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이야기, 겨울철 별자리 3탄! 마부자리와 황소자리
지난 시간에는 겨울철의 대표 별자리, 쌍둥이 자리와 오리온 자리를 찾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겨울철의 대삼각형을 이루는 시리우스, 베텔게우스(베텔규스), 프로키온을 찾는 방법을 알아보았죠. 근데 사실 겨울철의 대삼각형을 찾으면 별자리를 하나 더 찾을 수 있는데요. 이건 그리 밝은 별도 아니고 중요한 별자리도 아니기 때문에 설명을 안하려고 했지만 간단하게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정말 어두운 곳에 가서 고요한 겨울의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은하수가 은은한 자취를 그리며 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은하수의 절정 부분에 마차부자리를 그리는 다섯개의 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선명한 오각형으로 빛나는 이 별들이 바로 마차부자리인데요. 천정의 북쪽의 하늘을 바라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위치를 말씀드리기 위해서는 북두칠성과 쌍둥이 자리가 필요합니다.
헤파이토스와 지혜의 여신 아테나 사이에 태어난 에릭토니우스는 나중에 어머니인 아테나가 다스리던 아테네의 왕이 됩니다. 하지만 에릭토니우스는 다리가 불편했었는데요. 이를 보충하기 위해 4두마차를 직접 만들어 끌고 다녔다고 합니다. 에릭토니우스의 재주에 감탄한 별자리 메이커 제우스는 에릭토니우스를 하늘로 올렸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황소자리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황소자리는 1월의 밤하늘에 가장 잘 보이는 별자리입니다. V자 형을 그리는 머리를 주변으로 작은 별들이 모여있는데요. 이 황소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일단 황소자리의 알파별을 찾아야겠죠. 황소자리의 알파별은 알데바란이라고 하는데요. 오리온 자리의 삼형제 별을 쭉 이으면 바로 보입니다. 그게 황소의 왼쪽눈이 되는 것이죠.
옛날 티로스의 아게노르 왕에게는 에우로페라는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습니다. 어느 봄날 에우로페는 시녀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가 놀고 있었습니다. 이를 하늘에서 지켜보던 겁탈왕 제우스는 이 에우로페를 산체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우스는 하얀 소로 변장하여 에우로페 앞에 나타났고 에우로페는 사람을 잘 따르는 이 신기한 소와 놀면서 어루만지기도 하다가 등에 한번 올라타게 됩니다. 제우스의 소는 이때다 싶어 에우로페를 실은채 바다 건너 서쪽인 크레타 섬까지 냅따 달려갔습니다. 제우스가 변한 이 하얀 소가 바로 황소자리의 황소이며, 에우로페가 바다를 건너간 서쪽을 후세 사람들은 에우로페의 이름을 따 유럽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상세보기 |
'이건 좀 다른 이야기 > 별 볼일 있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자리 이야기 5탄! 봄의 대삼각형과 사자자리 (0) | 2018.03.20 |
---|---|
별자리 이야기 4탄 - 북쪽 밤하늘(북극성 찾기) (0) | 2018.01.17 |
별자리 찾기, 겨울철 별자리 2탄 <쌍둥이 자리> (0) | 2018.01.01 |
별자리 이야기, 알면 쓸 데 없지만 유용한 별자리 정보 (0) | 2017.12.27 |
별자리 찾기, 겨울의 대삼각형 (0) | 2017.12.17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별자리 이야기 5탄! 봄의 대삼각형과 사자자리
별자리 이야기 5탄! 봄의 대삼각형과 사자자리
2018.03.20 -
별자리 이야기 4탄 - 북쪽 밤하늘(북극성 찾기)
별자리 이야기 4탄 - 북쪽 밤하늘(북극성 찾기)
2018.01.17 -
별자리 찾기, 겨울철 별자리 2탄 <쌍둥이 자리>
별자리 찾기, 겨울철 별자리 2탄 <쌍둥이 자리>
2018.01.01 -
별자리 이야기, 알면 쓸 데 없지만 유용한 별자리 정보
별자리 이야기, 알면 쓸 데 없지만 유용한 별자리 정보
2017.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