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살나는 시장, 지지않는 투자
긍정적이지 않은 뉴스가 매일 언론에서 나옵니다. 사실 이런 환경이 투자자에게는 가장 긍정적인 일입니다. 불황이 올때 적극적인 투자자는 투자를 늘려나가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그 누구도 저점이 언제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점이죠. 지금 이 상황이 최악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직 뒤에 남은 몇발의 불행을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가와 금리, 환율이 동시에 치솟으면서 코로나 시기에 풀렸던 원화 유동성은 빠르게 위축됐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남은 것은 텅장이죠. 저도 많게는 반타작난 종목들도 있고 전체를 합산한다면 20%정도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크게 불안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앞으로 더 투자할 실탄들이 있기 때문이죠. 결국은 실탄 싸움입니다. 그런데도 투자를 더 늘리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2년간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 시국 같은 유동성장세가 다시 올까요? 제 생각은 ‘무조건 다시 온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참 간사한게 투자에 실패하고 돈을 잃게끔 프로그래밍되어있습니다. 나도 박살나고 남도 박살난다고 지구가 망하지는 않습니다. 박살날 시기에 투자를 해야하는데 내 통장 잔고도 같이 마르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그래프를 보면 암울한데 미국 차트를 보면 우리가 왜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야하는지를 말해줍니다.
결국 투자라는 것은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매년 7%씩 수익을 올린다고 하면 10년 지나면 원금은 두배가 되어있죠.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고 장기적 투자를 통해 수익을 누리는 것은 지금 당장의 곤해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약간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는 악바리 근성도 있습니다. 모두가 한탕을 이야기할 때 거북이처럼 끊임없이 투자하는 거북이 투자법을 기억할 때입니다. 그리고 정상적이지 않은 실물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 주의를 계속 기울여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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