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동죽의 시원한 맛, 곰표 동죽칼국수
여름이 점점 더워지는 기분입니다. 예전에도 이만큼 더웠을까요? 어떻게 예전에는 선풍기에만 의존해서 여름을 지났는지 요즘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런 날에는 시원한 바닷가에 가서 해수욕이라도 해야하지만 집에 있는게 최고의 피서이며 집을 나서는 순간 뙤약볕 아래서 고생길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시원한 곰표 동죽 칼국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동죽 칼국수는 네이버나 다음에 검색하면 쉽게 살 수 있습니다. 가격은 1인분에 7천원이 조금 넘는 가격으로 요새 오른 물가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하지만 집에서 손수 만들어 먹는다는 품삯을 더해보면 그래도 만만한 가격은 아니죠. 맛이 없으면 안될 가격입니다.
포장을 천천히 뜯었어야했는데 배고픈 주말 아침을 빨리 먹어야한다는 생각으로 포장을 와장창 뜯어 버렸습니다. 유통기한이 긴게 인상에 남습니다. 유통기한이 거의 1년이군요. 북극곰 같이 하얀 곰이 칼국수를 맛있게 먹는 모습입니다. 곰이 칼국수를 먹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든데 아무튼 귀엽습니다. 이곳저곳 프랜드를 널리 퍼뜨리려는 곰표의 야심이 돋보입니다.
만만치 않은 가격과 깔끔한 포장, 그 속에 든 맛은 어떨까요. 맛의 중심은 바로 바로 채수육수입니다. 배추를 넉넉히 넣어 우린 채수 육수가 들어있습니다. 동죽 칼국수를 맛있게 먹기위해서 얼려있는 생면과 육수를 실온해서 해동하였습니다. 생면으로 쫄깃함을 더했다고 합니다. 동죽도 잡아서 삶은 뒤 바로 얼렸다고 합니다. 생물은 삶은 뒤 얼려 보관하는 것이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죠. 구성만 놓고 본다면 식당에서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맛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곰표 동죽칼국수를 끓이기 위해서는 우선 물 550ml를 넣고 동죽을 넣고 끓여야합니다. 라면 하나를 끓이는 물 양인데 여기에 채수육수까지 더하면 국물의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동죽은 이미 삶아서 나온거기 때문에 식중독의 위험도 적습니다만 한번 팔팔 끓여보도록하겠습니다.
끌이고 나면 맛있는 동죽 칼국수가 완성이됩니다. 동죽은 물론 당근과 파, 그리고 배추까지 서해안 식당에서 시켜먹는 동죽 칼국수와 같은 모습입니다. 조개가 많이 열려있지 않아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동죽 칼국수의 느낌과 맛은 그대로 재현해 냈습니다.
동죽의 조개살도 넉넉하니 잘 들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동죽을 잡은 뒤 바로 삶아 냉동하여 육질의 손상이 덜합니다.
동죽칼국수면은 쫄깃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맛이나 구성은 흠 잡을 곳이 없습니다. 레토르트 식품이라는 느낌보다 요새 많이 팔고 있는 밀키트 느낌입니다.
집에서 에어컨 바람 아래서 시원하게 서해안의 맛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다만, 가격과 노력에 비하자면 서해안으로 놀러가고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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