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끝판왕 버거, 노브랜드 버거
간만에 평일에 휴가를 쓰고 나들이를 갔습니다. 아이들과 나들이 음식으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던 도중 첫째 아이가 햄버거를 먹고싶다고 해서 노브랜드 부천시청역점에서 버거를 사서 나들이를 갔습니다. 이제는 노브랜드도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노브랜드인데 브랜드라고 하니까 뭔가 이상하지만 중저가의 실속있는 상품을 나타내기에 충분한 브랜드입니다.
노브랜드 버거 부천시청역점은 당연하게도 부천시청역 주변에 있습니다. 위치는 위의 지도를 참고해 주시기바랍니다. 간판부터 샛노란색이기 때문에 지나치기 쉽지 않습니다. 부천시청 맞은편에 보시면 아주 잘 보입니다.
사실 저는 노브랜드에서 버거를 만들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이마트의 PB 브랜드인 것은 알았는데 이렇게 매장을 별도로 차려서 버거를 팔고 있었습니다. 원가절감 차원에서인지 버거 주문은 키오스크로 할 수 있었습니다. 키오스크 주문이 이제는 그렇게 낯설지는 않습니다.
키오스크의 메뉴는 상당히 직관적입니다. 가격도 최고 비싼 게 5천원 대입니다. 타 브랜드에 비해서 약 2천원 가량 저렴합니다. 저는 시그니쳐, 데리마요, 그릴드 불고기, 갈릭앤갈릭 버거를 시켰습니다. 버거 네개를 주문했는데 2만원이 채 나오지 않습니다.
추가 토핑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습니다. 토핑을 추가할 수도 있고 아이들을 위해서 양파를 뺄 수 도 있습니다.
노브랜드 버거는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다른 패스트푸드 가게 처럼 심플합니다. 벽면에는 영어로 이리저리 써있는데 아마도 버거의 본고장인 미국 느낌을 내려는 인테리어로 보입니다. 마치 미국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가 납니다.
음식을 만들고 받는 곳도 롯데리아나 버거킹 처럼 생겼습니다. 이질감이 있지는 않습니다. 상당히 심플하고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디자인 입니다. 천장 층고도 높고 전면 유리가 있어서 개방감이 있습니다.
저는 버거를 포장해서 근처 상동호수공원에서 먹었습니다. 친환경적인 종이백에 포장을 해서 줍니다. 아이들을 위한 감자튀김도 보이네요. 감자튀김은 간이 안되어 있어서 애들이 먹기에 좋습니다. 케첩을 찍어먹으면 되기 때문에 간이 안되어 있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죠. 오히려 감자 본연의 맛을 충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버거는 간편해서 날씨가 좋은 계절에는 이렇게 포장을 해서 밖에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콜라는 컵에 담아주는 것도 있지만 운반하면서 흘릴 수도 있기 때문에 캔에 든 콜라로 시켰습니다. 콜라도 역시 노브랜드 제품으로 줍니다. 노브랜드 버거의 특징을 다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이렇게 사진만 보니 다 똑같아 보입니다.
갈릭앤갈릭버거는 정말 특이한 맛이었습니다. 얇게 썰어서 튀긴 슬라이스 갈릭이 아주 듬뿍들어가서 마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야채나 소스, 패티가 넉넉하게 들어가서 가격대비 굉장히 혜자스럽습니다. 불고기 버거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달콤한 맛이 납니다. 위 사진은 데리마요 버거인데 보시는 것 처럼 소스가 듬뿍들어있습니다.
야채와 치즈도 빽빽하게 들어있습니다.
다만 약간 아쉬운 점은 저에게는 지나치게 자극적이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저는 패스트 푸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햄버거를 즐기지 않습니다. 이런 제가 햄버거를 포스팅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가성비 측면에서는 꽤 만족스러운 버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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