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피부과 잡티제거 시술 후기(춘천연세맑은의원)
겨울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겨울이 오면 이번에는 반드시 몇해를 묵혀두었던 일을 반드시 하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오늘 아침까지도 잡티제거 시술을 하고자하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없이 머릿 속에서 오래 전부터 맴돌고 있던 계획이었습니다만, 와이프가 오늘은 잡티제거 시술을 하라는 특명을 내렸기 때문에 지체없이 잡티를 제거하고자 마음을 먹고 병원을 검색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제 망한 블로그는 아무도 협찬을 해주려고 하지 않고 저도 협찬을 받고 쓰기에는 뭔가 찝찝해서 자의반타의반 내돈내산입니다.
저도 그랬지만 잡티제거를 하려면 누구에게 받아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춘천에 내려와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쉽게 갈 수있는 의원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춘천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피부과 전문의 의원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주피부과, 아름다운피부과, 피부사랑피부과들이 있죠. 이런 곳의 특징은 예약이 무척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한림피부과의원까지 생겼지만 제가 피부에 무슨 엄청난 질병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 생각에는 나름 간단하다고 생각하는 잡티제거 시술을 원했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많은 의원에서 해도 괜찮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기준과 편의에 맞춰 춘천연세맑은의원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결정하면 그냥 바로 실행에 옮기기 때문에 오늘 예약을 하고 바로 병원에 쳐들어갔습니다.
우선 네이버로 예약을 하고 찾아가니 3층으로 올라가라고 해서 3층까지 올라왔습니다. 접수를 하니 여자의사선생님과 남자의사선생님이 있는데 원하시는 분이 있냐고 물으십니다. 오늘 당장 결정하고 온거라 그런게 있을리가 없습니다. 아무나 괜찮다고 말씀드리니 조금있다가 피부상태를 촬영했습니다. LED조명이 강하게 비추는 기계였는데 UV촬영도 하는 듯 했습니다.
촬영 후 남자 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피부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경계가 강하게 보이는 곳은 시술로 효과를 볼 수 있고 적은 곳은 피부 더 안쪽에 침착된 색소라 다른 시술방법을 써야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기미나 주근깨 말고도 점도 빼준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크고 잘 보이는 것만 없애도 효과가 좋을 것 같아서 한달에 1번씩 총 3번 시술하는 견적을 받고 바로 시술대로 향했습니다.
대기실도 깔끔했습니다. 나름 늦은 시간이었는데 손님도 붐비지 않고 좋았습니다. 시술을 받고자 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만 나올 때는 죄다 시술 중이어서 한적한 모습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일단 시술을 위한 얼굴 피부 마취를 30분간 했습니다.
얼굴에 시술한다고 하니까 눈조차 뜨기 부담스러워서 제가 시술 초반에 찍은 처음이자 마지막 사진입니다. 얼굴 전면에 마취약을 도포한 후 30분간 마취시켜 줍니다. 그리고 마취약을 잘 닦은 후에 시술대로 이동해서 레이져 시술을 받았습니다. 띡띡 치칙 하는 소리와 함께 내 피부가 불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통증은 적을 때는 그냥 팔에 난 털을 하나 뽑는 정도의 통증이었고 아플 때는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전기 오르는 똑딱이 정도 느낌이었습니다. 일일히 하나하나 잡티를 조지는 느낌이 났는데 피부에 있는 잡티들이 하나하나 불타 없어진다는 생각을 하니 통쾌하기도 했습니다.
한 백방 이상 레이져를 맞고 피부가 타는 냄새를 맡고나니 다시 이전에 마취약을 바르던 침대로 다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누워서 피부 진정과 후처리를 위해 비타민 엠플을 섞은 무엇인가를 피부에 침투시켜 주시겠다고 합니다. 손에 뭘 쥐고 있으라고 하셔서 쥐고 있으니 얼굴에 분부기를 뿌리는 듯한 시원한 느낌과 함께 진정되는 듯한 기분이듭니다. 이런 진정효과에는 주변에 울려퍼지는 안정적인 음악소리도 한 몫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팩을 해주시고 얼굴 마사지를 해주시면서 주의사항을 말씀해 주십니다. 시술을 받은 곳에 딱지가 앉지만 절대 떼지말고 자연스럽게 떼지게 하라고 합니다. 또 자외선을 특히 조심해야한다고 합니다. 2주가 지나면 다 아물것이며 한달 뒤에 다시 와서 시술을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시술을 받고 난 후 카페에 가서 간단히 공부를 하려고 했으나 시술받은 부분이 빨갛게 부어올라 그냥 연구실로 향했습니다. 거뭇거뭇한 부분을 보니 잡티가 더 잘보이는 듯합니다. 큰 것들은 점이라고 했는데 점도 그대로인듯 보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딱지가 앉고 상처가 자연스럽게 아물면 더 나아지겠죠. 오늘은 시술에 대한 후기를 적고자 글을 썼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앞으로 2차 3차, 그리고 중간 중간 후기에 대해서 간단히 글을 남기겠습니다.
나오면서 보니까 신규장비를 도입했다는 엑스배너가 보였습니다. 사실 저는 신규장비를 도입해도 뭔지 모릅니다. 그냥 아 좋겠구나 하는 막연한 생각만 했습니다. 하지만 눈수술도 그렇고 피부과도 그렇고 시술은 결국 장비빨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실력있는 의사 선생님이 더 좋은 장비와 함께한다면 실력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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