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시작이라는 통장 쪼개기

오늘은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올해를 체계적이고 부지런한 재테크를 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그동안은 회사와 일에 적응한다는 핑계로 미루고 있던 일을 올해는 초반부터 해치우고 있습니다.

 

재테크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카드정리였습니다. 그동안 주변사람의 부탁에 의해 만들었던 카드나 예전부터 관성을 가지고 습관처럼 써오던 카드들을 다 폐기하고 정말 쓸만한 카드로 신용카드 1장, 체크카드 1장해서 2장만 남겼습니다. 그리고 나서 들어간 것이 통장정리입니다.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던 통장쪼개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PF저널(통장, 제대로 쪼개야 약효있다,http://www.fpkorea.com/2014/kfpa_2015/sub/sub.asp?page=1&p_bm_key=200&p_bd_key=13328&bm_key=&bd_key=&p_section_v=&is_sch=&p_is_open=&kWt=&ykey=&key=)

 

연봉 3,000만원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표입니다. 월급을 관리한지 얼마 안되어 재무관리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싶은 사회 초년생들은 그냥 위의 그림대로 실행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면서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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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을 나누는 이유는 지출을 가늠하기 위해서 입니다. 가계부를 쓰는게 가장 좋겠지만 가계부를 쓰지 않으면서도 대략적인 소비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급여통장과 소비통장을 분류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예전에 가계부를 썼었는데 쓰다보니 가계부에 대한 회의가 들었습니다. "아니 가계부를 아무리 들여다 봐도 나는 아낄 것이 없이 정말 잘 소비하고 있는데 왜 가계부를 써야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나서 그때부터 통장 쪼개기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소비패턴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통장도 쪼개고 가계부도 동시에 쓰고 있죠.

 

시간나는 틈틈히 은행을 쏘다니면서 드디어 아래와 같이 통장을 쪼개는 것을 완성하였습니다. 금융상품한눈에 사이트와 각종예금 비교 사이트를 통해 금리를 비교하고 자동이체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자동이체 내역을 바꾸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았던 우리은행에서 농협으로 주거래 은행을 변경하였습니다. 농협이라고 하면 개인정보 누출이다 뭐다 해서 불안한 것이 사실이지만 급여통장과 적금 등의 상품을 5천만원 밑으로 운용하면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거래할 예정입니다.

• 자동이체 통합관리시스템
• 금감원에서 만든 금리비교 사이트 '금융상품한눈에'

 

. 고정급여통장 .

 

고정금여 통장은 급여가 들어오는 통장입니다. 또한 고정지출이 발생하는 자동이체를 걸어놓는 통장이기도 하죠. 입금내역이 바로 나의 수입이 되는 것이고 지출내역은 고정비율이므로 줄이기 쉽지 않은 돈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여기서 일단 월급의 반 이상은 떼어다 적금을 들도록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랍시고 어설프게 모르는 상품에 가입하게 되면 나중에 예상치 못한 손실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다른 상품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후일의 투자자금으로 사용하고자 적금을 들고 있습니다.

 

가장 나중까지 고민을 했던 통장이 고정급여 통장이었습니다. 고정급여 통장이 주거래 은행이라고 볼 정도로 바꾸기 상당히 귀찮은 통장이기 때문입니다. 급여 뿐만아니라 각종 고정급여의 자동이체가 이루어지는 통장이라 심사숙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결정한 통장이 바로 농협 채움 공직자우대 통장입니다.

 

공직자우대통장은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가입조건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공무원, 군인, 교사(사립학교교직원 포함) 또는 공공기관에 재직하고 있는 자만 가입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어떻게 가입조건이 되어서 가입을 하였습니다. 자유입출금식 통장임에도 불구하고 50만원한도로 3.3%의 금리로 이자를 지급해주고 50만원 이상의 금액은 0.1% 금리로 이자를 주는 통장입니다.

•  우대자 선정기준(기본조건과 추가조건 동시 충족시 선정)

기본조건	급여이체실적
추가조건	아래 조건 중 한가지 이상 충족 - 농협은행 적립식예금이나 적립식 펀드 월 10만원 이상 불입 - 농협은행 신용, 체크카드 이용실적 월 50만원 이상 (매입기준) - 스마트 뱅킹 가입(매월 로그인)

 

월급통장이라 함은 자고로 돈이 스쳐지나가는 통장이지요. 때문에 나중에 가면 평잔은 50만원 정도 뿐이 남아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 통장을 골랐습니다. 가입조건이 되는 분은 필히 가입을 해야하는 통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3.3%를 받으려면 우대조건이 있습니다만, 급여이체와 스마트폰 뱅킹만 한다면 조건을 충족하여 3.3%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잔액 50만원을 일년간 유지한다면 세전 16,500원의 이자가 나오는데요. 급여 통장만 가지고 치킨한마리는 시켜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변동통장 .

변동통장은 급여통장에서 고정지출과 적금 등의 투자금액이 빠져나간 뒤, 월별 예산을 짜서 담아 넣는 통장입니다. 유동적인 지출 내역을 확인하기 위한 통장이지요. 잔액이 모자르다면 예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고 남는 다면 달성한 것입니다. 한달이 지난 뒤 남은 금액은 고스란히 저수지 통장으로 이동하여 나중에 쓰일 예비자금으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변동통장으로는 SC두드림통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자동이체나 출금시 수수료가 전혀 붙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SC리워드360포인트 체크카드를 이용하면서 체크카드 혜택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저수지통장 .

 

위의 통장에 돈을 다 보내고 난 뒤, 나머지 수입은 저수지 통장에 넣어 갑자기 큰 돈이 나가는 것에 대비를 하거나 다른 투자상품을 공부하는 동안 잠시 돈을 저장합니다. 적어도 월급의 300% 정도는 비상자금으로 넣어 놓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단기 자금에도 이자가 많이 붙는 CMA와 같은 통장으로 운용을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동안 우리은행에 부어놓은 주택청약이도 있고 이용하던 주거래 혜택이 있어서 우리은행 통장을 남겨놓고 저수지 통장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통장을 쪼개 놓으니 이제 재테크를 제대로 시작한다는 기분이 드네요. 앞으로는 경제공부도 더 많이하고 투자상품도 경험해보면서 선택의 폭을 넓혀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