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칭따오 기해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안녕하세요. 정꿀잠입니다. 새해가 시작된지 벌써 2주가 넘었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그래서 이번에 준비한 포스팅은 바로!
2019 칭따오 기해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맥주입니다!
칭다오는 모르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맥주인데요. 1903년, 당시 독일의 조차지였던 중국 청도에서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때문에 독일의 장비와 장인에 의해 만들어진 독일 스타일 맥주입니다. 하지만 독일 맥주와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독일 맥주의 독보적인 특징이라고 하면 바로 맥주 순수령입니다. 1516년 바이에른의 공작 빌헬름 4세에 의해 만들어진 이 순수령은 식품과 관련한 최초의 법률로도 유명합니다. 맥주는 물과 보리, 그리고 홉으로만 만들어야한다는게 주된 내용입니다.
하지만 칭다오에는 다른 하나가 더 추가 됩니다. 바로 쌀이 들어간다는 점인데요. 대부분의 동남아 맥주와 같이 쌀이 들어갑니다. 쌀이 들어가면 청량감이 늘어나고 맛이 깔끔해집니다. 나쁜말로 표현하면 다소 밍밍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양꼬치와 함께 먹을 때 더 맛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칭다오의 도수는 4.7% 입니다. 갈증이 날 때 시원하게 먹기에 무리가 없죠. 우리나라에서는 (주)비어케이라는 회사가 수입하여 유통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2019 칭다오 기해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을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대표 맥주답게! 빨간색입니다. 근데 기해년은 노란색 돼지의 해인데 조금 아쉬운 면도 있습니다만 별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보다 기해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에는 정말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가운데 보이는 저 하얀 잔입니다. 이 스페셜 맥주를 산 이유도 바로 저 잔 때문인데요. 베이직 파인트 잔 혹은 텀블러 잔이라고 불리우는 스타일의 잔입니다. 시원한 라거, 필스너나 에일, IPA 등 거의 모든 맥주와 잘 어울리는 잔입니다. 근데! 유리가 아니고 스테인레스입니다.
사실 스뎅이 맥주를 먹기에 그렇게 좋은 잔은 아닙니다. 열 전도율이 유리에 비해 높기 때문에 손의 열이 맥주에 쉽게 전달되고 그래서 맥주가 빠르게 미지근해질 우려가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휴대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테인레스는 다들 아시다시피 부식이 잘 되지 않아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이 스뎅잔은 뭔가 엉성합니다. 마감도 좀.. 그렇고 안쪽 면도 깔끔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마데 인 차이나이기 때문이죠. 중국이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중국산은 믿으면 안됩니다. 특히 맥주 잔 행사를 할 때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중국에서 만들었냐 아니냐 입니다. 유리잔의 경우는 훨씬 더 심합니다. 유리안에 기포가 있는 경우도 있고 흠집도 있기 때문이죠. 중국산은 다른 나라에서 만든 것보다 여러모로 내구도가 떨어져 보입니다.
잔 뿐만 아니라 스페셜 에디션 칭다오 병도 알류미늄입니다. 재활용할때 고물상에서 비싸게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병을 보고 있자니 그림이 조금 이상합니다. 상단의 돼지는 무궁화에 둘러쌓여있고 심지어 한복도 입고 있습니다. 중간에는 남산타워도 보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잘 하지 않는 야구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만 하는 행사인 듯 싶습니다. 아무튼 여기저기 돼지의 향연입니다.
스뎅 잔과 알류미늄병의 콜라보, 잔은 455ml 크기입니다. 병과 잔을 금속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다른 맥주 행사와 차별점을 둔 것 같습니다. 나쁜 시도는 아니지만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또 다른 선물로는 위와 같은 스티커가 주어진 다는 점인데요. 저는 스테인레스 잔에 전부 다 붙여놓았습니다.
색다른 맥주 잔을 얻고 싶다면 한번 쯤 사볼만한 행사인 것 같습니다. 물론 맥주의 맛 차이는 없습니다.
'음식이야기 > 음식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MR.BOCK(플래티넘 브루어리, 6.7%)-맥주이야기 (2) | 2019.01.30 |
---|---|
일본의 대표적인 술, 사케를 알아보자 (2) | 2019.01.28 |
커지는 시장 점유율, 무알콜 맥주의 매력 (0) | 2019.01.11 |
맥주 이야기, 그 역사와 분류의 시작 (0) | 2019.01.10 |
정꿀잠의 커피이야기 5 - 커피 내리는 방법, 그 첫번째 이야기 (0) | 2018.01.08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MR.BOCK(플래티넘 브루어리, 6.7%)-맥주이야기
MR.BOCK(플래티넘 브루어리, 6.7%)-맥주이야기
2019.01.30 -
일본의 대표적인 술, 사케를 알아보자
일본의 대표적인 술, 사케를 알아보자
2019.01.28 -
커지는 시장 점유율, 무알콜 맥주의 매력
커지는 시장 점유율, 무알콜 맥주의 매력
2019.01.11 -
맥주 이야기, 그 역사와 분류의 시작
맥주 이야기, 그 역사와 분류의 시작
201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