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영화, 전시회, 연극
내부자들
내부자들
2015.12.22주말에 500만 관객을 넘어 쾌속 질주를 하고 있는 내부자들을 보았습니다. 12월 19일을 기준으로 628만명으로 아저씨를 제치고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흥행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 중에는 어제 영화를 본 저는 빠져있겠네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가 이렇게 엄청난 열풍을 일으키리라고 생각이나 했을까요. 이병헌과 조승우도 이전에 흥행을 위한 쇼케이스에서 600만 관객을 돌파한다면 관객들 앞에서 봄비를 부르고, 프리허그를 진행하겠다는 공약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약속을 지켜야 하겠죠. 12월 28일 19시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공약이행을 한다고 합니다. 내부자들, 흥행 1위 오르며 '아저씨' 제쳐 이병헌, 조승우, '내부자들' 공약 지킨다..'봄비 열창 계획' 내부자들이 흥행을 계속하는 가운데 여..
전두엽을 마비시키는 뮤지컬 "시카고"
전두엽을 마비시키는 뮤지컬 "시카고"
2015.11.30뮤지컬이라는 장르는 소화제가 필요하다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접할 때마다 흥미롭다. 음악과 연극 그리고 춤과 노래, 다양한 장르가 뒤섞여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보기는 하지만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나에게 그렇게 친숙하지는 않고 어떻게 보아야하는지 감도 잘 안온다. 처음 본 뮤지컬은 군대에서 본 갬블러였다. 허준호씨가 주연으로 활약했고 골든키 어쩌고 하면서 진행했던 극이었는데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전통에 얽매이지도 않으면서 새로운 시도하고 예술에 집착할 필요도 없이 가볍고 경쾌하게 볼 수있는 분위기는 정말 새로웠다. 티켓 가격을 알게 된 것은 나중 일이었다. 제대를 하고 나서 본 뮤지컬은 총 4편이다. 박해미씨가 그리자벨라 역을 맡았던 캣츠, 조승우가 지킬박사로 나왔던 지킬..
인턴(The Intern, 2015)
인턴(The Intern, 2015)
2015.10.06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 짙은 색 원목으로 꾸며진 옷장, 깔끔하게 접혀있는 행거치프, 단정한 옷차림새와 인자한 주름.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는 우리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이다. 그것도 그냥 어른이 아니라 모두가 존경할만한 완벽한 어른이다. 느끼하지도 껄렁대지도 않고 겸손하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는 경험많고 지혜로운 아버지상이다. 영화에서는 지난 세대를 대표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낡았지만 전혀 구리지 않다. 가지고 다니는 클래식 가방에서도 기풍이 묻어난다. 단순히 그런 존경스러운 모습을 가지고 권위적으로 행동한다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을 것이다.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아직도 가슴이 뛰는 청춘의 내면을 간직하고 있기에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벤..
데드풀(Deadpool)이 매력적인 다섯가지 이유!
데드풀(Deadpool)이 매력적인 다섯가지 이유!
2015.08.06엊그제(2015.08.05.) 라이언 레이놀즈의 데드풀의 예고편이 Conan을 통해 최초 방영되었다. 엑스맨에서 부스러기 같은 조연으로 나왔지만 곧 데드풀의 단독 주연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데드풀이 기대되는 이유는 케릭터가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작자도 마블 코믹은 쥐뿔도 보지 못하고 관심도 별로 없지만 이놈이 매력적이라는 것은 안다. 데드풀은 히어로가 되기 전에 직업 용병이었다. 하지만 암에 걸려버리면서 울버린과 같은 WeaponX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테스트를 거치고 엄청난 힘을 얻게 되었으나 그와 함께 끔찍한 외모도 얻게 되었다. 그게 바로 데드풀이 온몸을 감싸고 있는 이유다. 실험 이후에 다음에 누가 죽을 지 내기를 하는 데드풀에 속해 있었다...
인사이드 아웃을 봐야하는 4가지 이유!
인사이드 아웃을 봐야하는 4가지 이유!
2015.08.05깨물어주고 싶은 감정들 피트 닥터 감독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보았다. 애니메이션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건데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어른이 보기에도 흠잡을 구석이 없다. 다섯가지 귀여운 캐릭터들이 숙주의 인생을 만들어 간다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명쾌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미 극장에서는 개봉된지 꽤 되어서 조만간 내릴지도 모르지만 그런 인사이드 아웃을 꼭 보아야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1. 1타 2피, 한번에 2가지 이야기를 보는 즐거움 라바, 영화가 시작되면 라바라는 이름으로 단편의 이야기가 나온다. 저게 뭐지? 라바가 디즈니 픽사꺼였었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들려오는 노래.. 알고보니 라바(Lava)는 우리나라 아이들이 열광하는 그 지하철의 라바가 아니라 화산섬이다. L..
암살
암살
2015.08.04가슴에 맺힌 감정을 풀어 줄 수 있는 시원한 영화 최동훈 감독이 도둑들 이후 3년만에 개봉한 영화이다. 예전에 봤던 오래된 사진을 보고 영감이 떠올라서 만든 영화라고 하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하다. 전우치, 도둑들, 그리고 희대의 명작 타짜에 이르기 까지 최동훈 감독이 시나리오를 이끌고 가는 과정은 명쾌하면서도 가볍지 않다. 광복 전후 만주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동안 많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의 만주는 일본이 만든 괴뢰정부인 만주군, 중국의 지역 군벌, 그리고 소수민족을 비롯한 민국의 독립세력이 함께 뒤섞여 있는 황야의 무법지 같은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영화가 그런 관점에 집중하여 만들었다. 이번 암살의 경우도 초반에 자유로운 만주의 분위기가 묻어난다. 그렇지만 마냥 자유롭기보..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2015.08.01다섯번째 시리즈 까지 나왔기 때문에 꼭 봐야하는 영화 미션임파서블은 5번째 시리즈가 나올때까지 변한게 거의 없다. 명절 때 마다 나오는 아기공룡 둘리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같은 내용이지만 항상 볼 수밖에 없다. 미션임파서블은 늘 그래왔듯이 불가능한 미션을 항상 가능하게 해준다. 애초에 왜 불가능한 미션이라는 말을 갖다 붙였는지 무색하다. 뛰어난 추리소설 작가가 이야기를 쓰듯, 결국에 때려 부셔질 불가능한 미션을 창의적으로 만들어 내는 시나리오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 미션임파서블의 미션은 항상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공존한다. 소프트웨어적인 정보를 빼내기 위해 항상 하드웨어를 동원한다. 1편부터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엄청나게 중요한 정보를 숨기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을 쓰지만 결국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