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주 추천 문요셉, 과연 급등종목을 맞출까?
급등주 추천 문자 대로 투자를 하면 정말 돈을 벌 수 있을까?
주식시장이 과열국면을 맞이하고 있고 전보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공부하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오래하지는 않았지만 주식을 공부하고 투자하는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주식의 세계에 들어오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사실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느 곳에나 있었지만 학습과 훈련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이 단순히 일확천금만 바라고 들어온다면 그만큼 손실의 가능성도 커지기 마련입니다.
무위험 고수익 투자는 찾아보기 쉽지않습니다. 특히, 주식판에서 무위험 고수익이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서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이 있죠. 회사의 적정가치를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것, 혹은 주식을 장기로 가져가는 것, 그리고 다양한 주식과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 모두 결국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들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전략을 숙지하지 못하고 주식시장에 들어와서 돈을 벌려고 하면 필연적으로 손해 볼 확률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저 주변의 추천과 남의 이야기, 혹은 고급정보라고 불리는 떠도는 이야기나 세력들의 불쏘시개 정도로 돌아다니는 주식정보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할 수도 없고 리스크를 줄일 수도 없습니다. 애초에 급등종목을 알 수 있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만약 저라면 빚을 져서라도 풀매수 땡길 것입니다. 어렵게 알아낸 그런 정보를 돈 받고 남에게 팔아넘길까요? 모두가 좋은게 좋은 것일까요? 애초에 리딩방이라는 수많은 주식정보 방들은 개설 목적 자체가 불법적이고 사기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도 빠르게 수익을 실현하고 싶어하는 단기 투자자들의 속성을 본뜹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법적인 스팸 메일이나 문자를 통해 홍보를 하고 빠르게 그 세력을 불려나갑니다.
부지런히 스팸문자를 보내는 주식투자고수 문요셉씨, 정말 투자고수일까?
저도 예전부터 자꾸 문요셉씨라는 분에게 문자가 옵니다. 내일의 급등주를 알려주겠다고 하면서 장이 마감된 시간에 문자를 보냅니다. 그들도 그럴 것이 장 중에 보내면 꽁짜로 자신들의 정보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마케팅의 일환으로 그러는 것일까요? 저는 아직까지 한번도 답장을 보내지 않았지만, 어떤 종목을 추천해 주는 것인지 그리고 그 추천종목이라는 것이 바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차단도 하고있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스팸문자에 크게 관심도 없는데 이분의 아주 문자 멘트가 주옥같길래 자연스럽게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장 마감 후에 내일 급등할 것이라는 정보를 알려주고 알고보면 아무것도 아닌 정보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저렇게 6시 이후 에 문자를 보냅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날 떳다고 결과를 올립니다. 주식을 잘 모르는 분이 보면 적중율 100%으 엄청난 정보를 주는 것처럼 느낄 수 있죠. 하지만 크게 특별한 정보는 아닙니다. 주식 정규장은 3시 30분에 마감이 되지만 6시까지 장외에서 거래가 됩니다. 가장 최근에 추천해준 인터파크의 틱별 장외 거래를 보겠습니다.
위에 보시는 것처럼 장외에서 급등한 가격으로 거래가 종료되는 것을 볼 수 있죠. 이러면 다음날 오전에는 무조건 뜬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장 마감 후 장후 시장에서는 10%가 상한가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상한가이고 결과적으로 매수세가 우위에 있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 시초가에도 영향을 주고 오전 장 상승 모멘텀을 줍니다. 한개 더 볼까요? 위 문자로 소개해준 서진오토모티브의 당일 시간외 거래 결과입니다.
시간외에서 급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시간외단일가 상한가를 쳤습니다. 이런 종목은 다음날에 급등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하는 경우는 다양합니다. 정규장 이후에 호재성 공시가 떴을 수도 있고 세력이 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사후에 결과를 알고 보내는 문자이기에 크게 신경쓸 것도 없습니다. 저런 식으로 종목 추천을 한다면 저도 매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개인투자자들은 이런 정보를 볼 수 없을까요? 당연히 볼 수 있습니다. 주식주문 창에서 시간외단일가로 주문방법을 바꾼후 보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의 경우 아래와 같습니다.
결론은 개인투자자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별볼일 없는 정보로 순진한 주린이들을 꾄다는 것입니다. 혹여나 이런 주식을 아침에 들어가고자 하신다면 그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미 시초가부터 떠 있을 확률이 크고 그 다음 움직임은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불법적인 주식정보 권유문자를 받았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주식투자법을 알려주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불법적인 방법으로 스팸문자를 뿌리는 업체들은 죄없는 주린이를 꼬셔 피해를 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서 이런 문자가 오면 반드시 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 대응센터(https://spamkisa.or.kr)에 신고해야합니다. 이런 문자는 불법적인 스팸을 넘어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신고하면 처리는 어떻게 될까요? 방통위에서는 지난해에만 이런 불법스팸 발송자 899명을 과태료 처분하고 그 중 혐의가 무거운 110명은 검찰로 넘겼습니다. 과태료 총액도 40억원에 달합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건전한 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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