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책
주식분석의 기본<BS편> - 박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주식분석의 기본<BS편> - 박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2020.10.26지난 3월 우리나라에 코로나 폭락장이 왔었죠. 그 이후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학습효과를 바탕으로 남은 돈을 몰빵한 동학 개미들이 있었고 그 열풍은 테슬라 등 서학 열풍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코로나로 얼어붙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금리를 낮춘 결과, 부동산이 폭등하였고 공모주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빅히트 대란이 불기도 했습니다. 사람은 움직이는 동물인지라 마음도 갈대처럼 왔다갔다합니다. 여기가 된다그럼 거기로 가고 저기가 된다그럼 저곳도 옅보는 것이죠. 하지만, 이처럼 흔들리는 현실 속에서도 저는 기본에 충실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불확실하면 할수록 기본기를 확실하게 다져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저도 그동안 많이 흔들렸습니다. 투자에 대해서 나름 꽤나 ..
현명한 사람은 어떻게 투자할까? <밴자민 그레이엄, 현명한 투자자>
현명한 사람은 어떻게 투자할까? <밴자민 그레이엄, 현명한 투자자>
2020.10.19요새 계속 주식시장이 크게 과열되어 있습니다. 저도 망한 재테크블로거의 주인장으로 주식시장에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새는 좀 심상치 않았습니다. 주식투자를 시작한 이후로 줄 곧 투자금을 까먹기만 하다가 올해들어 어느정도 원금회복을 비슷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동안 주식을 어떻게 해왔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기업분석도 하지 않고 기분에 따라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며 손해만 키워왔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기본에 충실한 투자를 하고 싶어 가지고 있던 모든 주식을 처분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가치투자에 기반을 두고 철저한 분석을 한 후에 장기간을 두고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두꺼워서 읽지 않았던 가치 투자의 창립자 '벤..
채권형 주식에 투자하라, 눈덩이 주식 투자법
채권형 주식에 투자하라, 눈덩이 주식 투자법
2020.09.23오랜만에 서준식 교수님의 책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 투자 관련 수업을 들었는데 꽤 감명 깊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학생에게 조금이라도 더 잘해주고 싶어하는 열정이 보였습니다. 교재도 무료로 배포하였고 강의가 끝나면 학교 앞 호프집에서 술도 자주 사주셨죠. 서 교수님은 인간적으로도, 투자 선배로써도 맨토였고 롤모델이었습니다. 얼마전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부사장이 되었다는 뉴스를 보았고, 서교수님의 투자법이 틀리지 않았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로 인한 급락장, 그리고 그 이후에 경기부양책과 금리인하를 통한 유동성 포화상태에서 비롯된 버블장세가 지속되면서, 지금까지 해오던 나의 투자방식을 반성하게 되었고, 초심으로 돌아가 가치를 제대로 산정하고 마음편한 투자를 ..
농담-밀란쿤데라
농담-밀란쿤데라
2020.08.25아무생각 없이 책꽂이에 있던 갈색 표지의 책을 꺼내 들었다.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는지, 누가 가져다 놓았는지도 모르는 책이었다. 민음사에서 펴낸 세계 문학 책이었는데 주말동안 꽤 흥미롭게 읽었다. 밀란 쿤데라라는 작가는 문학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작가지만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은 처음이었다. 밀란 쿤데라하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따라올 정도로 그의 대표작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고, 그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그의 장편 처녀작은 이번에 읽은 농담이다. 농담을 읽고 보니 처음이 이정도 인데 대표작은 얼마나 재미있을 것인지, 참을 수 없는 관심이 생겼다. 농담은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등장인물 사이를 돌아다니며 전체적인 플롯을 구성한다. 그래서 어느 이..
2019 부의 대절벽(해리 덴트 지음, 안종희 옮김)
2019 부의 대절벽(해리 덴트 지음, 안종희 옮김)
2019.11.06요새 교육을 다니느냐 시간이 좀 생겨서 책을 여러권 챙겨 보았습니다. 그 중에는 해리 덴트가 쓴 이라는 책도 있었는데 오늘은 이책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보고자합니다. 사실 저는 세계 경제와 우리나가 어느 정도 호황의 끝에 있다는 의견은 동의하는 바이기에 이 책을 책꽂이에서 꺼냈습니다. 그런데 부의 대절벽, 불황을 이야기 하는 책을 보면서 신뢰가 안가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뭔가 의심스럽고 못믿을 것 같은 책, 그리고 그냥 불황이 오기를 기다리는 장사치가 쓴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풍겨나옵니다. 사실 불황을 바라면서 연구를 하고 책을 쓰는 학자는 많지 않습니다. 만약 불황이 확실하다고 생각해도 그 불황을 막을 방법이나 대책을 연구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리 덴트는 그런 생각 자체가..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홍춘욱)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홍춘욱)
2019.10.31홍춘욱 이코노미스트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코 중에 하나 입니다. SBS 라디오인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 정말 알기 쉽게 경제 이슈를 콕 찝어주는 것을 들으면서 ‘얼마나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이렇게 쉽게 전달해 주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업무차 지방의 워크샵에 갔었는데 홍춘욱 이코노미스트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특강이었는데 역시나 정말 알기 쉽게 다양한 지표들을 설득력있게 제시하며 설명해 주는 것을 보면서 믿을 수 있는 이코노미스트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순전히 그 때문입니다. 책을 우연히 보았지만 지은이를 보고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홍춘욱 이코노미스트는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 정영미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 정영미
2019.03.08대학교 졸업을 얼마 앞두고 독서클럽이라는 활동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썻던 독서후기에 느리게 가면 더 많이 보인다는 느낌의 글을 썼던 적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등하교 시간 중 걸어다니는 시간이 많았었는데, 그때는 어떤 나무 아래에 개미가 많이 사는지, 이쯤되면 아카시아 꽃 향기나 풍기고 조금 더 가면 가볍게 물놀이하기 좋은 장소가 있다는 것까지 세세하게 알면서 길을 오갔습니다. 더 고학년이 되고 버스와 전철을 타고 학교를 다니면서 등하교길은 그냥 학교를 가기위해서 시간을 소모하며 지나쳐 버리는 길로 변하게 되었죠. 배우고 알아야하는 것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집중해야할 무엇이 생기게 되었고 덜 중요한 부분을 줄여나가기 시작하면서 생각할 시간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예전 등하교..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2019.02.27김영하의 소설은 아마 처음 읽어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읽어본 소설인데 꽤 흥미로웠습니다. 매번 티비에서만 보던 김영하를 소설로 접하니 또 새로웠습니다. 짧은 메모 같이 진행되는 이야기가 끊어질듯 묘하게 이어지며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치매에 걸린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소설에 대한 이야기가 일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안 읽으신 분은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치 메멘토와 같은 영화를 보는 기분입니다. 치매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 그러하듯이 잊혀져 가는 기억, 그리고 그 순리를 거역하려고 노력하지만 언제나 패배하고 마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치매라는 것이 인간에게는 정말 치명적이고 한없이 절망적인 질병이지만, 작가들에게는 망각에서 오는..
인류 역사에 담긴 음식 문화 이야기 - 린다 시비텔로
인류 역사에 담긴 음식 문화 이야기 - 린다 시비텔로
2019.02.07역사에 흥미를 들이기 시작하면 그 확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을 이해하는 데도 과거가 꼭 필요하죠. 그런 의미에서 인류 역사에 담긴 음식 문화이야기는 참 흥미진진한 책입니다. 요즘 들어 부쩍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틀면 쿡방이 24시간 돌아가고 있고 블로그나 SNS에도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대한 효과로 많은 음식들을 먹기도 하고 그보다 더 많은 음식을 시각적으로 접합니다. 이건 제 경우이지만 음식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진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먹어보지 못한 음식, 먹고싶은 요리가 많아 질수록 그에 대한 정보가 궁금해졌기 때문이죠. 마치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그 여행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기분으로 음식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
1년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조슈아 포어
1년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조슈아 포어
2018.03.16안녕하세요. 정꿀잠입니다. 그동안 블로그를 할 시간이 없어 못쓴 리뷰들이 많아지고 있네요. 일단, 오늘은 오랜만에 "1년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에 대한 후기를 남기고자합니다. "1년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라는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순전히 제가 기억력이 모자라기 때문이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약간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영어단어 쪽지시험을 볼 때가 가장 큰 곤역이었습니다. 전날 부터 막대한 시간을 투입하면서 고작 40개 단어를 외우고 있었는데, 옆 짝꿍은 단 한번도 책을 보지 않다가 시험 전 쉬는 시간에 잠깐 40단어를 본 뒤 다 맞는 것을 보면서 세상의 불공평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물론 저는 그렇게 공부하고도 많이 틀렸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특히 다른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는 운동선..
잔잔한 삶의 지혜 - 라틴어수업(한동일 지음, 흐름출판)
잔잔한 삶의 지혜 - 라틴어수업(한동일 지음, 흐름출판)
2018.01.04안녕하세요. 정꿀잠입니다. 재작년부터 서양 역사에 대한 책을 읽다보니 어느덧 라틴어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가뜩이나 없는 시간에 그 어렵기로 소문난 라틴어를 공부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죠. 그때 마침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한동일 선생님의 라틴어 수업이라는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청록색의 표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잔잔한 청록색에서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 기대는 현실이 되었죠. . 라틴어 수업은 한동일 선생님께서 쓴 책입니다. 한동일 선생님은 정말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 이력 또한 책에 신뢰감을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라는 이력이 그것인데요. 카톨릭의 수도인 바티칸에서..
읽는 사람을 편하게 하는 글쓰기가 최고다(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읽는 사람을 편하게 하는 글쓰기가 최고다(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2017.11.27대학교 다니던 시절 유시민 선생님을 직접 볼 일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났던 것은 아니고, 당시 학교에서 하던 강연프로그램에 연사로 오셨었죠. 수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빠져서 갔지만 준비한 자리가 없어서 강단 바로 앞에서 쭈구리고 앉아서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가 아마 경기도지사 낙선하고 얼마 안지났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도 글쓰기를 주제로 한 강연이었습니다. 지금도 말씀을 조근조근 잘하시지만 그때도 뭔가 온화한 느낌으로 말씀을 조근조근 잘 하셨던 기억만 남아있습니다. 무슨 강연을 하였는지 사실 내용도 잘 기억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글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겠죠. 유시민 선생님이 쓰신 글쓰기 특강을 읽고 후기를 작성하려다 보니 옛 생각이 나서 조금 끄적여 봤습니다. 이제부터 책 이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