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성장주 조정… 8월 투자는 어떻게?
8월도 중순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2021년이 시작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3분기 중간을 지나고 있다고 하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올해도 이렇게 지나가는 것일까요. 긴 여름이 끝나고 날이 선선해 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한해가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 곧 추석일테고 날씨가 추워지면 금방 겨울이 찾아오겠죠. 주식시장은 어제 오늘 겨울이 먼저 찾아왔습니다. 아무래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이 함락되었다는 불안정한 뉴스와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박, 그리고 테이퍼링 우려가 겹친 것이겠죠. 중국발 악재도 한 몫 했을 것입니다. 주식이 한바탕 조정을 하고 나면 너도 나도 많은 이유를 찾으면서 현상을 설명하려고 하지만 주식시장이 떨어지는 게 하루이틀일도 아니고 그동안 벌어둔 수익이 해자 역할을 해주기만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옛부터 시련은 언제나 찾아오고 인내는 달다고 했습니다.
8월달에도 정기적으로 분할 매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저의 매수 타이밍은 원래는 20일이었습니다만, 이상하게 20일만 되면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에 매수 타이밍을 15일로 조정하였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20일에 급여를 지급하는 회사가 많아서 20일이 되면 주식시장의 매수세가 평소보다 조금 세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8월 투자금액은 150만원으로 설정하고 포트폴리오를 분할하여 매수하였습니다. 연초보다 달러가 계속올라 어제 오늘 1,170원을 넘어섰습니다. 저는 달러의 심리적 매도 타이밍은 1,200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시점부터는 분할 매도를 해서 지수 ETF를 사모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곧 1,200원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자산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반면에 나스닥을 비롯한 기술주의 선전이 주춤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시장보다 미국시장이 안정감이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달러ETF를 일정부분 매입하고 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에 분산투자하는 한편 국내시장에도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를 하였습니다.
8월에 투자한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차이나베트남펀드 20만원, 국내주식 50만원(지수추종 ETF 15만원 포함), 달러선물 ETF 20만원, 차이나전기차 ETF 20만원, 미국주식 40만원
달러 자산에 60만원을 투자하고 중국과 베트남에 40만원 그리고 나머지 50만원을 국내시장에 투자하였습니다. 이는 코로나 재확산과 대응을 보았을 때 국내 주식시장이 더 탄력성이 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정하였습니다. 이번에 투자를 하고 나니 총 투자금액이 드디어 1천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오늘은 수익률이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미래에셋에서 운용하는 국내주식과 ISA 계좌는 그동안 수익이 나다가 처음으로 손해가 나는 지경이 이르렀습니다. 아직 8월이 남았으니 더 좋은 수익을 기대해봐야 할 듯 싶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이나 해외 주식시장이나 올해 말에는 조정이 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화 자산을 늘려 놓고 있습니다.
조정 장에서는 국내주식이나 외국 주식이나 다 빠지는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달러자산은 코스피와 역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헷지 효과가 있습니다. 조정 시기에 지수에 추가투자를 하려면 달러선물 자산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미 달러가 많이 떠버려서 저도 사람인지라 적극적으로 매수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달러자산과 지수 ETF 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투자하면서 벤치마크로 지수들을 봐왔는데 제가 직접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좋은 것을 보면서 골머리 싸매면서 기업분석하지 말고 시간이 없으면 지수에라도 분산투자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수 ETF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최종적인 욕심은 약 30% 안에서만 제가 원하는 종목에 투자하고 나머지 70%는 ETF를 통해 자산을 배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주식을 고르는 것 만큼 다양한 투자종목에 자산을 배분해 놓는 것이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요새 계좌가 분산되면서 한눈에 투자종목을 볼 수 없어서 도미노랑 The Rich라는 어플을 통해 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위에 사진은 더 리치라는 어플에서 볼 수 있는 제 포트폴리오 구성입니다. 미국주식의 비중이 월등히 높습니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주식의 비중이 5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또 50%는 에스엔피 500지수를 추종하고 있고 나스닥 지수도 10% 비중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지수 추종이 60% 수준으로, 미국 주식의 경우는 제가 원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근접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주식의 경우 차이나 전기차 etf가 33%로 1/3을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 미국 달러 선물 etf가 23%입니다. 둘이 55%를 넘기긴 합니다. 개별 종목으로 들어가면 코스피 지수에 투자한 금액은 18% 수준입니다. 향후에는 5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은 총 5 종목으로 약 6만원 수준으로 전 종목 분할매수 했습니다. 수익률은 사람인에이치알이 가장 좋고 동국제약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중은 이크레더블이 가장 높지만 그 조차도 수익률이 좋지는 않습니다.
요새 공모주 열풍이 또 한번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저도 카카오 뱅크에 공모해서 9주를 받았으나 5주를 매도하고 4주만 보유 중입니다. 벨류에이션 측면에서는 고평가라고 생각하지만 카카오톡을 쓰는 것처럼 전국민이 카카오뱅크를 쓰는 날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듭니다. 그 이후에도 몇개 더 넣어볼까 했지만 크래프톤을 시작으로 공모주들이 작살 나면서 따상의 신화는 멀어져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공모주도 돈을 벌어주는 마법지팡이가 아니니까 철저하게 보고 안정적인 종목만 골라서 투자해야합니다. 저는 앞으로 있을 카카오 페이와 현대중공업 등을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8월은 어느 정도 증시에 있어서 조정국면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조정이 하루 빨리 안정되고 다시 반등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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