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ETF 언제 매도할까?
작년부터 WTI 원유 ETF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었는데요. 이번에도 간단히 유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투자를 꾸준히 해오셨던 분에게는 정말 힘든 연초였습니다. 저는 올해 중에 침체가 한번 올 것 같다고 생각하긴 했었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호황이 계속 되었는데 이제 한번쯤 쥐글라르 파동이 올때가 되었겠다고 재미삼아 생각을 하면서 추세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코로나 터져버렸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발생된 큰 문제는 단기적으로는 충격이 금융위기 급으로 크게 왔으나 점진적으로 회복단계에 있습니다. 다만, 질병에 대한 공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앞으로는 예측했던 것 보다 더 심한 저성장이 한동안 지속될 것 같은 불안감도 있씁니다.
원유 선물시장도 주가나 상품과 같은 다른 경제시표와 비슷하게 크게 출렁였습니다. 4월 20일에는 비정상적인 선물 거래로 인해 -40 달러까지 선물가격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살면서 참 많은 광경을 봅니다. 이런 일까지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앞으로 투자를 할 때, 이번 경험을 두고 두고 회상해야겠습니다.
충격적인 지난 4월 20일 이후로 원유가격은 점차 상승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원유 가격이 아니고 원유선물, 더 정확히는 원유선물지수라고 표현해야 하지만 편의상 원유라고 하겠습니다. 원유 선물은 기본적으로 매월로 쪼개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원유 ETF가 추종하는 WTI(서부텍사스산 중질유) 원유 선물은 위에서 보는 것 처럼 매월별로 쪼개져있습니다. 저기 맨 상단에 있는 것을 최근월물이라고 하고 다음으로 갈 수록 차근월근 다음에는 차차근원물 순으로 내려가게 되죠. 인도시점에 따라 나뉘는 것인데요. 보통 ETF는 차근원물과 근원물을 가지고 단기적으로 원유가격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기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장기월물보다 가격의 등락폭이 크게 때문에 원유의 가격 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매월 롤오버를 통해 가지고 있는 근월물을 차근월물로 바꾸면서 운용을합니다.
그 때문에 원유 선물가격이 상승장세로 예상될 때는 지금 가지고 있는 원유선물보다 차근월물 원유 선물이 더 비싸기 때문에 롤오버시 약간의 손해가 생가게 되고 그것을 콘댕고라고 부릅니다.. 원유가격이 앞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 된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원유 선물이 차근월물보다 가격이 높을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이익이 발생하게되고 이를 백워데이션이라고 부르죠. 하지만 우리가 원유 선물 ETF에 투자한다고 하는 것은 원유의 가치가 앞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백워데이션보다는 콘댕고를 더 많이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한 포스팅은 이전에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지난 글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19/01/13 - [경제이야기/불리기] - 원유에 투자하는 ETF 상품
2020/03/20 - [경제이야기/알아보기] - <인버스, 원유 ETF> 하락장에서도 살아남기
2020/04/04 - [분류 전체보기] - 변동성 높은 원유 시장, 저점은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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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선물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에서 발행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다른 것으로는 ETN이라고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조건부 채권과 같은 게 있는데 이건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장세가 요란할때는 가치가 지표가치(VII)보다 많이 차이 날때도 있기 때문에 ETF를 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TIGER보다는 KODEX가 수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KODEX를 주로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가지 종목을 모두 가지고 있었을 때를 보자면 같은 원유지수를 추종하고 있어도 수익률이 제각각입니다. 그것은 운용방법상 차이 때문인데, ETF를 투자하는 목적이 상품에 대한 분성을 전업 투자자나 증권사 사람들 처럼하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눈여겨 보지 않으셔더 됩니다. 다만, 투자전 투자설명서나 공시자료는 꼭 읽어보시고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KODEX 원유선물은기본적으로 S&P GSCI CrudeOil IDX ExcessReturn 를 추종합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 상장된 S&P원유 지수입니다. 지난 4월 쇼크 이후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원유가격은 배럴 당 60달러 수준으로 계속 유지가 되어 왔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40달러를 회복하였으니 저점대비 반 이상은 회복하였다고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앞으로 원유 수요를 살펴보아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50달러대 이상이 된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원유 상품들에 대해서는 매도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0~56달러 사이에 매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매수는 빠르게 매도는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는 게 저의 투자 원칙중 하나기 때문에 적정 원유가를 약간 낮게 잡아 매도하려고 하는데, 그때가 언제 올지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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