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5 줄질, 알리익스프레스로 저렴하게
애플워치 5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은 역시 줄질입니다. 이것 저것 열심히 어플 설치하고 구매해 봤자 결국 움직이기 링채우고 날씨 확인하고, 카카오톡 확인하고, 음악 재생하고, 운동 체크하고, 전화 받고 걸고 뿐이 안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것도 좀 많이 하는 것 같네요. 하지만 시계는 결국 패션아이템이고 애플워치도 좀 기능이 많은 시계일 뿐입니다. 꾸밀 수 있는 시계를 샀으면 꾸며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열정을 가로 막는 장애물이 있으니 바로 정품 애플워치 밴드의 사악한 가격입니다. 이게 사탄이지 다른 것이 사탄이 아닙니다.
애플워치 정품 밴드의 사악함
이것이 바로 감성의 애플, 가격 후려치기의 대명사 애플워치 정품 밴드의 가격입니다. 다섯개 사면 워치한개 살 수 있을 정도의 사악한 가격이지만 사고나면 정품이 확실히 좋긴합니다. 뭔가 워치에 기름칠을 한듯 부드럽게 결합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잘된 계란말이를 보는 듯한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하지만 뭔가 사악합니다. 그것은 바로 가격입니다.
고무 뿐만아니라 천으로 만든 줄도 사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정품답게 물에 젖어도 한번 털어만 준다면 마치 금방 마른 것처럼 물이 분리되어 나온다고 합니다. 물도 아는 것이죠. 이 밴드의 사악한 가격을. '수지청즉무어'라고 했습니다.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놀지 않듯이, 비싼 밴드에는 물이 묻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애플의 감성이고 우리가 정품 줄을 사야하는 이유죠. 하지만 저는 돈이 없습니다. 돈이 없으면 우리 옆나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공급이 수요를 때려 박는 중국이죠.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줄을 사면 그렇게 싸다고 소문이 나있길래 한 번 사러 가봤습니다.
혜자의 알리익스프레스, 서드파티 밴드
알리익스프레스는 저도 처음 이용해보는 사이트입니다. 직구는 종종하긴 했지만 중국에서 제가 직구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짝퉁이라는 저렴한 말대신 서드파티라는 말로 대신하고 있지만 서드파티인지도 물음표가 붙습니다. 보통 서드파티라고 함은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메이커나 회사와 기술 제휴를 하고 있는 회사나 메이커를 뜻하는데, 얘네가 애플과 기술제휴를 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뭐, 중국사이트니까 (품질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해야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https://ko.aliexpress.com/)홈페이지는 상당히 잘 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 번역도 아주 훌륭하기 때문에 뭐라고 설명 드릴게 없습니다. 이건 직구인데 어려운 직구도 아니고 그냥 11번가나 쿠팡에서 구매하는 것 만큼 쉽기에 따로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써드릴 게 없습니다. 그럼에도 구매하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하나 따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사이트지만 외국사이트 같지 않은 친절합이 느껴집니다. 물론 상세 상품페이지에 들어가면 번역이 상당히 어색하게 되어있습니다. 못 알아먹겠다 싶으면 영어로 언어를 전환해서 읽으면 그나마 읽을만 하게 써있습니다. 검색도 그냥 심플하게 한글로 <애플워치 5 밴드>라고 검색을 해보겠습니다.
이제야 마음이 좀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냥 막 나옵니다. 하지만 중국이기 때문에 엄선해서 골라야합니다. 그나마 품질이 양호하다고 소문난 우르보이(URVOI) 제품으로 몇가지 골랐습니다.
스포츠 밴드 2종류를 샀는데.. 뭔가 가격이 믿음이 안 갈정도로 쌉니다. 이정도면 그냥 밑져야 본전일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냥 막지릅니다.
저렴한 가격을 보니 총 다섯개를 질렀습니다. 계속 말하는 것 같은데 알리 산 중국 저가 제품은 애플 정품 밴드의 감성이나 품질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중국산 밀레니즈 밴드를 차고 밥을 먹다가 자석에 쇠젓가락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막강한 자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정품은 클립조차 붙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죽 밴드도 결합부위가 다소 날카롭게 되어있지만 정품은 애기 볼살 처럼 부드럽다고 합니다. 알리에서 사서 일단 착용을 하면서 디자인을 보고, 정말 괜찮다 싶으면 정품으로 넘어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배송된 URVOI 밀레니즈 루프 밴드
이제 대륙의 배송시스템에 감동을 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모든 배송의 배송료는 무료입니다. 다만, 대륙의 스케일 답게 시간이 무지하게 오래 걸립니다. 저는 2주 뿐이 안걸렸지만, 지인이 샤오미 휴대폰을 살 때는 40여일이 걸렸고, 다른 지인이 산 에어팟 케이스는 50일이 지나도 오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구매한지 2주가 되자 2개가 왔고 3주가 지난 지금도 나머지 3개는 감감 무소식입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소문조차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나머지 배송을 기다리는 동안 도착한 밴드를 우선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URVOI 밴드는 아래 처럼 굉장히 심플하게 배송이 됩니다. 영어로 써있는 종이봉투를 뜯으면 이렇게 지퍼백 안에 밴드가 달랑 들어 있습니다.
이것이 포장의 앞모습 이구요.
이것이 뜯은 뒤 모습입니다. 그냥 스테인레스 엮은 거에 자석을 달아놓은 것에 불과한데 뭔가 멋집니다. 사실 여름에 착용해야 더 멋있을 것 같은데 싼 맛에 홀려서 계절이고 뭐고 다 까먹고 그냥 질렀습니다. 착용해 보니 착용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정품 스포츠 밴드가 편하고 가벼운 맛이 있다면 이것은 착용이 간편하고 쌉니다. 정품은 125천원인데 이것은 7,119원입니다. 비교하기도 민망한 가격이네요. 가격이 너무 저렴하니 금속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은 뭔가 조심해야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행히 저는 그런 알레르기가 없어 착용 후에도 별 일은 없었습니다.
손목이 꽤나 빈약하게 나오는데 착용하고 나서 보면 적당합니다. 44mm 시계가 좀 커보이기도 합니다만 시계줄과 사진을 강조하려다보니 좀 크게 나왔을 뿐입니다. 정품을 안 차 보았기 때문에 비교는 못하겠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젓가락도 붙는 자력이라고 하길래 붙여보려 했는데 젓가락은 안 붙었습니다. 다만, 클립은 두세개 까지 붙더군요. 하지만 그것도 일하는데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일부러 붙여야 붙을 정도입니다.
애플워치 URVOI 스테인레스 스틸 스트랩
그리고 사실 위에 것보다 먼저 도착한 시계줄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URVOI 스테인레스 스틸 스트랩입니다. 포장은 비슷하게 되었었습니다.
시계줄은 꽤 넉넉하게 길었습니다. 줄 길이를 조절하기 위한 핀으로 옆을 눌러주면 손쉽게 탈락 시킬 수 있고 결합도 용이합니다.
착용이 쉽도록 고정해 주는 장치도 잘 만들어져있었습니다.
직접 착용해 본 결과, 착용감도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워치와 스트랩 사이에 결합이 약간 뻑뻑하긴하지만 다른 것들도 이정도는 뻑뻑하기에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 수준입니다. 다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격하게 움직이면 부품들이 다 분해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계속 착용해 보아야 알겠지만 쉽게 해체 될 것 같은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나름 안정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지켜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구입 및 착용 후기
싼 가격이 다양한 시계줄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알리익스프레스 시계줄 직구가 나쁜 선택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정품을 사보기 전에 한번 시험삼아 착용하기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계줄이 오는데 시간이 좀 많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한번에 구매하실때 이것 저것 구매하시기도 하면서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가지고 여유롭게 쇼핑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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