라는 수치는 꽤 묵직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렇게 불편하게 다가오진 않았다. 무게보다 먼저 다가온 건 폴리우레탄의 질감이었다. 차갑지도 끈적이지도 않고, 딱 적당한 미끄러움으로 손에 감겼다.안쪽을 열어보면 스웨이드 안감이 얇게 덧대져 있었다. 거친 가방 안에 그냥 ..
아이와 예술을 산책한 날, 양평 구하우스 미술관
아이와 예술을 산책한 날, 양평 구하우스 미술관
2026.01.20생활 공간을 닮은 미술관에서 아이와 함께 상상을 나누고, 강아지도 웃는 날씨였다. 장소명: 구하우스 미술관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무내미길 49-12운영시간: 금 13:0017:00 / 주말·공휴일 10:0017:00 (월요일 휴관)접근성 및 주차: 자가용 접근성 좋음, 넉넉한 무료 주차장. 대중교통의 경우 양수역에서 택시 이용 권장주말 아침 양평으로 향한 이유날이 추워지니 거리로 나서기가 망설여졌다. 그러나 아이는 실내에만 있으면 눈빛이 점점 날카로워진다. 따뜻하면서도 특별할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구하우스 미술관은 서울에서도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거리였고, 여백이 있는 공간이라는 소문도 들었다. 평소 같으면 알아차리지 못했을 따스한 햇살이 그날 따라 유독 정겹게 느껴졌다. 차 안에서 졸다 ..
맑은 육수와 직접 뽑은 면, 팔당원조칼제비
맑은 육수와 직접 뽑은 면, 팔당원조칼제비
2026.01.15팔당 가는 길에 정면으로 보이는 집에서 칼국수 4인분과 감자전을 먹었고, 맑은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인상적이었다. 2층에서 식사했는데 전망과 편의가 더해져 가족 외식하기에 무난했다. 장소명: 팔당원조칼제비주소: 팔당 가는 길 도로변 큰 건물(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전화번호: 0507-1440-0651운영시간: 연중무휴 11:00 ~ 20:50(라스트오더)접근성 및 주차: 건물 앞 주차장이 있고 주차 안내 직원이 있어 주차는 수월했음.도로변에 덩그러니, 첫인상과 2층 풍경팔당 가는 길 정면에 큰 현수막으로 눈에 띄는 건물이라 지나치기 어렵더라. 1층은 닫혀 있고 2층으로 올라가라는 안내가 있었는데, 아마도 2층 뷰 때문인 것 같다. 평일 월요일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더라, 주말에는 더 북적일 것 같다..
팔당 드라이브 길목의 작고 센스 있는 카페, Ludy&Co(루디엔코)
팔당 드라이브 길목의 작고 센스 있는 카페, Ludy&Co(루디엔코)
2026.01.13팔당을 지날 때 늘 눈여겨봤던 그곳. 평일이라 한적했고,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소품 가득한 3층 구조의 카페였다. 음료 가격대는 아메리카노 4,800원, 시그니처라떼 6,800원, 그린레몬에이드 6,300원이며 음료별 간단한 과자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Ludy&Co (루디엔코)주소: 경기 하남시 검단산로 349-9전화번호: 0507-1352-3211운영시간: 10시~20:30(라스트오더)주차: GS25 쪽 소수(10대 미만), 주말 혼잡 첫인상 — 외관과 입구에서부터 공간의 톤이 정해진다입구에서부터 “홈 패브릭 & 라이프스타일 카페”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는데, 실제로 카페가 단순한 음료 공간을 넘어 소품 숍과 결을 같이 하고 있음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콘크리트의 차가운 질감 위에 초록 포인트를 ..
춘천 박사마을 곰핫도그, 곰취라떼
춘천 박사마을 곰핫도그, 곰취라떼
2026.01.12애니메이션박물관 둘러보고 차로 이동해 먹기 좋은, 빵에 곰취가 박혀 은은한 나물향 나는 담백한 핫도그와 곰취라떼가 인상적이었다.겉은 부드럽고 속 소시지는 탱글해서 여행 중 별미로 먹기 좋은 한끼였다.박사마을 곰핫도그주소: 강원 춘천시 서면 금산길 66 (애니메이션박물관 인근, 서면도서관 맞은편)영업시간: 평일 10:00~19:00 / 주말 09:00~19:00정기휴무: 없음주차: 전용 무료주차장 있음(주말 혼잡 가능) 비닐하우스 들어섰을 때, 고향에 온 듯한 포근함내가 도착했을 때 외관부터 확 느껴졌다. 반투명 비닐로 덮인 온실 같은 구조와 천막, 그리고 주변으로 펼쳐진 밭뷰가 ‘도심 카페와는 다른 시골 감성’을 바로 보여줬다. 손님들이 많았는데도 북적거리는 시끌벅적함이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비닐하우..
춘천 박사마을 어린이 글램핑장에서 겨울 1박
춘천 박사마을 어린이 글램핑장에서 겨울 1박
2026.01.12|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서면 박사로 770 || **전화번호** | 예약은 춘천시 공식 글램핑 예약 페이지 확인 || **운영/휴장** | 연중 운영(매주 화요일 휴장, 월 예약 불가) || **주차** | 텐트 옆 차량 주차 가능(현장 주차 공간 있음) |도착 첫인상 — 눈 쌓인 텐트 풍경이 의외로 아늑했다겨울이라 설렘 반 걱정 반으로 갔는데, 도착하니 텐트들이 눈에 둘러싸여 생각보다 평화로운 풍경이더라. 차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어서 짐 옮기기 수월했고, 텐트 외관은 사진에서 본 느낌 그대로 깔끔했다.실내는 호텔급은 아니지만 ‘따뜻함’이 느껴졌다내부는 베이지 톤의 원단 천장과 나무 바닥으로 정리된 느낌이라 사진보다 더 아늑했다. 침대·소파·TV·에어컨(냉난방 겸용) 등이..
이름 때문에 못 믿었는데, 진짜였던 춘천 ‘애니 닭갈비’
이름 때문에 못 믿었는데, 진짜였던 춘천 ‘애니 닭갈비’
2026.01.11애니메이션박물관 바로 앞, 위치가 이렇게 편할 줄이야춘천 애니닭갈비는 애니메이션박물관(토이로봇관) 바로 앞에 있어서 동선이 딱 좋더라. 차 몰고 가도 주차장이 넉넉해서 박물관 관람 전후로 이동하기 편했고, 주소는 강원도 춘천시 서면 박사로 863이라 내비 찍으면 금방 나온다. 외관부터 동네 식당 같은 편안함이 있었는데, 이름이 낯설어도 위치만큼은 확실하다.첫인상은 ‘생각보다 깔끔하다’문을 열고 들어가니 자리도 넓고 좌식·입식이 섞여 있어서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다. 메뉴판도 나무판에 깔끔하게 걸려 있었고(영업시간은 보통 11:00~21:00, 라스트오더 20:00로 기억), 식재료 원산지 같은 정보가 적혀 있어 신뢰감이 들더라. 직원들이 닭갈비를 직접 볶아주면서 조리 방식이나 먹는 순서를 설명해 주는 ..
겨울의 한적함, 양주 가나 어린이미술관
겨울의 한적함, 양주 가나 어린이미술관
2026.01.10한적해서 좋았다주차를 하고 미술관 입구 앞에 서니 겨울 오후의 차분함이 그대로였다. 내가 갔던 날은 사람이 많지 않아 아이들과 둘러보기 편했는데, 동절기라 야외 조각공원보다 실내 전시와 놀이 공간에서 머무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가나 어린이미술관은 가나아트파크 안에 있고 주소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17, 전화는 031-877-0500이었다. 운영시간은 동절기 주말 기준 10:00~18:00(입장 마감 17:00)이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관이라 이 점은 내가 출발 전에 체크해 둔 부분이었다. 태우의 '호호가든'을 마주했을 때내가 갔을 때는 태우 작가의 '호호가든(HOHO GARDEN)' 개인전이 전시 중이었다. 현수막부터 분위기가 따뜻하고 아기자기했는데,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현대적 동양화풍 ..
한가람에서 마주한 세잔과 르누아르, 오랑주리-오르세
한가람에서 마주한 세잔과 르누아르, 오랑주리-오르세
2026.01.10첫인상과 이동, 기본 정보평일 오후 아이들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 "오랑주리–오르세미술관 특별전: 세잔, 르누아르"를 봤다. 전시기간은 2025년 9월 20일부터 2026년 1월 25일까지고 관람시간은 10시부터 19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이라고 안내되어 있더라. 전시장 입구의 배너가 멀리서도 눈에 띄었고, 분위기가 차분해서 아이들 데리고 천천히 보기 좋았다. 차는 오페라하우스 지하주차장에 댔고,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오니 날씨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었다. 도보로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티켓은 성인 일반권이 25,000원선이고, 청소년·어린이 할인은 별도로 적용되는 구조였으며(할인 증빙 미지참 시 차액을 내야 한다는 후기가 있으니 참고할 만했다), 장애인·국가유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