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없이 솟는 코스피, ETF로 투자하자
장미대선이 끝난지도 벌써 두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세월의 그늘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고 우리네 삶은 한발짝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이번 정꿀잠 포스트는 코스피입니다. 코스피를 지금 살펴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지금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죠.
TV나 신문을 보면 매번 나오는 코스피 최고가 달성, 그런데 그게 아무리 올라도 내 인생은 나아지지 않고 있죠. 코스피가 올라서 뭐 어쩌라는 건데?
그래서 오늘은 코스피가 무엇이고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스피지수란?
코스피를 모르고 주식을 한다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주식을 팔아야 합니다. 주식을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것보다 더 추상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니까요. 사실 블로그에서 이런 글을 찾고 있다면 코스피가 뭔지는 당연히 알고 계시겠죠. 다만, 저의 포스팅은 취미를 위한 투자로 시작하였기에 코스피에 대한 설명부터 드리고자합니다.
코스피는 한국 유가증권 시장에 등록되어 있는 유가증권의 총액을 지수로 나타낸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특성 시점의 유가증권 시장 시가 총액을 100으로 놓고 거기에서 얼마나 성장하였는가를 따져보는 지수입니다.
기준 날짜는 1964년 1월 4일이 기준 시점입니다. 기준 당시는 100이었으니 지금은 1964년보다 무려 20배 이상 시장규모가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우리나라 기업이 활성화 되었고 시장규모가 커졌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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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피 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무려 23.9배 정도 주식시장이 성장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따져보면 우리가 1964년 1월에 주식을 백만원으로 시작했다고 하면 지금 평균적으로 2,200만원을 벌었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우리가 1964년 1월에 100만원을 투자하였다면 지금 2,000만원 넘게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까요? 과연 그만큼 수익을 올리는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 궁금합니다. 물론 없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개인별로 수익률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불균형한 정보를 접하는 개미 투자자들이 수익을 크게 보았을 까요? 저는 상당히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그렇게 만만한 시장이 아니거든요. 스포츠 토토랑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우리에게 시사점을 하나 던져 줍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꾸준하게 성장해왔고, 꾸준하게 투자를 해왔다면 은행 예금이나 보험 상품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었다는 점이죠. 물론, 경제 성장기를 달리던 예전과 지금은 다르겠지만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움직임이 급격하지 않고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안정적이죠. 그리고 뉴스에서 항상 떠들어대기 때문에 정보를 접하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접하는 정보를 토대로 나름의 전망을 뽑아보는 것은 개별 주식을 분석하는 것보다 수월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코스피만 보고 지수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코스닥은 계속 작살이 나는 와중에 중간에 지수를 수정하여 기준 지수를 1,000으로 놓고 시작했다는 점을 상기해봅시다..
코스피지수에 투자하기
그럼 이런 코스피는 어떻게 투자를 해야할까요? 기본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유가증권시장의 모든 주식을 시가 총액의 비율로 나눈 후 개별 종목을 모두 매수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그 포토폴리오는 코스피지수와 연동되어 움직일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과 개별종목의 주식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같은 비율로 사기 어렵다는 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돈이 많이 든다는 점이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는 2017년 6월 26일 현재 2,414,000원입니다. (매번 아.. 작년에 사둘껄 하는 주식이죠.) 240만원이 넘는 주식을 한주 사기도 벅찬데 어떻게 코스피시장의 모든 주식을 살수 있을까요. 불가능하죠.
그래서 이용하는 것이 펀드입니다.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많은 펀드들이 있지만, 오늘은 초보자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ETF라는 것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당장 네이버에 ETF를 검색해봅시다.
위와 같은 ETF 목록들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TF는 단순합니다. 철자를 풀어서 쓰자면 Exchange Traded Fund입니다. 인덱스 펀드라는 말 많이 들어보았을 겁니다. 특정 지수를 쫓아가도록 설계한 펀드가 바로 인덱스 펀드인데요. 그 인덱스 펀드를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증권사에서 모집중인 인덱스 펀드보다 ETF를 추천하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1. 실시간 조회와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금이 용이하고 매도시점을 직접 고르기 좋다
2. 수수료가 저렴하다.
이 두가지 장점으로 여타 인덱스 펀드보다 ETF를 추천하는 것입니다. 그럼 ETF 중 어떤 것이 가장 좋을까요? 각 증권사 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tiger200을 선택해봅니다. tiger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상장시킨 ETF 상품군입니다. 200이라는 것은 코스피 중에서도 그나마 우량한 200개 종목의 지수를 추종한다는 뜻입니다.
그밖에도 KODEX(삼성자산운용), KSTAR(케이비자산운용) 등 많은 자산운용사에서 ETF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ETF에는 다양한 용어들이 있는데 이를 테면 100, 200과 같은 것입니다. 100, 200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량한 종목을 별도로 100개, 200개 선정하여 그 주가를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이밖에도 레버리지, 인버스 등의 용어가 있는데 레버리지는 그 지수의 두배 혹은 그 이상에 달하는 움직임을 보이도록 설계한 상품입니다. 100원이 오르면 레버리지 ETF는 200원이 오르고 100원이 떨어지면 레버리지 ETF는 200원이 하락하는 구조죠.
인버스 혹은 리버스 펀드는 주가지수를 역행하게 만든 ETF입니다. 주식이 내릴것 같다 싶으면 인버스 펀드로 수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산업별로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건설, 금융, 소재, 원자재 등 다양한 부분을 예측하고 그 시장에 안정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죠.
마치며...
탄핵정국이 한창이던 지난 겨울.. 이제는 ETF를 한번 써봐야 할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라가 곧 제대로 결딴나겠구나... 그럼 그때 ETF로 안정적으로 한번 망국의 과실을 따먹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코스피가 1600밑으로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었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코스피는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상품도 중요하지만 투자는 역시 타이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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