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우리의 돈을 훔쳐가는가 < 인플레이션 이야기>
요새 금융시장에서 큰 화두가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인플레이션이죠. 인플레이션은 쉽게 말해서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자산의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부동산과 주식, 원자재 가격이 모두 급등하는 듯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것이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인지 아니면 유동성공급이 장기적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것인지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저도 그래서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통장에 돈이 없는 것을 불안해하고 부자들은 통장에 돈이 있는 것을 불안해한다.
부자와 가난한 자들의 심리차이를 극단적으로 잘 드러낸 말입니다. 위 글귀에 따르면 저는 아직까지 가난한 사람입니다. 통장에 돈이 없으니까요. 이 책은 삼프로티비추천도서 이며 NH투자증권 FICC리서치 센터 신환종 센터장이 쓴 책입니다. 인플레이션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생각하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포커를 하면서 카드를 전혀 보지 않는 것과도 같다.
화폐의 가치와 인플레이션을 미리 공부해뒀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윤택한 삶을 살았을 것 같지만, 생각해보니 공부를 안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실천을 안했을 뿐이죠.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어쩌면 가장 빠른 시기인 것처럼 지금이라도 인플레이션과 자산가격을 고민하면서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인플레이션을 이해하기위해서 화폐와 통화량, 그리고 중앙은행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역사적인 버블과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가상화폐 버블까지 버블의 영역도 다루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중앙은행은 왜 이렇게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지, 불황에 중앙은행은 어떻게 역할을 하는 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기 때문에 꼼꼼히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꼼꼼히 읽기 시작하면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고 그렇다고 허투루 넘길만한 글은 아닙니다. 확실히 투자체력을 기를 수 있는 통찰력을 줍니다.
몇가지 있어보이는 단어를 배울 수도 있었습니다. 시뇨리지라는 뜻인데요. 시뇨리지는 발행원가보다 액면가치가 높은 화폐를 발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화폐제조 이익을 말합니다. 정부가 대규모로 화폐를 찍어내면 그로인한 직접적인 이익을 얻습니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정부 재정과 수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향후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이 나옵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전반전인 경제 성장의 둔화와 선진국이 취하고자 하는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효과를 미루어 보았을 때, 현재와 같은 급격한 자산 가치 상승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기술혁신이 일어난다고 해도 이는 기존의 기술을 잠식하거나 안전과 환경에 대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기술개발로 인한 경제 성장은 생각보다 폭발적이지 않을 확률이 큽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2010년대 보다는 소폭 웃도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문가들의 통찰과 식견을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안정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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