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암살
2015.08.04가슴에 맺힌 감정을 풀어 줄 수 있는 시원한 영화 최동훈 감독이 도둑들 이후 3년만에 개봉한 영화이다. 예전에 봤던 오래된 사진을 보고 영감이 떠올라서 만든 영화라고 하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하다. 전우치, 도둑들, 그리고 희대의 명작 타짜에 이르기 까지 최동훈 감독이 시나리오를 이끌고 가는 과정은 명쾌하면서도 가볍지 않다. 광복 전후 만주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동안 많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의 만주는 일본이 만든 괴뢰정부인 만주군, 중국의 지역 군벌, 그리고 소수민족을 비롯한 민국의 독립세력이 함께 뒤섞여 있는 황야의 무법지 같은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영화가 그런 관점에 집중하여 만들었다. 이번 암살의 경우도 초반에 자유로운 만주의 분위기가 묻어난다. 그렇지만 마냥 자유롭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