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평공룡수목원 겨울 나들이
외출하기 힘든 겨울이 왔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바빴는데 겨울이 오다보니 아무래도 밖을 돌아다니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올해는 날씨가 따듯해서 겨울임에도 돌아다니기가 수월합니다. 최근에는 첫째 아이가 푹 빠져있는 공룡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공룡이 있는 곳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포에 있는 옥토끼 우주센터도 다녀왔고 김포롯데몰에서 하는 쥬라기공원 특별 전시회도 다녀왔는데요. 이번에도 야외에 공룡이 있는 덕평 공룡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강원도로 여행을 가던 도중 들린 곳이었는데요. 공룡과 수목원이라니 참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숲속에 공룡이 여기저기 있다면 얼마나 생생할지 정말 기대가 되었는데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성비도 꽤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네이버를 통해서 예약을 하면 정가보다 20%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으니 꼭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당일날 방문했는데, 네이버에서 결재하면 당일에는 이용을 못한다고 해서 그냥 돈을 다 주고 보고 왔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나쁜 편은 아니었습니다.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 현장 발권시 | N예매 예매 시 |
주중 | 어른 9,000원 어린이/중고생/경로/유공자 6,000 |
어른 6,000원 어린이/중고생/경로/유공자 5,500 |
주말 | 어른 10,000원 어린이/중고생/경로/유공자 7,000 |
어른 5,400원 어린이/중고생/경로/유공자 4,800 |
위 가격은 변경될 수 있는데 일단 2020년 1월 31일까지는 네이버를 통해 예약하시면 위와 같은 가격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룡 수목원 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매표소를 통과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호수입니다. 호수 안에는 브라키오사우르스가 두마리 있었는데요. 이 공룡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사실 가까이서 보며 상태가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멀리서 보기에 나쁘지 않죠. 호수 주변으로는 사철나무가 심어져 있고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밤에 조명이 켜지면 정말 예쁠 것 같더라고요. 곳곳에 조명이 있습니다.
호수를 지나서 언덕을 살짝 올라가면 움직이는 공룡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얀색 센서를 설치해서 사람들이 오면 움직이게끔 장치를 해 놓았더라고요 . 공룡 옆을 지나가면 딸깍하는 작은 소리가 난 뒤에 공룡이 소리를 내면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테마는 제법 재미가 있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것처럼 알을 훔쳐가는 공룡도 있고 각각의 공룡이 다른 행동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공룡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질문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움직임이 너무 단순반복을 하고, 아무래도 밖에 노출되어 있다보니까 공룡들 상태도 금방 맛이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공룡이 움직이니 아이는 꽤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대머리 처럼 생긴 이 공룡도 공중에서 허우적허우적하고 있습니다. 수목원은 전체적으로 높지않은 언덕입니다. 언덕을 지나면서 공룡과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구조죠. 저는 겨울에 갔었기 때문에 흥미롭게 본 수목은 없었지만 공룡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숲속에 있으니 정말 공룡이 숲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아이도 흥미로워 했습니다. 다만 우리 아기가 보고 싶었던 안킬로사우르스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조금 힘들긴 했지만 낮은 언덕으로 되어있어서 유모차나 웨건을 끌고 돌아다니기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정상 부근에 높은 산책로가 하나 있긴했지만, 가파르기도 하고 그곳에는 공룡도 없을 것 같아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겨울이라 방풍막을 치고 아이를 데려나오니 바람이 쌀쌀해도 안심이 되더라고요.
추워서 저는 빨리 외부 공간을 지나쳤지만, 날이 조금 풀린다면 밖에서 좀 더 오래 있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꽤 조성이 되어 있더라고요.
중간 중간 보시면 조명으로 만들어 놓은 공룡도 보이는데요.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추워서 일찍 나오느냐 조명이 켜진 것을 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어둑어둑한 저녁이나 밤에 간다면 조명이 켜져서 더 분위기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너무 추워서 잘 보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외부를 한바퀴 돌고 오면 실내 공간이 나옵니다. 안에도 움직이는 공룡들이 꽤 있습니다. 통로도 좁은 편이 아니라 웨건을 끌고 잘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밖에 있는 공룡보다는 상태가 깨끗하더라고요. 실내라 춥지도 않고 괜찮게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는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밖에도 많은 체험요소가 있습니다. 당근을 사서 밖에있는 토끼, 닭, 오골계, 칠면조, 기니피크, 거위 등에게 먹이를 줄 수 도 있고 식물원도 있습니다. 식물은 아직 아이가 흥미로워하지 않아서 빠르게 지나갔는데 다육도 많고 선인장도 있고 개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가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식당과 카페가 안에 있기도 한데 카페는 가보지 않았습니다. 식당은 음식이 좀 비싼거 같더라고요. 근데 어느 관광지나 이정도 수준은 하니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다만, 제육덮밥은 소스가 많이 들어갔는지 짰습니다.
이상 덕평 공룡수목원을 다녀온 후기였는데요. 주변에 지날 일이 있고 아이가 공룡을 좋아한다면 시간내어 한번 들려보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겨울아니고 날이 따듯한 봄이나 가을에 온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날 따듯해지면 한번 더 다녀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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