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금리, 투자방향은?
한동안 투자 관련 포스팅이 뜸했습니다. 시장은 점차 한산해지고 있는데 일은 계속 많아집니다. 쓰고 싶은 말은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쓰질 못합니다. 그동안 코스피는 고점대비 30% 하락했습니다. 삼천피를 넘어 곧 3,500지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는 현실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갈 길은 멀죠. 이런 시기에 더욱 더 투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지만 대부분이 실현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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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0년부터 꾸준히 투자를 해왔는데 근 2년 간이 제일 시장에 대해서 많이 배운 시기였습니다. 시장은 결코 자만하는 자에게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우리편이죠. 투자는 한번에 몰아서 하면 안되고 분산투자는 언제나 성공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분산투자는 종목을 분산하는 것도 있지만 투자 시간 분산입니다. 저에게 목돈 천만원이 들어왔다고 해도 저는 한번에 주식을 다 사지 않습니다. 최소 한달에 한번 100만원씩 10번 아니면 분기당 100만원씩 2년 반에 걸쳐 투자를 할 것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그래프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우리나라 5년 국채 수익률입니다. 저는 금리를 항상 살피면서 투자를 하는 편입니다. 금리는 전반적인 자산 가격의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지표입니다. 금리는 주가를 절대적으로 선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금리가 낮아지면 시장에 돈이 풀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고 금리가 더이상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시장 참가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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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지금 고점이 아니라고 해도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급격한 금리상승은 앞으로 굉장히 제한적으로 이러날 것입니다. 그만큼 전세계가 고금리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고 금리가 낮아질 재료만 두 눈 발갛게
찾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되고 전년비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될 때마다 득달같이 달려듭니다.
이거봐라? 낮아지고 있는거 보이지? 금리는 왜 안낮춰
그게 나타난 게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는 급격한 시장금리 인하입니다. 5%를 넘었다는 예금금리는 이제 찾아보기 힘듭니다. 시장금리가 인하되면 그렇게 예금에 묶여있던 돈이 이제 다시 시장으로 흘러들어오게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금리가 낮아지기 전에 다른 금융위기가 터지지 말아야한다는 점입니다.
지금 채권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재료는 바로 둔촌주공입니다. 계약률이 적어도 70%는 넘어가야 안도할 것입니다. 집값은 낮아져야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자산 시장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건 급격한 자산가격 인하입니다. 친 기업 성향을 가진 정부가 건설사를 위해서 시급하게 풀어버린 각종 규제는 금리 인하기에 엄청난 후폭풍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를까 낮아질까? 저는 올해 말에는 올해 초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그 기대는 늘 그렇듯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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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비트코인은 어떨까요.. 비트코인의 그림을 보면 옛날 튤립버블, 그리고 재벌집 막내아들로 널리 알려진 최근의 닷컷 버블 그래프를 떠올리게 합니다. 다만 차이점은 쌍봉으로 치올랐다는 점이죠. 코로나 때문에 나온 유동성이 불안정한 코인 시장으로 들어간 것일 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 죽어가는 코인 시장에 산소호흡기를 붙인 것 뿐이지요. 이제 다들 허상에서 벗어날 때입니다. 그 사실을 증명하듯 금리인하에서도 유독 코인시장은 외면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각은 있지만 추세라는 것이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상승과 하락이 있고 최근 2년 안에 모든 현상이 다 나타났습니다. 지금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단계지만 아무도 미래를 예측하지 못합니다. 왜냐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죠. 코로나가 없었다면 자산가격의 급격한 상승도 없었을 것이고 버블도 없었을 것입니다. 주식이 급격히 상승하는 시기에 저는 제가 가진 자산을 달러와 채권에 배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가진 자산은 줄어들고 물가는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저는 제가 적립식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는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보수적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바꿔야할 시기이기 때문에 투자를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만족할만큼 하락하고 주가가 어느정도 회복된다면 그때는 다가올 다음 사이클을 위해 조금 숨을 골라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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