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S8 Pro Ultra 2주 사용기

기술이 발전하고 시대가 좋아지긴하나봅니다. 건조기를 시작으로 새로운 생활 가전이 가정을 침입하기 기작하더니 비로소 로봇 청소기 마저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건조기, 식세기, 음식물처리가와 함께 4대 이모님이라고 불리는 로봇청소기를 구매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현존하는 로봇 청소기 중 최고라고 평가받는 로보락 S8 Pro Ultra를 구매하고 2주 사용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

6000Pa의 강력한 흡입력

예전에 로봇 청소기와 달라진 점은 흡입력입니다. 로봇청소기의 역사는 오래 되었지만 지금이 바로 로봇청소기의 전성시대입니다. 예전에 비해 몇배나 쎄진 흡입력으로 이제는 로봇 청소기만으로 청소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2000Pa 미만의 흡입력을 가진 로봇청소기는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이나 주워주는 기계에 불과했습니다. 이제는 6천 파스칼, 7천 파스칼을 넘어 8천 파스칼 까지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로봇청소기만으로 집 청소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육중한 크기의 로보락 울트라 박스

그래서 가정에 로봇 청소기를 들이고 신세계를 맛보는 가정이 늘어났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죠. 6천 파스칼의 흡입력으로 바닥에 있는 거의 모든 먼지를 다 쓸어 담습니다. 핸디형 청소기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흡입력은 쎄면 쎌수록 좋습니다. 로보락이 6천 파스칼이지만 새로나온 에코백스 디봇 옴니 X2는 8,000Pa의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는데 가정용 로봇 청소기를 사시려면 에코백스와 로보락만 비교해보면 될 듯합니다.

더 편해진 반자동 물걸레 청소

로보락을 받자마자 껍데기를 가고 설치해보았습니다. 본체 무게가 도크무게보다 두배는 무겁습니다. 본체 무게가 무겁다는 것은 장점과 단점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물건을 옮기려다보니 배터리를 많이 소모합니다. 그렇지만 청소에서는 무거워야 걸레로 하중을 실어 깨끗이 닦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분당 3천번의 진동으로 바닥의 때를 딲아 줍니다.

로보락 S8 Pro Ultra 설치완료

가운데 있는 통에다 청수를 받으면 청소를 깨끗물을 청소기가 받아가서 청소를 합니다. 84형 아파트를 청소하는데 걸레를 두번 정도 빱니다. 청소를 하고 물이 떨어질 때쯤 와서 물을 다시 채워가면서 걸레를 한번 빱니다. 걸레도 자동으로 빨다보니 이제는 정말 바닥에 청소를 위해 시간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왜 4대 이모님에 로봇 청소기가 포함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집을 나서기 전 청소기를 한번 돌리고 돌아왔을 때 깔끔해진 바닥을 보면 로봇 청소기에 쓰는 돈이 아깝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청소 전(좌)과 청소 후(우) 바닥차이

매일 청소 돌리는 시간에 다른 것을 할 수 있으니 만족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청소를 하고난 후 걸레를 자동으로 빤 뒤에 열풍으로 건조까지 시킵니다. 이제는 걸레에서 냄새가 날 이유도 없습니다.  

어떤 로봇청소기를 사야하는가?

이제는 로봇 청소기에게 청소 뿐만아니고 물걸레 청소 후 세척, 열풍건조는 기본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어떤 로봇 청소기를 사야하는지 결정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둘 다 중국산이긴 한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봇청소기 제조사가 있습니다. 바로 제가 산 로보락과 에코백스입니다. 둘다 최상급 프리미엄 라인으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로보락은 제가 산 모델인 S8 Pro Ultra, 에코백스는 X2 옴니입니다.
가격은 둘다 비슷합니다. 에코백스는 새로나와서 특가를 많이하고 로보락은 끝물이라 특가가 많습니다. 제가 로보락을 산 것도 특가로 샀기 때문이지 아니면 에코백스를 사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흡입력부터 로보락은 6천 파스칼임에 비해 에코백스는 8천 파스칼입니다. 흡입력은 청소기 성능의 기본이라고 볼 수 있죠.
두번째 핵심적인 기능은 걸레질입니다. 로보락은 분당 3천번의 진동과 6N 이상의 압력으로 바닥을 청소합니다. 에코백스는 이와 다르게 회전식 걸레를 가지고 있습니다. 압력도 6N의 압력을 가지고 있다고하니 비슷한 수준의 압력이지만 방식이 다릅니다. 이것도 저는 에코백스 X2 옴니의 방식이 더 신뢰도가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돌아가면서 딱는 것과 음파진동은 아무래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죠. 그밖에 배터리 용량도 로보락 S8 pro Ultra는 5,200mAh임에 비해 에코백스 X2 옴니는 6,400mAh입니다.
그밖에도 원형의 로보락이 구석 구석 닦지 못하는 포인트가 있는 반면 에코백스 X2 옴니의 경우는 사각형으로 생겨 닿지 않는 부분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로봇 청소기가 닦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긴 합니다.

그밖에도 물통용량이나 청소시간, AS 지점 등을 보았을 때 제 생각에는 로보락 S8 Pro Ultra에 비해 에코백스 X2 옴니가 성능이 뛰어남에는 분명합니다. 그럼 로보락이 뛰어난 것은 없을까요? 굳이 따지자면 조용한 청소 소리(로보락 63dB, 에코백스 67dB)와 2개의 메인 브러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카페트 청소가 더 용이하다는 것 정도 일겁니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로보락 S8보다 에코백스를 사야하는게 더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럴게 에코백스 X2가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보다 훨씬 늦게 나왔기 때문에 좋은 것도 당연합니다.

로봇청소기 꼭 사야하나?

특가로 사긴했지만 다소 아쉬운 성능의 로보락 S8 Pro Ultra, 하지만 청소 성능은 만족스럽습니다. 매일매일 퇴근 후에 청소기를 돌려야하는 스트레스에서 해소된 것은 분명합니다. 3대 이모님이라는 건조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가 있으면 집에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가 확 줄어드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굳이 프래그쉽 버전이 아니더라도 자동 물걸레 세척과 온풍 건조 기능이 있다면 70만원대의 로봇청소기라도 꼭 사서 사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로봇 청소기도 장만했으니 이제 식기세척기를 알아보러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