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가득 깊은 산속 자연휴양지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 야영장
저렴한 가격, 청결한 시설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
6월 초 현충일 연휴를 맞이하며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 야영장으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산림청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숲나들e라고해서 전국에 있는 자연휴양립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중부권에만 자연휴양림이 48개나 있다고 하니 잘 찾아보면 빈자리를 찾아 연휴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
국립 대관령 자연휴양림는 강릉시 성산면에 있습니다. 대관령 옛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강릉으로 넘어가면 보이는 곳이죠. 강릉에서 먼저 놀고 넘어오는게 요새는 더 편리합니다.
자연휴양림은 어딜가나 시설이 깨끗합니다. 데크도 잘 설치되어있고 샤워시설, 화장실, 세척실 어디하나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 야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총 29개 사이트를 가지고 있으며 산속에 깊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자리를 안내해주는 안내소에서도 조금 더 들어가야 야영장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야영장 배치도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복합위생시설을 지나면 야영장이 보입니다. 주차장에서 야영장까지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인데 수레가 10개나 준비되어 있으니 짐을 옮기는 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깔끔하고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야영장
국립대관령 자연휴양림 야영장에는 어떤 시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모든 시설이 총 망라해있는 복합위생시설입니다.
가운데가 주차장에서 야영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고 좌측으로는 여자화장실, 샤워실, 세척실이 있습니다. 오른쪽에도 동일하게 남자화장실, 샤워실, 세척실이 있습니다. 샤워는 선물로 미리 결제를 하고 들어와야합니다. 카드로 온수를 쓰는 시스템이기 때문이죠. 조금 번거롭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용해봅시다. 자연휴양림이란 그런 곳이니까요.
저희는 1,800초를 충전해왔는데 300초가 남았습니다. 매일매일 남자 아이 둘을 샤워시키고 저도 샤워를 했는데 2박 3일 동안 쓰고 조금 남았습니다. 물론 평소보다 물을 아껴쓰긴 했습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캠핑사이트입니다. 데크 크기는 3.6mX3.6m입니다. 데크 하나와 나무로 만든 테이블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금보시는 사이트는 109번 사이트입니다.
데크와 지면의 간격이 꽤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의 설명을 보시면 13제곱미터라고 써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어느정도 크기인지 가늠이 잘 안되실 수도 있습니다. 쉽게 설명 드리자면 요새 캠핑장에서 자주보이는 아래와 같은 백컨트리 320 쉘터가 조금 남기는 하지만 딱 알맞게 들어는 정도입니다.
거의 모든 자연휴양림 야영장, 캠핑장은 이런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니, 저렴한 국립 야영장을 주 타겟으로 잡고 캠핑하시는 분은 320짜리 사이즈를 잡으시면 됩니다.
국립 대관령 자연휴양림 120번 데크만의 장점
저는 이번에 120번 데크를 잡았습니다. 알고 잡은 건 아니고 남은 자리가 있길래 잡은 거였는데 운좋게 정말 좋은 자리였습니다. 왜냐면 제가 가지고 간 텐트가 ZED Z+ 텐트이기 때문이죠. 제드 Z+ 텐트는 전실을 가지고 있는 6인용 텐트입니다. 사이즈는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앞에 말씀드린 것 대관령국립자연휴양림의 데크 크기는 가로세로 3.6미터입니다. 하지만 제가 가져간 제드 Z 플러스 패밀리 텐트는 가로가 340cm, 세로가 500cm입니다. 그렇다면 간단히 생각해보아도 가로는 맞지만 세로가 맞지 않아서 텐트를 치기 힘든 각이 나옵니다.
저도 텐트를 가져가면서 걱정을 많이했습니다. 하지만 위 사진에서 보듯이 안정감있게 텐트를 칠 수 있었습니다. 120번과 123번 사이트는 경사가 져 있기 때문에 데크의 윗부분이 땅과 가깝습니다. 닿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모기가 들어올 구멍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래서 위처럼 텐트를 칠 수 있었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테이블도 제 텐트 전실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123번 사이트는 텐트안에 나무 테이블을 넣을 수는 없는 구조입니다.
국립 대관령 자연휴양림 캠핑장 120번 사이트와 123번 사이트라면 전실이 있는 6인용 패밀리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휴양림에서 여유즐기기
하필이면 그날따라 날씨가 기가 막혔습니다. 대관령 자연휴양림 야영장은 캠핑을 하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일단 캠핑 사이트간 간격이 넓습니다. 그리고 깨끗한 시설이 있죠. 산속이다 보니까 밤에 벌레가 많은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캠핑장 사이에 난 길로 사이좋은 형제가 지나고 있습니다. 바로 저희 아이들입니다. 해가 뜨거웠지만 이렇게 대충 찍어도 그날의 화사한 날씨가 보입니다. 6월 초이다 보니까 산에 가면 산딸기가 싱그럽게 익어있습니다. 산딸기도 먹어보았습니다.
캠핑장에서 주차장을 지나 조금 더 나오면 조그만 도랑이 있습니다. 계곡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입니다. 발이나 담그고 발장구를 칠 수 있을 법한 조그마한 도랑입니다. 저는 혹시나 가재가 있나 싶어 뒤져보았지만 가재는 찾지 못했습니다.
대신.. 올챙이가 무시무시하게 많이 있습니다. 늦봄이라 올챙이가 있긴하지만 이렇게 많이 있는 것은 또 생소합니다. 논이 아닌 깨끗해 보이는 도랑에 올챙이가 많이 몰려있으니까 5~7살 정도 되는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합니다.
냄비를 들고 조심스럽게 잡아봅니다. 여기가 제일 물이 많은 곳인데도 이정도 뿐이 안옵니다. 물놀이를 한다기보다 그냥 발에 물을 담글 수 있는 수준의 도랑입니다. 또 조심하셔야할 것은 뱀입니다. 아이와 돌고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율무기였던 거 같은데 사람을 물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풀 숲에서 뛰어놀지 않도록 주의를 주긴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쉬기 정말 좋은 주변 여행지
대관령 자연휴양림 야영장은 강릉시 성산면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얼마나 여행지로 명당이냐면, 30분 안에 바다, 초원이 모두 다 있습니다. 조금만 서쪽으로 가면 양떼목장, 하늘목장, 삼양목장이 있고 조금만 동쪽으로 가면 커피로 유명한 안목해변, 경포대가 있습니다.
그뿐만아니라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알펜시아, 용평리조트도 있고 또 다시 동쪽으로 간다면 흑임자라떼로 유명한 툇마루, 짬뽕 순두부가 유명한 동화가든이 있죠.
어디를 가든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하기 좋은 곳은 찾기 힘들 겁니다. 이번에 다녀온 국립 대관령 자연휴양림 캠핑장은 지금까지 다녀온 곳 중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캠핑장만 따지면 다른 좋은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와 산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곳, 주변에 놀 곳, 먹을 곳이 많은 캠핑장은 흔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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