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찾기, 겨울철 별자리 2탄 <쌍둥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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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꿀잠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겨울철 별자리 이야기를 잠깐했었는데요. 겨울이 지나기 전에 겨울철 별자리 이야기를 대강 끝내야 할 것 같아서 서둘러 포스팅을 한개 더 하려고합니다.
이제 곧 겨울방학인데요. 겨울 방학에는 도심을 떠나 시골로 한번쯤 여행을 가실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본도 있겠지만, 만약 겨울철에 별이 잘보이는 시골에 가신다면 한번 쯤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잠시나마 별자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번 포스팅에서 말한 겨울철 별자리 찾는 법에 대해서 잠시 언급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겨울철 별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두가지 지표만 확인하면 됩니다. 그 중 한 개는 겨울철 대삼각형인 시리우스, 베텔게우스 프로키온을 찾는 것이고요. 나머지 하나는 오리온자리를 찾는 것입니다.
사실 오리온 자리 하나만 해도 포스팅 하나는 나올 분량이지만 별자리를 처음 찾는 분들이 별자리를 찾는 기쁨을 누리게 하는 것이 이 포스팅의 목적이므로 별자리를 찾기 위한 간단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철 별자리 2탄! 그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내용은 도서출판 가람기획에서 이광식 선생님이 편찬한 <아빠, 별자리 보러가요!> 책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이야기를 먼저 해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아빠, 별자리 보러가요!>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수많은 별들이 하늘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많은 별이 영롱하게 빛나는 만큼 별자리도 많이 있지요. 그렇지만 겨울철 별자리는 잘보이는 것 7개만 우선 알면 어디서 별자리 이야기를 할때 한마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 세개가 앞서 말씀드린 오리온자리, 큰개자리, 작은개 자리입니다. 이 별자리는 겨울 밤하늘을 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별자리이기에 찾기가 쉽습니다. 그럼 나머지 세개의 별자리는 무엇일까요? 바로, 쌍둥이자리, 황소자리, 마부자리입니다. 그럼 우선 쌍둥이 자리 이야기를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쌍둥이 자리 찾는 법
쌍둥이 자리는 오리온 자리와 함께 겨울을 대표하는 별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5월 21일에서 6월 21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쌍둥이자리라고 하기도 하죠. 하지만 쌍둥이 자리를 잘 볼 수 있는 시기는 봄이 아닌 늦겨울입니다. 2월에서 4월 사이에 밤하늘의 가운데에서 반짝이고 있죠. 쌍둥이 자리가 잘보이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바로 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겨울의 마지막을 알리는 쌍둥이 자리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쌍둥이 별자리를 찾는 것은 역시 겨울의 대삼각형에서 시작합니다. 겨울의 대 삼각형 중 프로키온과 베텔게우스 찾아 잇습니다. 그리고 그 변을 축으로 잡아서 시리우스와 반대되는 곳을 보면 시리우스 보다는 약하지만 밝게 빛나는 별을 하나 찾을 수 있습니다. 그 별이 바로 쌍둥이 자리의 동생이자 베타별인 폴룩스입니다. 그리고 그 바로 옆에 또다른 밝은 별을 찾을 수 있는데요. 그게 바로 쌍둥이 중 형이자 베타별인 카스토르입니다. 두 별 모두 1.2등성, 1.6등성이므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위 그림처럼 쌍둥이 자리는 프로키온과 베텔게우스(베텔규스)와 프로키온과 폴룩스의 변이 같은 이등변 삼각형으로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찾기 어렵다 하면 다른 방법이 하나 더 있긴 한데요. 오리온 자리의 오른쪽 다리와 삼형제 별의 젤 오른쪽 별, 그리고 오리온의 왼쪽 겨드랑이인 베텔게우스 별을 이어서 오리온의 머리방향으로 쭉 뻗으면 만나게 되는 별이 바로 폴룩스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 팔과 다리를 연결하여 아래의 그림처럼 두 형제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듯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 그게 바로 쌍둥이 자리입니다.
빨간선이 겨울의 대삼각형을 통해 찾는 방법이고, 파란선이 바로 오리온 자리를 통해서 쌍둥이자리의 베타별인 폴룩스를 찾는 방법입니다.
쌍둥이 자리에 내려오는 전설
쌍둥이 자리에는 다소 슬픈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레다라는 스파르타의 아름다운 여왕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제우스는 스파르타의 레다를 가만히 놔둘리가 없죠. 제우스는 백조로 변하여 레다를 유혹하였고 레다는 그렇게 두개의 알을 낳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알에서는 카스토르와 클리템네스트라라 폴룩스와 헬레네가 태어납니다. 다른 알에서 태어난 두 남매는 능력치도 약간 달랐습니다. 카스토르와 클리템네스트는 걍 인간인 남편 틴다레우스 스파르타 왕의 자식이었고, 폴룩스와 헬레네는 제우스의 자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카스토르와 폴룩스 모두 뛰어난 영웅이었지만 폴룩스가 좀 더 뛰어났습니다. 제우스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카스토르와 달리 불사의 몸을 가진 반인 반신의 존재였기 때문이죠.
카스토르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말타기에 뛰어났고, 폴룩스는 싸움에 능했다고 합니다. 둘다 당대 최고의 영웅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영웅들의 큰잔치로 알려진 이아손의 아르고 원정대에도 참가합니다. 아르고 원정대가 동방으로 항해를 할 때, 큰 폭풍우가 몰려왔었지만 카스토르와 폴룩스의 머리 위에 떠올라 길을 안내하는 별을 보고 무사히 항해를 마칠 수 있엇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지중해 연안에서는 카스토르와 폴룩스 별을 항해의 수호신으로 섬기기도 합니다. 카스토르와 폴룩스는 늘 함께였고 굉장히 우애가 돈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둘이 결국 싸우게 됩니다. 이 싸움에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숙부의 딸을 납치해 아내로 삼았기에 사촌인 이다스, 린케우스와 싸웠다는 설이 있고, 약탈한 소의 배분 때문에 서로 싸웠다는 설도 있습니다. 다른 이야기로는 아름다운 여인을 두고 싸움을 벌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서로 싸웠든 넷이 싸웠든 싸움이 있었고 그 중 인간인 카스토르만 죽었다는 점입니다. 동생인 폴룩스는 형인 카스토르의 죽음에 큰 죄책감과 슬픔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형을 따라 죽고 싶었지만 불사의 몸이라 죽을 수도 없었죠. 하는 수 없이 폴룩스는 아버지인 제우스를 찾아가 형을 따라 죽게 해달라고 요청하게 됩니다. 이에 취미로 별자리를 만들고 있던 제우스는 두 형제의 우애에 감동해 둘을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형인 카스토르는 이미 죽은 몸이라 항상 하늘에 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두 형제는 서로 우애 좋게 어깨동무를 한 채로 절반의 시간은 땅 속에, 그리고 나머지 절반의 시간은 밤하늘에 함께 머무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번에는 겨울철 별자리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또 쌍둥이 자리만 쓰고 나니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밤이 늦어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마부자리와 황소자리를 이야기하면서 겨울철 별자리 이야기를 꼭 끝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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