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트인 하늘 아래 첫 초원, 대관령 하늘목장
대관령에는 3대 목장이 있습니다. 하늘목장, 삼양목장, 양떼목장이 바로 그것이죠. 세군데를 다 가보았지만 하늘목장이 가장 늦게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목장인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간직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늘목장과 삼양목장이 대관령을 여행하면 꼭 들러봐야하는 목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관령의 날씨는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운이 좋아야 드넓은 초원을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이번에 운이 좋아서 탁트인 하늘목장의 초원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삼양목장에 갔을 때는 안개가 껴서 시야가 3m 뿐이 안나왔던것과 대조적이었죠.
아이들도 좋아하는 승마체험
승마체험을 포함한 패키지로 예약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예전에 캠핑을 가서 승마체험을 한 적이 있었는데 꽤 좋아했었기에 이번에도 포함했습니다.
하늘목장의 운영시간은 동절기와 하절기가 다르긴 한데 저는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는 하절기에 다녀왔습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하늘목장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나옵니다. 벌써부터 날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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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좌우로는 계곡이 흐르고 있는데 물고기가 돌 사이를 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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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를 구경하면서 살짝 걸으니 하늘목장 안내도가 나옵니다. 좌측으로 가면 승마체험과 트랙터마차 탑승장, 우측으로 가면 먹이주기 체험장입니다. 저희는 승마체험을 한 뒤 트렉터마차에 탑승해서 정상을 다녀올 계획이므로 왼쪽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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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가서 어린이 놀이터를 지나고 트랙터 승차장을 지나면 하늘목장 승마체험장이 나옵니다. 조립식 건물 옆에 있는 하얀색 텐트가 바로 승마체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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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체험장 내부에는 키오스크와 승마체험에 대한 안내가 있습니다. 직원이 한두분씩 상주해서 승마체험을 도와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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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의 기초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는데 준비를 하면서 한번 읽어보기에 좋습니다. 실제로 말을 타고 내릴 때는 직원분들이 도와주시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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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타기에 앞서 승마 도구부터 챙깁니다. 조끼와 모자를 몸에 맞는 것으로 골라 입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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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끼와 모자만 썼는데도 승마를 엄청잘하는 사람처럼보이죠? 그냥 말타고 휙 도는 건데 나름 신경써서 입었습니다. 옷을 입기만해도 신난지 벌써부터 늠름한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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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체험은 말에 올라타서 울타리 안을 두바퀴 휘휘 도는 것으로 끝입니다. 10시에 승마체험을 하러 갔는데 접수하고 말을 빼오는 시간을 포함, 태우고 돌고 내리는데 15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실제로 말을 타는 시간은 3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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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기가 막히죠? 이렇게 말을타고 휘휘 두바퀴를 돕니다. 운영시간은 10:00 부터 17:30분까지입니다. 사람이 많을까봐 저희는 10시가 되자마자 승마체험부터 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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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은 상당히 좋아하고 만족해합니다. 이렇게 큰 동물을 타볼 수 있다는게 신기한경험이겠죠. 아이들의 키가 100센티미터는 넘어야 큰 말을 탈 수 있습니다. 안에 보시면 키를 잴 수 있는 곳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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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대관령 자연을 손쉽게 돌아볼 수 있는 트랙터
후다닥 승마체험을 마치고 나서 10:30분에 출발하는 트랙터를 타러 갑니다. 한번에 두대의 트렉터가 이동을 하는데 60명 이상은 탑승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가장 처음 운행시간이 10:30분이었기에 저희는 부랴부랴 탑승하러 갔습니다. 승마체험장 바로 옆에 탑승장이 있기 때문에 이동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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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터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두명이서 한자리에 타게 되며 천막이 씌워져 있죠. 좌우로 탁트여 있어서 경치를 구경할 수 있으며 동절기에 설치할 수 있는 투명 창이 말려 올라가 있었습니다. 안전밸트도 있었는데 딱히 하란 말은 안했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안전밸트를 착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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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경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탁 트인 대관령 초원도 보이고 말도 보이고 소도 보입니다. 저기 멀리에 있는 풍력발전소도 보이는데 정상에 가면 바로 앞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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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터를 타고 15분을 달리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트랙터를 타고가는 동안 하늘목장에 대한 방송이 나오고, 주변에 볼 거리도 풍성하기 때문에 시간은 금방갑니다. 해발 800미터에서 고각 경사를 올라가면서 해발 1,000미터까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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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올라가면 기가막힌 광경이 펼쳐집니다. 정상에서 15분 머무를 수가 있는데 사진을 찍고 둘러보다 보면 후다닥 시간이 지나갑니다. 아이들도 신이나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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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소를 완전 코앞에서 볼 수 있고 감성적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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휭휭 빠르게 돌아가는 풍력발전소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풍력발전소의 크기는 생각보다 엄청 컸습니다. 높이가 20미터에 날개지름이 30미터에 달한다고 하니 이국적이면서 위용있는 풍력발전소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 아이들에게 친환경 전력생산에 대한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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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자고 맘을 먹으면 15분의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대관령 정상에 풍력발전기가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6월 초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어마무시하게 불어옵니다. 잠깐 정신을 놓으면 모자같은 건 금새 대관령 산신령에게 선물로 상납하고 올지도 모릅니다. 15분이 지나 더 있고 싶으시다면 다음 트렉터를 타시면 됩니다. 문제는 다음 트렉터는 30분이나 더 기다려야한다는 것이죠. 총 45분을 기다려야 다음 트렉터를 탈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기다릴만도 합니다. 그리고 바람을 막아줄 고정마차가 두개가 있긴한데, 우리가족은 15분 투어만 하고 빠르게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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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올라가는데 15분, 정상에서 15분, 내려오는데 15분 총 45분 코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종점까지 포함헤서 총 4군데에서 세워주는데, 저희는 먹이주기 체험장과 가장 가까운 3번째 하차지점에서 내렸습니다. 산책을 하실 분들은 1~3번째 하차장에서 내려주시면 좋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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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디든 사진 찍을 곳이 널려 있기 때문에 날씨만 좋으면 그냥 다 사진찍을 곳 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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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목장의 하이라이트 먹이주기 체험!
목장에오면 반드시 해야할 것이 있죠. 하늘목장 먹이주기 체험입니다. 먹이주기 체험장은 트랙터 투어 세번째 하자지점에서 10분정도 걸어오면 있습니다. 벌써부터 밖에 어른 양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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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주기 체험장에서 표를 바꾸면 새끼 동물들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기니피그, 토끼, 오리, 공장 등 양 말고도 다양한 동물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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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목장에서는 자연과 환경을 위해서 재생봉투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역시 한일 느낌이납니다. 한일그룹은 한일시멘트, 서울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늘목장과 서울랜드는 형제인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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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들과 함께 먹이주기 체험을 합니다. 울타리를 넘어 들어가면 새끼 양들이 있는데 아직 아침이라 그런지 미친듯이 옵니다. 먹으를 손에 올려서 줘도 물지 않습니다. 간혹 물리기도 하는데 그렇게 아프지는 않습니다. 혀를 꺼내서 손바닥을 살살 핥아 먹는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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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다 주고 나면 이렇게 좋아합니다. 승마랑 트랙터투어, 먹이주기까지 2시간 정도 걸렸는데 참 알차게 잘 놀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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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도 식후경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는데 대관령이라고 다르겠습니까. 두시간을 넘게 놀았더니 슬슬 출출해집니다. 하지만 대관령은 환경을 위해 이런 저런 제약이 많은 곳이라 식당을 운영할 수 없습니다. 삼양목장도 그렇고 하늘목장도 그렇고 식당을 운영하지 않더라고요. 대신 휴게음식점인 카페와 직접 끓여먹는 라면은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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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앞으로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초원과 작은 개들을 데리고 놀 수 있는 애견 쉼터가 있습니다. 애견 쉼터는 대형견과 소형견으로 나뉘어져 있어 개를 데려온 분들도 잘 놀다 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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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에 왔으니 우유를 먹어봐야죠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대관령 하늘목장에서만 판다는 만쥬를 먹어보았습니다. 직접 생산한 우유로 만든 만쥬와 소프트 콘입니다. 다들 아실만한 맛이지만 기분 때문인지 더 고소한 맛이 났습니다. 환경을 위해서 나무로 만든 숫가락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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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와 소프트콘을 먹었으니 이제 음료와 라면도 먹습니다. 아주 이것저것 알차게 먹었죠. 음료는 라떼와 딸기우유, 그리고 시원한 레몬에이드를 시켰습니다. 라떼도 커피맛보다 우유맛이 돋보였습니다. 딸기우유는 딸기가 바닥에 가라앉아 있어 휘휘 잘 휘져어 먹어야 끝까지 맛있는 딸기우유를 먹을 수 있습니다. 라면이야 뭐 말할 나위가 있나요.
라면은 쉼터에서 끓여먹을 수 있습니다. 밖에서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먹을 수 없죠. 실제로 어떤 분이 라면을 사서 가져오다가 바람에 용기가 휙 날아가 망연자실해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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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와 카페 주변에는 아이들 놀이터도 있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그네는 없지만 다양한 체험코스가 있어서 여기서도 한동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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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다녀온 대관령이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만족스럽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대관령은 날씨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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