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다니기 정말 좋은 계절입니다. 주말마다 집에 있기 좀이 쑤시는데 밖에는 나가고 싶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실내는 조금 꺼려지지만, 조금만 가면 실외에서 청명한 가을 날씨를 누릴 수 있는 여행지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7호선 까치울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부천식물원, 무릉도원 수목원에 대한 포스트를 써보고자 합니다.
부천식물원 건물, 부천식물원은 부천시에서 합니다. 예전에도 언급했듯이 공공기관이나 나라,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수익이 적게나는 시설들은 언제가도 가성비 갑입니다. 부천식물원, 무릉도원 수목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생태학습원도 안에 함께 자리잡고 있습니다.코로나 때문인지 관람시간을 50분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최대 입장인원도 제한이 있죠.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서목원, 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3D 입체영상관이 있습니다. 가격은 생태박물관이나 식물원, 수목원만 보려면 800원이지만 패키지로 묶으면 조금 할인이 됩니다. 부천시나, 화성시, 강릉시, 옥천군에 거주하시면 50% 추가할인도 됩니다.앞서 말씀드린 네개의 시설을 모아 부천자연생태공원이라고 말합니다. 보통 주변에서는 무릉도원 수목원으로 통칭하십니다. 사실 가장 볼만한 곳이 바로 무릉도원 수목원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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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식구는 3가지를 다 볼 수 있는 패키지를 끊어서 입장했습니다. 식물원에 들어서면 제법 큰 어항이 있습니다. 물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고기를 보느냐 여념이 없습니다.식물원 내부입니다. 유리온실로 만들어진 식물원에는 겨울에도 초록초록합니다. 가을에도 수많은 식물들이 심어져 있어서 심신을 안정시키기에 좋습니다.이전에도 몇번 왔었는데 예전에는 없던 식충식물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신기해합니다. 신경초도 있습니다.다음은 수생식물관, 물과 관련있는 식물들이 자라는 곳이죠. 이렇게 각 관문도 식물로 멋지게 꾸며져 있습니다.수생식물관 답게 폭포가 있습니다. 아치형 구름다리도 있죠. 예전에는 누가 여기에 자라를 풀어서 날씨 좋은 날에는 자라가 일광욕을 하러 나오기도 했다는데 지금도 자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옆에는 나비식물원이 있습니다. 케일 잎사귀 아래를 보면 번데기에서 갓 나온 나비가 있습니다. 날개를 말리는 중이라서 날지는 않고 있습니다.나비가 있는 곳 답게 나비들이 팔랑팔랑 날라다닙니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배추흰나비가 어떻게 부화해서 날아다니는 지 볼 수 있습니다. 애벌레부터 번데기 그리고 성충에 이르기 까지 한곳에서 살필 수 있어서 교육목적으로 좋았습니다.식물원 구경만으로도 신납니다. 가벼운 발걸음이 사진으로도 느껴지네요.식물원을 관리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번데기가 잘 보이도록 꺼내놓았습니다. 배추흰나비 번데기입니다.나비관을 지나면 사막이 나옵니다. 각종 선인장과 다육식물들이 있죠. 날카로운 선인장과 앙증맞은 다육들을 봅니다. 식물에는 잎이 달린 것만 있지 않고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높게 솟은 선인장을 보면 멕시코 한 가운데 있는 기분이 듭니다.다음으로는 생태박물관을 갔습니다. 각종 파충류와 곤충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신기해합니다.늠름하게 빛을 쬐고 있는 도마뱀류, 사실 도마뱀, 개구리, 뱀 같은 애들이 많아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봐도 모릅니다.육지 거북이도 있습니다. 머리는 못만지지만 등껍데기는 만질 수 있습니다. 육지 거북이를 남생이라고 하나요? 예전에 많이 들어봤던 단어인데 요새는 통 듣지 못합니다.다음은 옆에 있는 수생관으로 갑니다. 물고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메인 수족관에 물고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준비중이었습니다.물고기 설명과 함께 전시해 놓았습니다. 물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역시 신기해합니다.부르는게 값이라는 민물고기계의 최상위 가격대, 민물의 다금바리라고 할 수 있는 쏘가리입니다.쉬리도 보입니다. 쉬리 영화 정말 재미있었는데 이제 쉬리라고 말만해도 쉰내가 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쒜리라고 불렀습니다.한강에 사는 물고기들을 모아놨습니다. 신기하게도 철갑상어도 있습니다. 작은 민물상어이긴해도 아이들이 좋아합니다.이렇게 물고기의 시야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도 있습니다.공룡관에서는 공룡다리와 함꼐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시설이 있지만 움직이는 공룡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이제 무릉도원 수목원으로 향합니다. 날씨가 청명하지는 않습니다.정원에서 나비를 잡아봅니다. 각종 나비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습니다.숲으로 우거진 곳도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자연은 언제나 마음을 차분하게 합니다.다소 어설퍼보이는 기린과 사슴도 있습니다. 어설픈게 어쩌면 더 매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