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한적한 해수욕장 석모도 민머루 해수욕장
주말에 간단하게 당일치기로 여행 다니기 좋은 계절입니다. 바다를 보려면 서해나 동해바다로 나가야하는데요. 동해바다는 시원하고 깨끗한 바다가 좋지만 너무 멀리 있습니다. 서해바다는 다소 탁하지만 갯벌도 있고 수심이 얕아 안전하게 놀기 좋죠. 이번에는 서울 근교에서 한적하게 놀 수 있는 민머루 해수욕장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전 포스팅처럼 강화도로 왕새우 소금구이를 먹으러 갔었습니다. 그리고 바다를 잠깐 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야외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이 신경쓰이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나오는 석모도를 갔습니다. 석모도에도 해수욕장이 하나 있는데, 바로 민머루 해수욕장입니다. 석모도 남쪽 끝에 있어서 동막해변에서는 차로 한시간 가량 걸립니다.
사람없는 해수욕장을 찾아 이곳까지 들어왔는데 정말 사람이 없습니다. 바다를 다 빌린 것 같은 기분입니다. 파란하늘 아래 갯벌이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후련해집니다. 주차비는 5시간 이상 종일주차는 6천원, 15분에 300원입니다. 한시간 주차하면 1200원이 나오는 셈이죠.
물이 들어와있었으면 해수욕이라도 했을텐데 물이 전부 다 빠져있어서 갯벌처험만 하다가 왔습니다. 소라부터 게, 조개들 없는게 없습니다. 조개는 많은거 같긴한데 장비가 부족해서 힘들여 잡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는 갯벌과 한몸이 되었습니다. 서해의 해수욕장을 갈때는 아무래도 버릴 옷을 하나 가져가서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갈매기도 날고 사람들도 군데군데 있지만 넓습니다. 아이들이 갯벌을 좋아하더라고요.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워터저그에 물을 받아서 대강 씻겨줍니다. 해수욕장이 폐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씻을 수 있는 민물이 나옵니다. 다만 코로나 시국이라 수도꼭지를 세개 중 두개씩은 막아놨습니다. 저는 수도꼭지에서 받아서 파라솔 옆에서 대강 씻겼습니다.
해수욕장의 좋은 점은 바로 모래사장이 있다는 것이겠죠.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참 좋아합니다. 아까는 갯벌에 묻혀있다가 이번에는 모래에 묻혀있습니다.
동해바다에는 일출이 있다면 서해에는 낙조가 있죠. 저물어가는 해와 석양을 보니 운치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동막해변보다는 조금 멀지만 한시간만 더 투자하면 한적하고 멋있는 민머루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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