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이야기 6탄! 여름의 삼각형
안녕하세요. 정꿀잠입니다. 그동안 정말 꿀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여름철 별자리도 빨리 업데이트를 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드디어 여름철 별자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에 별자리를 보기 쉬울 것 같다고 말을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여름에 별자리는 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장마와 습한 날씨로 인해 초여름에는 대기질이 좋지 않고 조금만 더 지나가면 모기들이 극성을 부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별을 보기가 만만치 않죠. 그렇지만 여름은 서늘한 밤공기를 느끼려는 사람들이 많아 늦게 까지 밖에 있기 때문에 별을 접하기가 아무래도 쉬운 계절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볼 수 있는 별자리도 많죠.
그렇다면 여름철 별자리는 어떻게 찾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늘 그렇듯 내용은 가람기획의 아빠, 별자리 보러 가요!(이광식 지음)을 참고하였습니다.
겨울도 봄과 마찬가지로 북두칠성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큰 곰자리의 꼬리(혹은 머리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인 북두칠성은 여름에도 정말 잘 보입니다. 이 북두칠성과 더불어 여름철에서 별자리를 찾는 지표가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여름의 삼각형입니다.
거문고자리의 알파별 베가(직녀성)와 백조자리의 알파별 데네브, 그리고 독수리자리의 알파별 알타이어를 이으면 위와 같은 삼각형이 됩니다. 그러면 그렇게 수많은 밤하늘의 삼각형 중에 저 세별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지금이 밖이시라면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올려보세요. 천정 한 가운데 가장 밝은 별이 거문고 자리의 알파별인 베가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그래도 확실히 모르겠다! 하시면 일단 북두칠성을 찾습니다. 그리고 북두칠성의 손잡이 부분을 따라 곡선을 그리면서 길게 늘어뜨려봅니다.
이 별은 우리가 봄철 별자리를 할때 배웠던 목자자리의 알파별인 악투르스(아르크투르스) 입니다. 그리고 그별에서 조금더 천정쪽을 보면 북쪽 왕관자리의 겜마별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 겜마별과 악트루스 거리의 세배 정도를 직선으로 연결하면 바로 거문고자리의 알파별인 베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베가는 우리에게 직녀성으로 친숙한데요. 은하수의 옆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전설이 만들어 졌겠지요. 그리고 신기한 점은 지금은 북극성 주변을 도는 항성에 불과한 이 직녀성이 지구의 세차운동으로 인해 1만 2천년 후에는 지금의 북극성을 대체하고 정북을 가리키고 있을 것이라고 하는 점입니다.
그럼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견우성은 어디에 있을까요? 조선조에 만들어진 천상열차분야지도라는 천문도에는 견우성이 염소자리의 베타별 "다비"라고 전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비는 3등급 별로 눈에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또한, 중국인들은 하고(河鼓)라고 불리우는 독수리자리의 알파별, 알타이르를 견우성이라고 했다는 설도 있고 보는 사람에 따라 이것이 견우별이다, 저것이 견우별이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우리는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하기 위해서 알타이르가 견우성이라는 견해에서 견우성을 찾아보도록하겠습니다.
그럼 견우성인 알타이르는 어떻게 찾을까요? 일단 직녀성에서 시작해야합니다. 직녀성 주변을 보면 밝게 빛나는 두개의 별을 더 찾을 수 있는데요. 세개를 이어보면 위에서 볼 수 있는 여름의 삼각형이 됩니다. 이중 직각 삼각형의 예각 두곳이 바로 데네브와 알타이르입니다. 조금더 동남쪽에 있는 것이 알타이르 조금 더 서쪽으로 있는 것이 데네브입니다.
더 쉽게 알려드리고 싶었느데 이게 최선이네요. 여름의 삼각형은 그냥 하늘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직녀성인 베가를 찾을 것!"
"둘째, 베가를 90도 각으로 하는 언듯보면 이등변인듯한 직각 삼각형을 찾을 것!"
이밖에도 여름철 별자리는 정말 엄청나게 많습니다. 다음 편에는 지금 나온 별자리들을 기본으로해서 더 찾아보면 좋은 별자리를 소개해 드리도록하겠습니다.
마치기 전에 은하수에 대한 이야기를 꼭하고 가야죠. 우리나라에서는 견우와 직녀를 갈라놓은 은하수알려져 있지만 서양권에서는 밀키웨이(Milky way)라고 부릅니다. 헤라클레스가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의 젖을 힘차게 빨자, 놀란 헤라가 헤라클레스를 떼어버리게 되고 헤라의 가슴에서 흘러나온 모유가 흐른 길이라는 뜻에서 밀키웨이라고 부르는데요. 은하수는 여름철, 그것도 별이 아주 잘보이는 곳에 가야 겨우 보일까말까합니다.
은하수를 찾기 위해서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백조자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백조자리의 머리에서부터 꼬리를 중심축으로 해서 은하수가 흐르기 때문이죠. 정말 별이 잘보이는 곳에 간다면 백조자리를 이용해서 은하수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사실 별이 정말 잘보이는 곳에 간다면 은하수를 찾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밤하늘에서 은하수가 쏟아져 내리고 있을 테니까요. 밤하늘의 별이 쏟아져 내리는 숨막히는 경험을 느껴보시길 바라면서 이번 포스팅은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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