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
송도의 생면파스타 수제피자 식당, 피제리아 일피노
송도의 생면파스타 수제피자 식당, 피제리아 일피노
2019.02.28주말에 송도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최근 집사람이 스파게티를 먹고 싶다고 해서 부랴부랴 맛집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생면파스타와 수제피자 맛집인 피제리아 일피노를 알게되어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피제리아 일피노는 송도의 중심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송도가 그리 크지 않은 도시이기에 대부분의 식당도 중심가에서 차로 십오분 안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주말 두시 쯤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어 저희도 이십분 가량 웨이팅을 했습니다. 쌀쌀한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피젤리아 일피노에서 천막과 난로를 설치해 놓았기에 기다리는 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는 테라스 좌석을 안내 받았는데요. 천막을 둘러 놓고 난로를 놓아 야외이면서도 실내인 듯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이탈..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2019.02.27김영하의 소설은 아마 처음 읽어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읽어본 소설인데 꽤 흥미로웠습니다. 매번 티비에서만 보던 김영하를 소설로 접하니 또 새로웠습니다. 짧은 메모 같이 진행되는 이야기가 끊어질듯 묘하게 이어지며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치매에 걸린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소설에 대한 이야기가 일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안 읽으신 분은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치 메멘토와 같은 영화를 보는 기분입니다. 치매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 그러하듯이 잊혀져 가는 기억, 그리고 그 순리를 거역하려고 노력하지만 언제나 패배하고 마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치매라는 것이 인간에게는 정말 치명적이고 한없이 절망적인 질병이지만, 작가들에게는 망각에서 오는..
자연발효 맥주, 린데만스 프람브와즈
자연발효 맥주, 린데만스 프람브와즈
2019.02.24이번에는 조금 특이한 맥주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프람브와즈(Flamboise)라는 이름의 맥주입니다. 제가 먹은 맥주는 시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린데만스 양조장의 프람브아즈입니다. 매주를 보면 참 예쁘게 생겼습니다. 언뜻보면 맥주가 아닌 샴페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병의 한 가운데에는 자로 산딸기가 그려져 있는데, 프람브아즈라는 산딸기라는 뜻으로 벨기에 말입니다. 프람브와즈에 대해 직접적인 설명을 하기 전에 람빅이라는 자연발효 맥주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프람브와즈도 결국 람빅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른 차이기 때문입니다. 벨기에 서쪽 파요텐란드 지방에는 옛날의 전통 방식 그대로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들이 있습니다. 맥주를 양조하는데는 당분을 알콜로 바꿔주는 효모라는 존..
춘천 중앙시장, 튀김만두 맛집 팬더하우스
춘천 중앙시장, 튀김만두 맛집 팬더하우스
2019.02.21춘천 중앙시장에 갔습니다. 예전에 왔을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첫방문입니다. 춘천 낭만시장으로 부르기도합니다. 예전에는 여울연가의 인기로 외국인들이 많이 왔었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상당히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여느 재래시장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조금 큽니다. 중앙시장 주변으로 6시가 좀 넘은 시각에 도착해서 중앙의 큰 길목 빼고 작은 길목들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애초에 제가 춘천 중앙시장을 찾은 이유는 중앙시장 국시집의 국수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먹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오. 춘천중앙제일시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서 중앙시장 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니 국시집 간판이 바로 나왔습니다. 작은 길목으로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국시집 간판이 없으면 찾기 힘들 것 같았습니다. 춘천중앙제일시..
티팩토리(T Factory), 대관령의 조용한 카페
티팩토리(T Factory), 대관령의 조용한 카페
2019.02.12대관령 여행에는 비수기가 없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느낄 수 있는 봄, 다른 곳 보다 시원한 여름,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 스키의 계절 겨울까지, 대관령의 사계절은 언제나 다채롭습니다. 저도 이런 저런 이유로 대관령을 자주 가곤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대관령의 계절은 가을입니다. 목장의 소나 양과 함께 초원을 거닐기 딱 좋은 날씨죠. 과자 부스러기라도 들고 인근의 월정사에 가신다면 월정사 전나무 길의 다람쥐들이 엄청나게 몰려올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관령의 여름은 너무 시원하고 좋지만 사람이 많습니다. 겨울은 스키타기에는 좋지만 너무 춥죠. 하지만, 그 추운 대관령의 겨울에도 대관령을 가면 생각나는 카페가 있습니다. 지금도 대관령에 갈 때마다 가끔..
인류 역사에 담긴 음식 문화 이야기 - 린다 시비텔로
인류 역사에 담긴 음식 문화 이야기 - 린다 시비텔로
2019.02.07역사에 흥미를 들이기 시작하면 그 확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을 이해하는 데도 과거가 꼭 필요하죠. 그런 의미에서 인류 역사에 담긴 음식 문화이야기는 참 흥미진진한 책입니다. 요즘 들어 부쩍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틀면 쿡방이 24시간 돌아가고 있고 블로그나 SNS에도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대한 효과로 많은 음식들을 먹기도 하고 그보다 더 많은 음식을 시각적으로 접합니다. 이건 제 경우이지만 음식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진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먹어보지 못한 음식, 먹고싶은 요리가 많아 질수록 그에 대한 정보가 궁금해졌기 때문이죠. 마치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그 여행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기분으로 음식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