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막국수 맛집, 동해막국수
여름에는 먹을 국수들이 많습니다. 특히 메밀로 많든 국수들이 시원하니 먹기 좋죠. 이런 국수들은 특히 우리나라의 동쪽지역에서 맛있게 잘 만듭니다. 강원도와 함경도의 혹독한 환경이 메밀을 키우게 만들었고 옛날부터 메밀하면 강원도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모밀이라는 말도 메밀의 함경도 사투리인데 아직도 널리 쓰이는 것을 보면 메밀은 역시 혹독한 지역에서 잘 자라고 맛있고 만듭니다. 오늘은 남춘천역 주변에 있는 비빔 막국수 맛집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넓은 실내와 주차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오신 분들도 주차 부담없이 여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저는 비빔과 물의 경계가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막국수를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비빔국수를 시키라고 추천해 줬습니다. 물막국수는 동치미 국물만 있고 양념장은 없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것은 수저세트입니다. 정갈하게 종이에 쌓여있었습니다. 보통은 수저를 수저통에 넣어 놓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다보면 자칫 위생적이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동해 막국수에서는 위생적으로 개별 포장을 해서 넣어 놓았습니다. 정말 철저한게 가위 조차도 개별 종이포장을 해서 줍니다.
동해 막국수에서는 따듯한 면수를 줍니다. 진하지 않은 면수를 줍니다. 물 온도도 지나치게 뜨겁지 않습니다. 시원한 막국수를 먹기 전에 속을 달래기에 좋습니다.
이곳도 냉면집답게 열무김치를 줍니다. 저는 막국수도 냉면의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냉면 중에서도 특히 면발에 중점을 두고 만든 국수죠. 막국수는 동치미 육수도 중요하지만 면발이 정말 중요합니다. 양념은 다음이죠.
저는 어디를 가나 면은 곱배기를 시켜서 먹기 때문에 비빔 막국수도 곱배기를 시켰습니다 계란 반쪽과 새싹 그리고 양념장이 넉넉하게 올라간 비빔 막국수 입니다. 양념은 새콤 매콤하면서 생강 맛도 나는게 정성들여 만든 맛이 납니다.
막국수를 쓱싹쓱싹 비벼서 한입 먹어봅니다. 면발도 메밀과 전분이 알맞게 섞여 쫄깃한 맛이 납니다. 함께 나온 가위로 두어번 정도 썰어 줘야 먹기 좋을 듯합니다. 혹자는 메밀국수를 가위로 자르지 말라고도 하지만 개취입니다. 자르고 싶으면 자르는 거죠
육수도 먹어보니 시원한 동치미 맛입니다. 다른 곳처럼 조미료 맛이 많이 나지 않고 순한 맛입니다. 물막국수를 먹었으면 다소 심심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위치는 남춘천역 주변에 있는 만큼 춘천 여행 왔다가 돌아갈 때 마지막 식사로 하기 좋은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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