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가 삶을 바꿀 수 있을까

 

누가 지었는지 정말 찰떡 같은 네이밍입니다. 맞벌이를 하다보니 집안 일에 소홀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집안 일을 모아 주말에 처리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해야하는 청소, 설거지, 빨래가 그렇죠. 그래서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 청소기를 삼대 이모라고 부르는가 봅니다. 로봇 청소기에 대한 포스팅은 이전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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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 로봇 청소기에 이어 식기세척기를 이번에 설치하면서 드디어 우리집에도 3대 이모님이 모두 모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모인 3대 이모님이 제 삶을 바꿀 수 있을까요? 결론은 살거면 빨리 사라는 것입니다.

LG 오브제 식기 세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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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이모가 내 삶을 바꿨다

삶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이 맛에 돈을 쓰는가 싶습니다. 효용성은 건조기>로봇청소기>식기세척기 순이 아닌가 싶습니다. 건조기는 집안을 습하게 만들고 자리를 크게 차지하던 건조대가 사라졌다는 것부터 더러워진 옷을 하루도 안되서 다시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제 삶을 가장 크게 바꿨습니다. 지금 산 건조기는 심지어 8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아직도 성능이 좋습니다. 역시 믿고사는 LG가전입니다. 로봇 청소기는 로보락이 가장 유명하다고 해서 샀는데 바닥에 굴러다니는 먼지들, 특히 침대나 소파 밑까지 다 청소를 해줘서 너무 편리합니다. 자잘한 먼지, 진득하거나 서글서글한 바닥과 안녕입니다. 항상 깨끗한 집안을 보면 로봇 청소기도 사고나서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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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도 역시 LG 오브제

그럼 이제 전기 식기세척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식기세척기의 새역사를 만든 것도 역시 믿고사는 가전 LG였습니다. 우리집에 설치하기 전에 먼저 부모님 집에 사다 놓았었는데 삶의 질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식구가 많은지라 가족들이 식사를 한 후에 항상 두명은 달라붙어서 설거지를 했었는데 이제는 한명은 상을 치우고 한명은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정리해 넣기만 하니까 가족끼리 모여 이야기할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우리집도 식기세척기를 사자고 하여 식기 세척기를 사게되었습니다.

식기세척기를 사고나서 아침 점심 저녁이
준비하고 먹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정리하는 생활에서
차리고 먹고 정리하는 개념으로 바뀌었습니다.

LG 전기 식기세척기, 아이보리 색 12인용입니다.

식기세척기를 사려고 이곳저곳 돌아봤는데요. 사실 성능은 잘 모르겠습니다. 모두 잘 닦일 것이라고 생각은 하죠. 그래서 저도 SK 매직부터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SK매직이나 삼성전자는 중국제품을 그대로 가져온다는 소문이 많아서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면 꺼려지더라고요. 그래서 LG 오브제 전기 식기세척기를 샀습니다. 특히 중앙 날에서 양방향으로 물살이 나오는데 그 각도가 여기저기 뻗쳐있어 꼼꼼하게 청소가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LG 오브제 식기세척기 선반 트레이, 식기 세척기 내부공간은 12인용과 14인용이 다르지 않습니다. 이건 제가 직접 매장을 두세곳 둘러보며 확인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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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인용보다는 실속있는 12인용

또 고민이 되었던 것이 12인용을 사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새로나온 14인용을 사야하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던게 12인용과 14인용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더 큰 문제는 14인용은 싱크대 하단 걸레받이를 잘라야하고 12인용은 자르지 않아도 됐습니다. 걸레받이 밑까지 식기 세척기가 들어가서 주방의 미관을 해치는 것이 싫었기 때문에 12인용으로 마음이 조금 갔습니다.
실제로 매장에가서 확인을 해보니 실내크기가 12인용과 14인용이 전혀 차이가 없었습니다. 걸레밭이 밑까지 굳이 자르는 것을 보니 뭔가 차이는 있을텐데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속시원하게 설명해주지 않았습니다.
세번째 찾아간 매장에서는 내부공간은 차이가 없는데 트레이 구조가 변경되어 더 많은 식기가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설명을 듣고 보니 더 12인용을 사야겠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말은 제가 잘 꾸겨 넣으면 12인용도 14인용이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다행이 마지막 찾아간 곳에서 12인용을 할인하고 있어서 할인된 가격으로 12인용을 살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비슷했으면 아쉬웠을텐데 가격도 싸다니 12인용을 안 살 이유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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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트레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고뇌의 흔적

트레이의 구성이 엄청 알찼습니다. 두번째 칸 양 옆으로 달린 곳은 와인잔을 꽂아 넣는 곳이라고 합니다. 첫번째 칸은 높이 조절이 되어 국자 같은 큰 것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공간 효율성을 위해 엄청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와인잔을 꽂을 수 있는 두번째 트레이

아래를 보면 음식물 쓰레기를 촘촘하게 거를 수 있는 망이 있어 청소하기 용이합니다. 앞 쪽의 구멍은 연수를 위한 소금물을 넣는 곳인데 우리나라 물 중 도심지역 물은 굳이 연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소금물은 따로 넣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뒷 쪽은 신형 모델에 적용된 에어필터를 넣는 곳입니다. 온풍 건조 기능이 있는 모델은 에어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어야합니다. 결합이 잘 못될 경우 누수가 생길 수 있으니 결합 시 신경써 주어야합니다.

LG 전기 식기세척기 오브제 하단 거름망과 프라이팬 거치대, 신형 모델에는 온풍건조를 위한 에어필터와 프라이팬 거치대가 추가되었습니다. 프라이펜 거치대를 활용하면 기름기가 많은 프라이팬을 손쉽게 세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맨 위 트레이입니다. 좌측의 슬라이드를 밀면 맨 위 트레이가 아래로 내려갑니다. 약 3센티미터 정도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서 위에도 간단한 잔 종류와 국자 등 높은 식기들을 수납하여 세척할 수 있습니다. 숫가락과 젓가락을 정리해서 꽂을 수 있는 부분은 접을 수 있어 수납이 더욱 용이해졌습니다.

최상단 트레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지면서 활용도가 높아졌습니다.

조작부는 타이머를 중심으로 좌측과 우측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좌측부터 전원을 켜고 세척모드를 선택한 후 스팀, 건조를 고른 뒤 운전을 시작합니다. 건조는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한데 저는 굳이 식기를 빡세게 건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최소로 하고 있습니다. 아예 건조를 안하자니 그것도 물기가 너무 많이 남아서 별로 더라구요. 저녁식사까지 한 뒤 한번만 돌리기 때문에 열풍 건조로 한번만 돌려도 밤새 물기가 자연스럽게 마릅니다.

LG 가전 전기식기세척기 조작부

아이를 포함해 4명의 가족이 있는 집에 왜 12인용 14인용이 필요할까요? 바로 하루에 한번만 돌리면 되기 때문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 먹은 것을 저녁에 한번만 돌리는거죠.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면 3번 설거지를 해야하는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고 설거지를 하면서 낭비되는 물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 세번 설거지를 하자면 최소 한시간 이상은 싱크대 앞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인데 그것을 20분 안쪽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내가 식기를 어느정도 음식물을 제거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로봇청소기도 마찬가지죠. 내가 바닥은 깨끗하게 유지시켜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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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시간만 집안일을 줄여도 일년이면 3백만원을 이상 아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루에 1시간씩 집안일 하는 시간을 줄여나간다면 2024년 최저임금으로만 따져도 일년이면 300만원이 넘는 돈입니다. 300만원이면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 둘다 사고도 남죠. 남는 시간으로 아이와 소중한 한 때를 보낼 수도 있고 자기계발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은 덤이구요. 세척기능도 제 손으로 하는 것보다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는 않습니다. 식기 세척기만 사도 생활이 바뀝니다. 그릇을 마음껏 쓰면서 위생적인 식사를 할 수 있고 설거지 통에 담아둔 그릇들을 보지 않아도 되서 스트레스도 줄어듭니다. 무엇보다 음식물 묻어있는 식기류를 바로 씻어주니 집에서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이왕 사실꺼면 빠르게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