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투자계획, 가을은 힘든 계절
10월이 이제 반이 지나갑니다. 언제나 그랬듯 9월은 투자자에게 쉬운 계절이 아닙니다. 찬바람이 슬슬 불어오는 것은 단지 날씨뿐만이 아닙니다. 주식시장에도 찬바람이 불어옵니다. 9월부터 10월 초까지 일시적이 조정이 찾아왔습니다. 여러가지 이슈가 있지만 장기적인 추세에 영향을 줄만큼 중요하지는 않았습니다.
매달 150만원을 15일에 정액투자하는 저에게는 가격이 오르던 내리던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장기적인 추세만 확인하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가져왔던 수익률 밑으로 돈이 까지면서 내려가는 것은 스트레스입니다. 하지만 다행이 올해 수익률이 6%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았고 지금은 다시 반등해서 10%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연 목표 수익률이 10% 정도로 잡고 있기 때문에 이정도 수익률이면 만족하지만 올해같이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장이 없었기 때문에 약간 불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불안감을 없애는 것이 바로 장기 분할 적립식 투자의 이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투자한 돈 보다 앞으로 투자할 돈이 더 많기 때문에 미래가 불확실해도 어느정도 확신을 가지고 투자할 수있습니다.
9% 대의 투자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 150만원을 더 투자해야하기전에 일단 스샷을 찍어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수익이 해외에서 나옵니다. 국내주식의 경우는 재미가 없네요.
최근 몰아닥친 조정으로 인해서 국내주식은 성과가 저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까먹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더 버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저 수익의 대부분이 바로 차이나 전기차 Solective에서 나왔다는 점입니다. 차이나전기차를 제외하면 수익률은 그냥저냥 별로인 수준입니다. 한국시장에 투자한다고 나와있지만 실상은 중국에 투자해서 얻은 수익이라는 점이 불안하긴 합니다.
미국시장의 성과는 국내주식시장에 비해 약 두배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ASML이 최근 폭락을 했는데도 S&P와 나스닥이 견고하게 지지해주었기 때문에 나오는 수익률입니다. 때마침 어제 오랜만에 상승장이 있었습니다.
향후 투자는 어떻게?
매달 150만원을 해외주식과 국내주식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저번달에는 국내주식 50, 미국주식 40, 차이나 전기차 20, 달러 20, 차이나베트남펀드 20 투자를 했습니다만, 이번달에는 약간 조정을 하였습니다. 국내주식 50, 미국주식 50, 달러채권 20, 차이나전기차 15, 차이나베트남 15로 비중을 조정하였습니다.
비중을 조절한 이유는 채권에 투자할만큼 금리가 어느정도 올라왔기 때문에 분할 적립식으로 투자를 시작할 시기가 왔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그동안 달러선물에 투자한 돈도 반 이상 이미 채권으로 옮겨놓았습니다. 채권은 금리가 횡보하는 구간에는 이자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추가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만, 달러선물은 환율의 변동성이 크지 않으면 수수료만 나갑니다.
또한, 중국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비중을 조금 줄였습니다. 하지만 대세에 영향을 줄만큼은 줄이지 않았기에 향후 조정에 오게 된다면 그때 비중을 늘려줄 수 있습니다. 달러는 앞으로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고, 달러가 강세라는 것은 신흥시장의 약세를 뜻하기 때문에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조금 줄였습니다. 약세장으로 돌아선 후에는 조금 늘려보고자 합니다. 크지 않은 조정이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가치 판단을 최소로 개입하면서 수익률이 벤치마크 대비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해 보고자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익률 상위 10종목과 하위 5종목을 보면서 포스팅을 마치고자합니다. 상위는 10종목을 보지만 하위는 5종목뿐이 안보는 것은 하위를 많이 보면 가슴이 쓰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종목이 다섯종목 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수익률 상단에 위치한 종목들은 대부분 해외 종목입니다. SK리츠는 공모를 통해 받았기 때문에 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달러선물의 비중이 상당히 줄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채권으로 갈아탔기 때문입니다. 약세장에서도 어느정도 선방하고 있는 주식들입니다.
다음은 수익률 하위 5종목입니다. 동국제약이 수익률 -15%로 탑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 종목은 제가 씹고 뜯고 맛봐도 왜 이렇게 주가가 하락하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못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가매수를 계속하고 있죠. 앞으로 매출이나 순이익 모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크레더블은 6% 수준으로 내렸지만 배당 이슈가 아직 잠재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삼성전자나 현대차와 같은 대형주들은 사지 않았기에 이번 삼전 폭락장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ETF로 간접적인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KODEX200, KODEX 200ESG에서 손해가 조금 났습니다. 하지만 이 종목 모두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상향하기 때문에 계속 보유중입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편입해야하나?
삼성전자를 왜 사지 않느냐면 삼성전자를 사는 분들의 대부분의 마인드는 “삼성이 망하겠어?” 혹은 “1등 주식을 사야한다”는 투자 성향이 어느정도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포스팅하기도 했지만 1등 회사가 바뀌는 경우는 수도없이 많습니다. 1등 회사에 투자하는 것보다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반도체 경기가 좋아지면 큰 이익을 볼 수 있겠지만 그럼 코스피에도 반영이 되면서 상승하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 시장에서 삼성이 끼치는 영향력은 대단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KOSPI시장은 시가총액 방식이기 때문에 돈의 흐름이 중요합니다. 돈이 모이면 상승하고 돈이 빠지면 하락하는 돈의 흐름과 연관되어있는 지수죠. 앞으로 통화량은 계속 증가할테고 외국인의 투자도 늘 것이라는 전제에 지수에 장기투자하는 것이 제 방향입니다. 삼성전자에 지금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더 안정적인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을때 지수가 낫다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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