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춰본 책 '인문의 스펙을 타고 가라'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주변 친구들은 토익을 준비하고 관련 자격증을 따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데 반해, 나는 아직까지 갈피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 해보신적 있지 않은가요?
'내가 배운 것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쓸모가 있을까?' 하는 고민도 해보고' 무엇을 해야할까?'에 대한 고민도 끊임없이 하곤 합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분야에 진출해 있는 선배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겠죠.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선배들을 만나기는 시간도 여의치 않고 무엇을 물어보고 대답을 들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이런 와중에 ‘인문의 스펙을 타고 가라’는 여러 분야에 있는 인문학 선배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귀중한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학생생활문화원에서 펴낸 이 책에는 17명의 멘토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 주는데요. 전공을 살려 인문학계열로 직장을 선택한 선배들도 있으며 인문계열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정해 나간 선배들도 있습니다.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인문학은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어디에서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될 수 있고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으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인문학은 약점이 아닌 강점이라는 것이 공통된 이야기입니다.
저자가 한명이 아니라 17명이라는 점은 그만큼 다양한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직업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이동진 영화평론가 입니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는 학부시절에 영화에 대한 책을 쓸 정도로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습니다. 기자로 활동할 당시에도 자신이 쓴 책이 도움이 되어 영화관련 취재를 하게 되었다는 일화를 읽으면서 준비된 자에게는 항상 기회가 있는 법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는데요. 이런 열정과 경험들이 밑바탕이 되어 이동진 대표는 지금은 개인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으면서 영화판에서 알아주는 평론가가 되었습니다.
열일곱명의 선배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점은 자신의 미래를 확신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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