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K375s, 다중 블루투스 페어링으로 편리하게
저는 루팡지망생입니다. 괴도루팡이 아니라 월급루팡입니다. 월급 루팡은 저의 장래희망이었고 지금도 작은 월급루팡이 아니고 큰 월급루팡이 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길도 쉬운 길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언제나 현실은 시궁창이죠. 꿈에서 잠시 멀어져 노예 생활을 하던 도중, 그래도 연말에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회사가 조금 한가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동안 미루었던 딴 짓을 본격적으로 해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 포스팅도 그 딴 짓의 일환입니다.
조마조마하게 딴 짓하는 건 하수들이나 하는 짓이다
그렇지만 컴퓨터를 사용해서 딴 짓을 하기에는 보는 눈이 많기도 하고 보안상 좋지 않기 때문에 마음놓고 딴짓을 하긴 조마조마합니다. 특히 저같은 새가슴은 팀장이 볼까 본부장이 볼까 더 신경을 씁니다. 미어캣 처럼 대신 망을 봐줄 동료도 없습니다. 냉혹한 사무실에서는 홀로 생존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그래서 사무용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입하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제가 블루투스 키보드를 선택하는 조건은 세가지였습니다.
첫번 째는 회사에서 사용할 것이므로 소리가 크면 안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두번 째로는 여러가지 기기를 페어링해서 수시로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컴퓨터로 업무를 하다가 카카오톡이오면 카톡도 하고 간단한 메모도 할 수 있도록 컴퓨터와 아이폰 모두 연결하고자 하는 것이 제가 키보드를 바꾸는 가장 큰 이유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다른 짓을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비싸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쓰긴 하지만 비싼 키보드를 사기에는 눈치가 보이고 그렇다고 막쓰는 키보드를 비싼 돈 주고 사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키보드를 찾아보다가 로지텍 K375s를 사용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의 주변기기를 꾸준하게 만들어온 로지텍이 주는 신뢰감도 있었지고 사무용으로 쓰기에 적합한 정말 무난한 디자인 때문에 구매를 결정하였습니다.
사실 이런 무난한 디자인은 제 취향이 아니긴 하지만 회사에서는 튈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K375s를 선택했습니다.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로 다른 저가 키보드에 비해서 장점도 없고 단점도 없습니다. 그냥 나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다른 짓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정말 어울리는 저가형 블루투스 키보드입니다.
이 키보드는 싼 맛에 쓰는 겁니다.
사용하면서 느끼는 점은 싼 건 역시 싼티가 난다는 점이었는데 이건 뭐 어떻게 할수 없습니다. 소리부터 가벼운 타격감에서도 느껴지긴 하지만 묵직한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소리도 경쾌하게 타탁 거리는 것이 싼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지텍 K375s를 산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능에 충실하고 이 가격대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힘든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단점과 장점이 너무 확실하기에 선택하기에 큰 고민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장점
1. 기능에 충실하다.
2. 가격이 저렴하다.
3. 이 가격에 이 브랜드에 이만한 키보드 찾기 힘들다.
4. 사무용으로 쓰기에 정말 무난한 디자인.
5. 사무용으로 사용하기 편리한 숫자키와 방향키
6. 타이핑 소리가 비교적 소용하다.
키보드의 한글과 영문 각인이 마치 스티커를 붙인 것 같이 후집니다. 멀리서 본다면야 티도 나지 않지만 사서 쓰는 사람이 보기에는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높이조절도 1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 역시 일반적인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사무용으로 키보드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크게 이질적이지 않습니다. 컴퓨터를 사면 주는 번들용 저가 키보드와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아무도 제가 새로운 키보드를 사용하는 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쓸만 합니다
총 세가지 기계를 페어링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뿐만아니라 로지텍에서 제공하는 유니파잉 연결을 통해서도 연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블루투스 4.0을 제공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빠른 연결이 가능합니다. 기기간 전환을 할 때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을 제외하면 사용할 때 느껴지는 큰 불편함 없습니다.
키는 굉장히 가볍습니다. 멤브레인의 특성상 가볍게 톡톡튀는 느낌을 주며 소리는 경쾌합니다. 좋게 말해서 경쾌한 것이지 나쁘게 말하면 약간 가볍게 들뜨는 느낌이 납니다.
딴 거 알아보지 마세요. 돈 없는 것도 서러운데 시간도 없어집니다.
전원은 AAA사이즈 건전지 두개를 사용하며 한 번 넣으면 1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일단 사용해 보아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니파잉과 블루투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건전지를 넣는 부분에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사무용으로 무난하게 사용하는 블루투스 키보드로 로지텍 K375s은 손색이 없습니다. 왜냐면 싸기 때문이죠. 돈이 있으면 당연히 더 좋은 것을 사야합니다. 그땐 이딴 건 거들떠 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점점 키보드를 질럿습니다. 지르고 나니 로지텍 키보드는 개쓰레기였습니다. 무점점 키보드 글 한번 보고 가시죠.
2020/04/28 - [이건 좀 다른 이야기] - 사무용으로 적합한 무접점 한성 키보드 GK888B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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