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책
나쁜사마리아인들 - 장하준
나쁜사마리아인들 - 장하준
2015.05.17경제학개론에서는 '자유무역은 거래를 하는 당사자들의 부를 증대시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과연 옳은 말인가? 장하준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시선에서 벗어나 우리가 알지 못했던 불편한 진실을 알려준다. 몰아치고 있는 개방의 물결에 담겨있는 어두운 면 쉽게 풀어 전달해 준다. 독자들은 이런 장하준의 견해를 통해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장하준은 세계의 자본 주의를 선도하고 있는 유럽의 열강들과 미국, 그리고 일본은 어떤 방법으로 선진국이 되었는지 부터 설명한다. 널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세기동안 시장을 개방하고 자유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그것을 통해 산업이 발전하였다고 한다. 과연 그것이 맞는 이야기인가?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여러가지 시각을 배우면서 혼란을 겪는다. 우리나라만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
2015.05.15‘박경철의 자기혁명’이라는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여기저기 널려있는 자기계발 도서 중 하나이겠거니 하는 마음을 가지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저 세상에 널리 알려진 박경철이라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책장을 하나하나 넘겨보았고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은 그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청년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단순한 위로의 메시지나 긍정의 힘과 같은 얼토당토하지 않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이 책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기 혁명을 말하고 있었다. 그동안의 자기계발 도서들은 목적이 자기 자신에게 맞추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한 진리인양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그 방법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인문학에 대한 ..
300년 동안 변함이 없는 젊음의 고뇌<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300년 동안 변함이 없는 젊음의 고뇌<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2015.05.07스마트폰과 SNS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과 쉽게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문장은 점점 짧아지고 자기의 진솔한 속내를 내비치기는 어려워졌다. 이런 현실에서 베르테르와 나눈 대화은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300년의 시공간을 뛰어넘어 전해온 82통의 편지를 읽다보니, 지금이라도 당장 발하임으로 달려가면 베르테르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휩싸였다. 베르테르의 생각, 그리고 당시의 사상과 생활상에 대해서 생생한 체험을 하였고, 그것을 통해서 열정과 삶에 대해서 베르테르와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 5월의 봄에서부터 12월의 겨울까지 받아보았던 베르테르의 편지는 계절적인 요소와 함께 하였기 때문에 더 분명한 이미지로 느낄 수 있다. 생명이 넘치는 5월의 봄날처럼 로테와 행복했던 시절은 열정적인 여..
왜? 서구인들은 원주민을 침략할 수 있었을까? - 총균쇠(제레드 다이아몬드)
왜? 서구인들은 원주민을 침략할 수 있었을까? - 총균쇠(제레드 다이아몬드)
2014.10.30얼마 전, 캄보디아 따케오주 산속 오지로 봉사활동을 갔을 때 만난 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그 곳에서 나고 자란 대학생인데 지역사회의 아이들에게 방과후 교실을 열어 영어를 가르쳐 주고 있었다. 영어 선생님이 꿈이라는 그 청년은 자기들의 나라도 언젠가는 우리나라 처럼 잘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것을 위해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진심으로 행운을 빈다는 말을 하면서도 그 순간 한 가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왜 캄보디아 사람들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낙후되어 있는 환경을 가지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것인가' 이렇게 진심을 가지고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청년들이 있고, 맑은 웃음을 간직하고 있는 똑똑한 아이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궁핍한 생활환경을 가질 수 밖에 없을까..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
2014.05.25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바로 한글이다. 한글을 배울 때 ‘나’, ‘너’, ‘우리’, ‘이웃’, ‘대한민국’과 같은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한 단어부터 배우고 시작한다.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나의 소속과 정체성에 관한 단어들을 익히기 시작하면서 나아가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본을 다지는 것이다. 그 만큼 정체성과 사람 간의 관계는 삶을 살아감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이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우리들은 인문학의 정신을 교육받아 온 것이다. 철학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문학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학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의 위기를 말하지만 인문학은 위기를 맞을지언정 사라질 수 는 없는 태생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로 인간에 초점을 ..
자유를 향한 여정 '허클베리핀의 모험'
자유를 향한 여정 '허클베리핀의 모험'
2014.05.11시골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대개의 소년들이 그러하였듯이 나 역시 집 주변에는 드넓게 펼쳐진 들판과 낮게 솟은 산,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강이 있었으며 이것들은 나와 친구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놀이터가 되었다. 주변의 산들은 우리들로 하여금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위대한 산악인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였고, 흰 눈이 소나무 위에 까지 소복히 쌓인 겨울에는 극지방을 모험하는 탐험가도 될 수도 있었다. 주위를 꽁꽁 싸매던 추위가 점차 사그라드는 해빙기에는 아직 녹지 않은 얼음들로 얼음 배를 만들어 타며 항해사를 꿈꾸기도 하였다. 탐험과 모험은 어린 시절 부터 우리의 흥미를 끌기에 너무나도 매력적이었고 지금까지도 가슴 떨리는 소재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러한 모험을 소재로 한 소년의 내적성장을 주제로 다룬 『..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의 철학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의 철학
2014.05.11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렇지만 행복이라는 것은 상당히 추상적인 개념이고 모호하기 때문에 내가 꿈꾸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 중 한명이 바로 나라고 생각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이 바로 내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이다. ‘공적행복을 찾아서’라는 부제를 보고 얼마 전에 읽은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생각이 났다. 단순히 공리주의를 다루는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김선욱 선생님의 ‘행복의 철학’은 공리주의라는 주제를 넘어 노동과 작업, 인간의 존엄성, 세계화, 영적행복 그리고 생각의 자유와 개인주의에 따른 행복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고 있었다. 과연 행복은 무엇일까? 무엇이기에 우리는 그 이상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하염없이 떠오르..
오랜만에 들춰본 책 '인문의 스펙을 타고 가라'
오랜만에 들춰본 책 '인문의 스펙을 타고 가라'
2014.05.11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주변 친구들은 토익을 준비하고 관련 자격증을 따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데 반해, 나는 아직까지 갈피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 해보신적 있지 않은가요? '내가 배운 것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쓸모가 있을까?' 하는 고민도 해보고' 무엇을 해야할까?'에 대한 고민도 끊임없이 하곤 합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분야에 진출해 있는 선배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겠죠.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선배들을 만나기는 시간도 여의치 않고 무엇을 물어보고 대답을 들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 이런 와중에 ‘인문의 스펙을 타고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