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책
한눈에 꿰뚫는 전쟁사도감 - 조지무쇼
한눈에 꿰뚫는 전쟁사도감 - 조지무쇼
2017.08.03인간의 갈등은 정치가 해결하고, 정치의 갈등은 전쟁이 해결한다. 세계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전쟁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이 없었던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었다는 말이 있듯이 전쟁을 들여다 보면 거시적으로 그 시대의 갈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펴든 책이 바로 조지무쇼의 한눈에 꿰뚫는 전쟁사도감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책일 읽어 내려가면서 약간 실망했습니다. 책의 두께에서 예감했지만 제가 특별히 알고 싶었던 전쟁과 전투는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사실 요새 상영중인 영화인 덩케르크 철수 작전도 내심 나와주길 기대했지만 세계2차 대전도 간단히 넘어갑니다. 또 일본의 입장에서 알고 싶었던 임진왜란도 수록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망스러운 점은 해..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2017.07.17는 19세기 말에 태어나서 20세기 초에 문학적 성취를 이룬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입니다. 헤르만 헤세는 1881년 14세의 나이로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일년만에 신학교를 도망쳐 나옵니다. 그후 시계공장과 서점사원을 일하기도 하였고, 결국에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등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는 1906년, 헤르만 헤세가 29세 때 사진의 삶을 투영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는 자수성가하여 돈은 많이 모았지만 수전노인 요제프 기벤라트의 아들 한스 기벤라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독일에서는 일년에 사오십명 정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은 나라에서 지원하는 신학교로 진학합니다. 그 신학교를 무사히 마치기만 하면 남들이 우러러보는 목사, 교수..
방황하는 청춘을 위한 지침서_데미안 - 헤르만헤세
방황하는 청춘을 위한 지침서_데미안 - 헤르만헤세
2017.07.10데미안의 시작은 싱클레어가 세상을 둘로 인지하는 부분에서 시작을 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누나들이 지내는 유복한 분위기의 밝은 세상과 하녀와 길거리 어두운 골목, 주정뱅이가 함께하는 어두운 분위기의 세상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그속에서 싱클레어는 자신이 속한 부분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프란츠 크로머라 불리는 소위 동네 일진이 나타나 싱클레어를 괴롭히면서 시작합니다. 별것도 아닌 사소한 거짓말에서 시작하여 거의 크로머의 농노로 살아갑니다. 저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 보면 수많은 절망 속 불안을 경험했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학원차를 놓쳐 학원을 부득이하게 빠졌을 때, 친구들과 함께 서리를 하다 걸렸을 때 세상이 무너져버리는 것만 같았고 진실이 들어날까 두려워 하던 시절이 있었습..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박경철)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박경철)
2016.02.17■ 독서평 농부들이 한해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하는 것은 밭에 비료를 뿌리는 일입니다. 영양소가 많은 토양에서 좋은 곡식이 자라는 것은 그들에게 당연한 진리로 통합니다. 투자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투자에 대한 기초지식을 늘리는 것이 열번 실패로 배울 것을 아홉번 실패로 배우고, 아홉번 손해 볼 것을 다섯번 손해보게 만듭니다. 불행하게도 저는 최근까지도 이런 당연한 사실을 소홀히 해왔습니다. 대학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세상에 나왔고 자격증을 공부하면서 배운 기술로 성공할 줄 알았습니다. . 몇번의 실패를 거듭하고, 아직도 실패를 하고 있는 와중에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이라는 책을 꺼내 읽었습니다. 재테크 서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원론적이고, 베스트셀러라고 말하기에는 출판된지 좀 오래되긴 했습..
월급쟁이부자들 - 이명로
월급쟁이부자들 - 이명로
2016.01.27주말동안 읽은 책인 월급쟁이 부자들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지은이인 이명로씨는 종합금융회사, 자산운용회사를 거쳐 지금은 프루덴셜 생명에서 보험영업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금융계통에 종사를 하고 또 지금은 영업을 하면서 만난 고객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돈을 모으는 방법을 소개해 줍니다. 이 책은 2013년 6월 경에 출판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과 비교해 판단해 보면 미래에 대한 경제 예측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잣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이 가지고 있는 주된 메세지는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투자 책들 처럼 주식이 어떻니 펀드가 어떻니 장황하게 말하지 ..
내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돈관리법(유평창)
내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돈관리법(유평창)
2016.01.25YES24 전자 도서관을 이용해서 오랜만에 재테크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재테크 책이라는 게 내용이 워낙 다양하고 서로 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돈을 주고 사서 보기에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왜 그런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 내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돈 관리법은 유평창씨가 썼는데 지금은 사라진 조흥은행의 1호 PB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후 삼성생명 지점장 등의 경력을 거쳐 지금은 평생자산관리소라는 온라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언론이나 기업에서 재테크 방법에 대해서 강의를 하며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20대는 통장을, 40대는 인생을 채워라(더난출판), 힘내라! 우리가족(리더북스) 등이 있으며 제가 오늘 읽은 내 인생을 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nd then there were None) - 애거사 크리스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nd then there were None) - 애거사 크리스티
2016.01.18정말이지 이번 주말에는 하루종일 잠만 잤습니다. 자다 일어나서 먹고 자고 자다 일어나서 먹고 자고 이틀을 연속으로 했더니 그동안 쌓였던 모든 피로가 다 풀리는 듯 했습니다. 단 한가지 부작용만 빼고 말이죠. 일요일 개그 콘서트가 끝났는데도 잠이 안오고 있었습니다. 일요일이 지나가는 것은 정말 아쉽지만 잠이 안온다면 난감하지 그지 없는 일이지요. 다음날 분명히 힘들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작은 책을 하나 꺼내들었습니다. 그게 또 실수였습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 중 가장 긴장감이 뛰어나고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흐른다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 같이 원래 없던 잠이 더 없어졌습니다. 10명의 등장인물이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원제는 Ten Little ..
이기적인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인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2015.12.09항해의 시작 나에게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보물섬을 찾아 여행하는 해적선과 같다. 책 속에 숨겨져 있는 진귀한 사실이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아내는 일은 언제나 흥미롭다. 책의 종류는 어느 것이나 상관이 없고,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은 책의 주제와 전혀 상관 없는 것일 수도 있다. 그게 바로 독서의 재미가 아닌가 싶다. 여러가지 책을 읽다보면 미처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사실에 대한 설명을 얻을 수 있고 다른 측면으로 생각하면서 사고의 힘을 기를 수 있다. 물론 아직 나는 충분한 독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순 없지만 책을 읽는 것은 이런 점에서 항상 흥미롭다. 톰소여나 허클베리핀만 모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읽는 나도 함께 모험을 하고 있다. 이런 모험심은 단순히 모험에 대한 책을 읽을..
괴테의 파우스트
괴테의 파우스트
2015.09.24간만에 정말 어려운 책을 만났다. 마지막 장을 덮고나서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읽은 것이 마치 꿈처럼 느껴진다. 조금이라도 늦게 후기를 쓰면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는 것조차 흐려질까봐 책을 덮자마자 황급히 포스팅을 남기고자한다. 파우스트는 누구인가? 파우스트는 실존인물이다. 괴테의 파우스트로 많이들 알고 있지만 15세기경 독일에서 태어난 파우스트는 세상에 있는 모든 이치를 통달하고 나서도 고귀한 영적세상과 지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때문에 악마에게 24년간 영혼을 판 댓가로 신묘한 힘을 얻어 다양한 기행을 보였다고 한다. 파우스트의 곁에는 검은 개의 형상을 한 악마가 함께 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악마를 처음 만나는 순간이 바로 개로 변한 메피스토펠레스를 만나는 것이라..
에디톨로지-창조는 편집이다(김정운)_21세기북스
에디톨로지-창조는 편집이다(김정운)_21세기북스
2015.07.08- 세상이 원하는 인문학의 모습 지금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것이 있다. 군대를 전역하고 1년쯤 지났을 때 나는 휴대전화를 바꿨다. 그 당시 내 손에 새로 들어온 휴대폰이 아이폰4였다. 버스에서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냈을 뿐인데 사람들이 어깨넘어로 내 손에 들려있는 전화기를 신기한 모습으로 쳐다보면서 수근거렸고, 책상 위에 휴대폰을 꺼내만 놔도 모르는 사람이 한번 만져보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런 획기적인 신문물이 서양에서 들어오는데 뒤쳐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새벽부터 일어나서 KT 홈페이지를 쪼아대며 예약 주문한 보람이 있었다. 아이폰에 국내에 화려하게 상륙하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이폰이 들어오고 나서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스마트 기기 시장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와 연..
삼국지를 읽고
삼국지를 읽고
2015.06.22저번 달 부터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삼국지를 어제 드디어 다 읽었다. 중학교 시절 부터 계속해서 삼국지를 접했지만 끝까지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그만큼 삼국지는 끝까지 읽기 쉬운 소설은 아니었다. 흔히 삼국지 하면 유비, 관우, 장비의 삼형제를 떠올리기 쉽다. 나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시작하였으나 삼국지에서 다루고 있는 시대는 그보다 훨씬 길었다. 무려 100년이라는 역사 속에서 이야기를 꾸려 나가기 때문에 사건도 사건이지만 등장인물도 너무 많았다. 유비, 관우, 장비가 이미 죽고 그 손자들이 살아가는 시대까지 이야기가 계속 될 줄은 몰랐다. 아마도 지금까지 내가 읽은 소설 중에 가장 시대적 배경이 길었던 소설이었다. 소설을 읽는 초반에는 난세의 영웅들에게 감정 이입이 되어 그들처럼 큰 꿈을 ..
금융투기의 역사 - 에드워드 첸슬러
금융투기의 역사 - 에드워드 첸슬러
2015.05.20열심히 일한 사람들 보다는 기회를 포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부를 소유하는 시대가 왔다. 그야말로 정보의 전쟁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가려내는 방법, 그것이 새로운 부의 창조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그것은 흔히 투자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데, 투자와 투기를 가리는 것은 쉽지 않다. 본문에서는 이를 두고 "투기와 투자를 구분하는 것은 사랑에 들뜬 10대 소년에게 사랑과 욕정은 다른 것이라고 설명해 주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라고 말한다. 투자와 투기를 무엇으로 구분할 것인가? 혹자는 투자와 투기를 의도성에 두고 구분하기도 하고 확률로 구분하기도 한다. 무엇하나 뾰족한 정답은 없다. 하지만 결론은 남이하면 투기고 자기가 하면 투자인 것이 아닐까? 17세기의 튤립투기에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