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 GK888B 손목받침대 제작
한성 GK888B 보통 한성 무접접 무선 키보드라 한무무라고 부릅니다. 회사에서 하루에 8시간 이상씩 일하면서 키본드는 그래도 손가락과 손목에 부담이. 없는 것을 이용하고자 한무무를 구매하여 사용 중입니다.
사무용으로 적합한 무접점 한성 키보드 GK888B 사용기
지난 겨울, 무접점 키보드에 꽂혀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가성비로는 갑이라는 한성 GK888B 키보드를 장만하였습니다. 역시 꽂힌 것이 있으면 빠르게 주문을 해야 고민할 시간을 줄입니다. 결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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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GK888B 키캡 교체
저번에는 한성컴퓨터 GK888B 키보드를 샀습니다. 애칭으로 한무무라고도 하지요. 한성 무접접 텐키리스 키보드입니다. 유선연결은 물론 블루투스로 기계를 3개까지 동시에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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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가 맞는 팜레스트가 없다면 만들면 됩니다.
그러던 도중 기존의 체리프로파일 키캡에서 SA 프로파일로 키캡을 바꾸면서 키캡의 높이가 높아졌습니다. 손목보호대 없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높이가 되었고 손목에 부담이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부담을 줄이고자 산 키보드에서 부담을 느끼니 뭔가 해결책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보기 시작한 손목받침대, 보통 팜레스트라고 부릅니다. 보통은 실리콘이나 나무 재질, 페브릭으로 된 것도 있습니다. 인터넷이서 이것저것 알아보았는데 한무무 텐키리스 키보드 특성상 보통 키보드와는 키보드 넓이가 다르기 때문에 맞는 탐레스트를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원목 팜레스트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참에 그냥 제가 팜레스트를 만들어서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구용 목재를 주문하는 곳에 목재를 주문했습니다. 보통 가구 제작용으로 많이 쓰이는 북아메리카산 미송 집성목으로 샀습니다. 길이는 315미리, 넓이는 80미리로 사니 사이즈가 딱 맞았습니다. 집성목 높이는 15미리와 18미리가 있었는데 저는 15미리로 했습니다. 체리프로파일을 쓰실 때는 15미리로 주문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하지만 SA 프로파일을 쓰시려면 15미리도 괜찮고 18미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원래는 편백나무로 하려고 했는데, 위 사이트에서 편백나무는 18미리라 미송 집성목 15미리로 주문했었습니다. 근데 받고보니 3미리 정도는 높아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편백나무를 선호하시는 분은 그냥 18미리로 주문해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넓이는 80미리도 괜찮은데 손이 작으신 분은 70미리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주문을 하고 하루 지나니 위에 사진 처럼 원목이 도착했습니다. 저는 양쪽 모서리를 라운드처리했습니다. 키보드에 닿는 부분은 그대로 두고 양쪽은 지름 25미리로 라운드 처리를 했는데 이것은 주문할때 두 모서리를 체크해서 라운드 처리해달라고해서 주면 그냥 해주십니다. 근데 제단된 원목의 특성상 표면이 다소 거칠고 모서리가 날카롭습니다. 이제 사포와 바니쉬로 마감을 해줘야할 차례입니다.
원목을 깔끔하게 마감하기 위해 사포 연마와 바니쉬 작업을 합니다.
밑에 배경은 100방짜리 사포입니다. 연마를 하기 위해서 사포를 총 3개 샀습니다. 우선 모서리를 부드럽게 깍아내기 위한 100방짜리 사포, 그리고 한층 부드럽게 연마할 220방짜리 사포,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드러운 표면 처리를 위한 1000방짜리 사포입니다. 이제 연마를 시작합니다.
일단, 백방짜리 사포로 모서리를 다듬어 줍니다. 날카로운 모서리가 살살깍여 라운드 처리가 됩니다. 이 때 주의할 것은 결대로 해야 원목이 갈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너무 힘을 줘서 하면 파이면서 떨어져나갈 염려가 있기 때문에 적당히 힘을 줘서 살살 여러번 밀어줘야합니다. 100방짜리 연마를 끝내고 나서는 220방 짜리로 해줍니다.
220방 짜리로 골고루 부드럽게 연마를 끝내줍니다. 그러고 나서는 바니쉬, 흔히들 니스라고 하는데 예전에 우리가 찰흙 공예에서 많이 쓰던 유성 유광니스랑은 좀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그냥 오픈마켓에서 무광 친황경 수성 니스를 샀습니다. 니스는 원목의 색을 보다 품격있게 해주는 한편 오염으로 부터 나무를 보호합니다. 유광은 너무 빤딱빤딱한 느낌이라 원목 고유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무광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매일 살과 맞대 쓰는 팜레스트의 특성상 친환경 재료를 주문했습니다.
수성바니쉬를 일단 한번 발라줍니다. 얇게 골고루 펴줍니다. 옆으로 보면 안칠해진 부위가 있는데 잘 펴줍니다. 특히 모서리가 중요합니다. 한번 펴 발라 주고 두시간 뒤에서 한번 더 펴발라줍니다. 그리고 원하면 세번, 네번까지 펴발라도 상관없습니다. 근데 많이한다고 그렇게 크게 좋아지지는 않으니 저는 두번만 하기로 했습니다.
바니쉬를 한번 칠하고 두시간 정도 말려준 뒤 한번 더 칠하게 되는데, 이 때 수성 바니쉬가 원목에 스며들면서 원목을 결대로 들어올리게 됩니다. 그래서 표면이 울룩불룩 튀어나오고 거칠게 되는데요. 이런 표면을 이제 1000방짜리 사포로 연마해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천방짜리 사포로 한번 부드럽게 만들어 준 뒤, 한번 더 바니쉬를 칠해주고 바람이 잘 통하면서 해가 안드는 건조한 곳에서 말려줍니다. 중요한 것은 마지막 바니쉬를 칠하고는 연마를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바니쉬 하고 건조하고 1000방 혹은 1500방 2000방짜리로 연마해주고 다시 바니쉬 해주고 하면서 부드럽게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저는 1000방으로만 해줘도 충분하더라고요. 사실 집 앞 철물점에서 1000방 위에는 없다고 해서 그냥 1000방에서 끝냈습니다. 사포로 연마를 할 때는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 순으로 해줘야합니다. 숫자가 높을 수록 부드럽게 연마가 됩니다.
이렇게 직접 만든 팜레스트를 쓰면 만족도도 올라갑니다. 원목제작 비용은 2천원이 들었으며 배송비도 3천원입니다. 그래서 만드는 김이 두개를 주문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원목주문비는 7천원 그리고 바니쉬 구입 1만원 해서 총 17천원에 두개를 제작했습니다. 직접 만드니까 품질은 좀 떨어져도 만족감은 올라갑니다. 한무무에 맞는 팜레스틀 구하기 힘들다 싶으시면 저처럼 직접 만들어 쓰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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