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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채권, 재테크를 공부하면서 맥주, 커피, 맛집탐험과 여행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블로거

회사원, 경영지도사(재무) 합격하다

  • 2025.09.30 21:35
  • 이건 좀 다른 이야기/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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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이 좀 넘었던 경영지도사 자격증 취득 도전이 드디어 마무리되었습니다. 시작할 때부터 쉽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서술형 답안지는 생각보다 벽이 높았습니다. 이번 40회차가 합격률이 30%대로 높아 상대적으로 운이 좋았습니다. 이제 시험이 끝나고 결과도 나왔으니 그동안 제가 생각한 점을 써내려가고자합니다.

제40회 경영지도사(재무관리) 합격

경영지도사를 왜 취득하려 하는가?

경영지도자를 취득하고자 하신다면 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직무에 대한 컴플렉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인문대를 나와서 인문 전형으로 회사를 들어가 영업부서에 들어가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영업과 광고, 홍보를 하다보니, 이 직무는 정말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생각하고 만든 시안이 윗사람의 말 한마디에 난도질 당하는가 하면, 전혀 효과도 없을 것 같은 분야에 돈을 쏟아넣고 엄한 실적을 들고와서 생색을 내기 일쑤였습니다. 잘못하면 허튼 곳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나서 헛탕을 칠수도 있고, 원인과 결과과 불분명하다보니 제대로 된 성과평가도 힘들었습니다.

 

성과가 날 때는 기분이 좋지만, 다른 동기들에 비해서 일이 고되고 통용되는 기준이 없어 이직도 안되고 일을 배우는 기분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의 언어라는 회계가 눈에 들어왔고 회사에서 직무교육으로 회계를 배워보니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그 이후 틈만나면 회계팀을 가고 싶다고 어필을 했고 회계팀에서 직원 한명이 이직하면서 운좋게 회계팀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회계 감사를 받고 세금 신고를 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회계 지식에 대한 부족함을 인식하게 되었고 전문성에 대한 갈망이 생겨났습니다. 언젠가는 우리 회사에서 회계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회계사도 알아보고 세무사도 알아보았지만, 첫째로 양이 너무 많고 실무에서 동떨어져서 너무 지엽적인 문제들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전업수험생들이 많이 도전하다보니 지식을 테스트하는 문제 반, 떨어뜨리고자 억지로 만들어내는 문제 반으로 이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실무에 바로 적용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적은 공부양으로 합격까지 할 수 있는 자격증, 게다가 국가에서 인증하고 공신력도 가지고 있으면서 이정도면 어느정도 회계 공부를 했다고 생색낼 수 있는 수준의 자격증 공부가 하고 싶었습니다. 찾다보니 경영지도사(재무)가 제격이어서 경영지도사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1차는 독학, 2차는 인터넷 강의

1차는 쉬웠습니다. 밀리의 서재에서 대출한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객관식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두세번 정도하면 합격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영어도 적당히 점수가 나와서 1차는 두세달 공부한 것으로 정말 무난하게 합격했습니다. 전에 노무사 1차 공부도 해보았기 때문에 1차는 그야말로 전초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공부했습니다.

 

1차는 전에 쓴 글을 보시면 됩니다.

 

비전공자 경영지도사 1차 합격 후기

아무래도 제 블로그에 자격증 관련한 정보를 찾아서 오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자격증 정보를 최대한 많이 올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도 시험 공부를 시작하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정

kooljam.tistory.com

 

 

문제는 항상 2차입니다. 서술식이기 때문에 눈대중으로 알면 답안지를 작성할 수 없습니다. 출제의도와 답안지 작성방법, 그리고 현출할 수 있는 지식까지 모두 갖추어야 답안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서술형 시험은 한번도 풀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부담이 컸습니다. 게다가 39회차(2024년) 시험 때는 모의고사도 하나 풀지 않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기는 했지만 불합격을 했습니다. 그때 합격률이 20%도 채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난이도가 좀 어렵기도 했지만 문제 풀이 연습이 전혀되지 않았기 때문에 합격할 수 없었습니다. 1차와 마찬가지로 2차도 출제문제 중심의 답안 작성 연습이 주효했습니다. 

 

두번째 2차 공부에는 인터넷강의를 중점으로 들었습니다. 키노프 카페에서 알게된 아이파아카데미의 온라인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다른 수업에 비해 재무관리가 강의비가 더 비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다른 수험생들에게 아이파를 추천드립니다. 공부해야할 양을 정말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오히려 범위가 너무 적어져서 이만큼 공부해서 합격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좁은 범위지만 확실하게 나올 문제를 공부하고 안배운 범위에서 나오는 것은 틀려버려도 합격에 지장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하면됩니다. 

 

다른 분들 보시면 요점정리도 하고 노력을 많이 하셨지만 저는 강의 1회독 책 2회독을 끝낸 후에 바로 답안 작성에 들어가고 답안작성 오답노트를 만드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일단 5년간 기출 문제를 다 풀어보고 난 뒤, 아이파 최종 모의고사를 들었습니다. 이건 꼭 들어야합니다. 아마 모의고사 강의를 안들었다면 올해도 떨어졌을 것입니다. 아이파 모의고사가 적중률도 좋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항상 나올만한 곳에서 나옵니다. 

 

사실 최근 3년 기출문제 부분은 소홀히 공부했었는데 이번에 2년 연속 동일한 주제가 나왔기 때문에 작년 문제 주제를 완전히 배제하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모의고사까지 완벽하게 풀었다면 이제 시험장에서 내가 아는 문제, 좋아하는 주제가 나오기를 비는 수밖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경영지도사(재무관리) 제40회 난이도는?

수학적 문제풀이인 회계학, 재무관리 부분은 답이 틀리면 부분점수 없이 0점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가채점을 하시려면 보수적으로 해야합니다. 정말 열심히 풀었는데 0점이 나오다니 허탈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결과가 합격이니 다행이었습니다. 만약 떨어졌으면 그 실수하나가 아직도 가슴 깊이 박혀서 저를 후벼내고 있었을 것입니다.

 

시험을 보면서도 느낀 점이지만 평이한 난이도였습니다. 그리고 88명의 합격자라는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합격자가 나왔고 30%가 넘는 합격률이 나왔다는 것을 보니, 이번 문제는 쉬어도 너무 쉬웠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이렇게 또 저는 운 좋은 해에 시험봐서 운좋게 합격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타이슨이 한 유명한 말이 있다고 하죠.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

 

아직 쳐맞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싸한 계획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부업 수준에서 해보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컨설팅을 하기 전에 자문위원이나 평가위원을 도전하면서 강의시안을 만들어 강의 시장을 두드려볼 생각입니다. 

 

특히, 재무관리분야 경영지도사는 기업진단이라는 배타적인 분야가 있긴 하지만 수요가 얼마나 될지는 모릅니다. 그거 하나만으로 먹고살 수는 도저히 불가능하고요. 언젠간 중장기적으로 경영지도사로 먹고 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회사가 개같을 때 기댈 수 있는 전문자격증이 하나 생겼단 것만으로도 지금은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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