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비빔국수 맛집, 동동국수
서울에서 팔당으로 넘어가서 두물머리를 가기 전에 동동국수라는 국수집이 있습니다. 국수는 어디에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지만 드라이브 하는 기분으로 교외를 나갔다가 간단하게 먹기 좋은 메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면을 엄청 좋아합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면 면요리 포스트가 유독 많이 보이는데 이것은 순전히 제 취향 때문입니다. 근처에 유명한 국수집이 있다고 하면 반드시 가서 맛을 보아야하는 이상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가 본 곳은 한강이 보이는 곳에 있는 동동국수 입니다. 동동국수는 6번국도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국도변이라서 자칫 잘못하다가는 지나칠 수도 있지만 여기는 그러기 쉽지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저는 밥시간이 조금 지난 때 갔는데 그럼에도 대기팀이 20팀이었습니다. 차에 타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저는 그 사람들이 밥을 다 먹고 가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보니 차 안에서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대기 시스템이 잘 되어 있으니까 각자 여기저기 마음 내키는 곳에서 대기를 하다가 순서가 되면 돌아옵니다.
국수집 전면에는 요리를 하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가족같아 보입니다. 다들 닮았는데요. 가족이 아니라고 하면 놀랄 것 같습니다. 메인 메뉴는 육개장이나 육칼인 듯 싶었지만, 우리 가족은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비빔국수가 먹고 싶었기 때문에 비빔국수와 아이들을 위한 잔치국수를 시켰습니다. 먹기 전에 사진을 찍어야하지만 먹기에 바쁘기 때문에 사진을 먹는 도중에 찍었습니다. 맛집 블로거는 나름의 고충이 있는 듯합니다. 원하는 사진이 나올 때 까지 먹지 말고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저는 맛집 블로거가 되기는 틀렸나봅니다.
비빔국수만 먹으면 심심할 듯 해서 육전도 시켜줍니다. 따듯한 육전과 비빔국수는 환상의 조합입니다. 육전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육전에 비빔국수를 싸 드셔보세요. 맛있습니다. 고기도 아이들이 먹기에도 질기지는 않았습니다. 보통 육전은 엉덩이 살로 많이 하기 때문에 고기가 어느정도는 질기기 나름이죠. 그래도 아이들도 잘 먹었습니다. 계란 옷도 잘 입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소스가 정말 특이하고 맛있습니다.
비빔국수는 위에 명태회를 올려주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때마침 저녁에 고기를 궈 먹을 일이 있었기 때문에 고기와 함께 먹으려고 명태회를 한개 주문했습니다. 작은 프라스틱 통에 담아주는데 네명이서 반찬으로 한끼 먹기에 좋은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비빔국수와 육전 사진을 올리면서 포스트를 마칩니다. 사람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주말에는 웨이팅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번 쯤은 가볼만한 곳입니다. 저는 다음에는 못 먹어봤던 육개장을 먹어보고 싶은데 잘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비빔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비빔국수는 시켜야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잔치국수도 시켜야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나가서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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