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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주자입니다(세계은행 김짐용 총재)
나는 이주자입니다(세계은행 김짐용 총재)
2015.10.231964년, 나는 월드뱅크 조차도 극도로 가난한 나라이며 경제성장이 거의 불가능 하다고 평가하던 남한에서 미국으로 갔습니다. 우리 가족은 텍사스로 이사했고 나중에는 아이오와에 정착했습니다. 그때 저의 나이는 5살이었습니다. 우리 형제들은 영어를 전혀 할 줄 몰랐고 우리가 이사오기 전에 대부분의 이웃과 학교 친구들은 아시아인을 본 적이 없었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저는 그냥 지구에 살고 있는 외계인와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고국에서 미국으로 국적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많은 경험은 저로 하여금 다양성과 다문화의 장점을 이해하게 해주었죠. 프란치스코 교황만 보더라도 지난달 미국에서 그가 한 의회 연설을 통해 엄청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민자들이 만든 미국이라는 나라는 좀 더 포용력을 필요로 합니다...
인턴(The Intern, 2015)
인턴(The Intern, 2015)
2015.10.06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 짙은 색 원목으로 꾸며진 옷장, 깔끔하게 접혀있는 행거치프, 단정한 옷차림새와 인자한 주름.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는 우리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이다. 그것도 그냥 어른이 아니라 모두가 존경할만한 완벽한 어른이다. 느끼하지도 껄렁대지도 않고 겸손하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는 경험많고 지혜로운 아버지상이다. 영화에서는 지난 세대를 대표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낡았지만 전혀 구리지 않다. 가지고 다니는 클래식 가방에서도 기풍이 묻어난다. 단순히 그런 존경스러운 모습을 가지고 권위적으로 행동한다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을 것이다.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아직도 가슴이 뛰는 청춘의 내면을 간직하고 있기에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벤..
괴테의 파우스트
괴테의 파우스트
2015.09.24간만에 정말 어려운 책을 만났다. 마지막 장을 덮고나서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읽은 것이 마치 꿈처럼 느껴진다. 조금이라도 늦게 후기를 쓰면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는 것조차 흐려질까봐 책을 덮자마자 황급히 포스팅을 남기고자한다. 파우스트는 누구인가? 파우스트는 실존인물이다. 괴테의 파우스트로 많이들 알고 있지만 15세기경 독일에서 태어난 파우스트는 세상에 있는 모든 이치를 통달하고 나서도 고귀한 영적세상과 지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때문에 악마에게 24년간 영혼을 판 댓가로 신묘한 힘을 얻어 다양한 기행을 보였다고 한다. 파우스트의 곁에는 검은 개의 형상을 한 악마가 함께 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악마를 처음 만나는 순간이 바로 개로 변한 메피스토펠레스를 만나는 것이라..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일까?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일까?
2015.08.28어느 나라의 아이들이 가장 행복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쉽지 않습니다.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부유함, 안전, 또는 가족이 중요한 문제일까요? 개발도상국에 있는 아이들은 그저 행복하거나 산업화된 나라보다 더 행복할까요? Children' Worlds survey는 이러한 문제를 조명하였습니다. 15개 나라에서 만 10에서 12세의 3만명이 넘는 아동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였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그리고 삶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 지 등을 물었습니다. 즉, 그들이 처한 사회 경제적 지표보다는 어떻게 그들이 세상을 느끼는지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이 조사에 경제적 지표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은 물론 더 적게 소유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는?
세상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는?
2015.08.28아무나 잡고 "세상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는 어디 일까요?" 라고 묻는다면 그들은 뭐라고 대답할까요? 아마도 베이징이라고 할 것입니다. 사실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은 세상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의 절반 정도 밖에 오염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최고 오염된 도시는 어디일까요? 바로 델리입니다. WHO가 작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위 20개의 오염된 도시 중에서 인도의 도시는 무려 13개나 됩니다. 인도는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지만 그곳에서 사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염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PM10과 PM2.5 집중하여 측정한 대기의 질에 따라 91개 나라, 총 1600개의 도시가 랭크되어 있습니다. 즉 대기중에서 10 보다는 작고 2.5 마이크론에 유사한 입자들을 집중적으로 측정한 ..
버지니아 서부 교사는 어떻게 비극을 막았나?
버지니아 서부 교사는 어떻게 비극을 막았나?
2015.08.2830년 경력의 교사 Twila Smith가 14살의 고등학교 학생의 총기난동을 비극적인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전환시켰습니다. 트윌라 스미스는 올해 14살의 신입생들과 새학기를 시작했습니다.그리고 지난 화요일 한 학생이 총을 들고 그녀의 학급에 들어왔습니다. 스미스는 그 순간을 회상하며 "내가 침착함을 잃는다면 비극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총을 든 학생은 저에게 당신은 오늘 죽을 것이라고 했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라고 화요일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Philip Borbour high school의 인질극은 그녀의 노력으로 아무도 죽거나 다치지 않은 채 끝났습니다. 학교 책임자는 그녀의 행동이 기적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3000여명이 거주하는 펜..
데드풀(Deadpool)이 매력적인 다섯가지 이유!
데드풀(Deadpool)이 매력적인 다섯가지 이유!
2015.08.06엊그제(2015.08.05.) 라이언 레이놀즈의 데드풀의 예고편이 Conan을 통해 최초 방영되었다. 엑스맨에서 부스러기 같은 조연으로 나왔지만 곧 데드풀의 단독 주연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데드풀이 기대되는 이유는 케릭터가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작자도 마블 코믹은 쥐뿔도 보지 못하고 관심도 별로 없지만 이놈이 매력적이라는 것은 안다. 데드풀은 히어로가 되기 전에 직업 용병이었다. 하지만 암에 걸려버리면서 울버린과 같은 WeaponX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테스트를 거치고 엄청난 힘을 얻게 되었으나 그와 함께 끔찍한 외모도 얻게 되었다. 그게 바로 데드풀이 온몸을 감싸고 있는 이유다. 실험 이후에 다음에 누가 죽을 지 내기를 하는 데드풀에 속해 있었다...
인사이드 아웃을 봐야하는 4가지 이유!
인사이드 아웃을 봐야하는 4가지 이유!
2015.08.05깨물어주고 싶은 감정들 피트 닥터 감독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보았다. 애니메이션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건데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어른이 보기에도 흠잡을 구석이 없다. 다섯가지 귀여운 캐릭터들이 숙주의 인생을 만들어 간다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명쾌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미 극장에서는 개봉된지 꽤 되어서 조만간 내릴지도 모르지만 그런 인사이드 아웃을 꼭 보아야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1. 1타 2피, 한번에 2가지 이야기를 보는 즐거움 라바, 영화가 시작되면 라바라는 이름으로 단편의 이야기가 나온다. 저게 뭐지? 라바가 디즈니 픽사꺼였었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들려오는 노래.. 알고보니 라바(Lava)는 우리나라 아이들이 열광하는 그 지하철의 라바가 아니라 화산섬이다. L..
암살
암살
2015.08.04가슴에 맺힌 감정을 풀어 줄 수 있는 시원한 영화 최동훈 감독이 도둑들 이후 3년만에 개봉한 영화이다. 예전에 봤던 오래된 사진을 보고 영감이 떠올라서 만든 영화라고 하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하다. 전우치, 도둑들, 그리고 희대의 명작 타짜에 이르기 까지 최동훈 감독이 시나리오를 이끌고 가는 과정은 명쾌하면서도 가볍지 않다. 광복 전후 만주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동안 많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의 만주는 일본이 만든 괴뢰정부인 만주군, 중국의 지역 군벌, 그리고 소수민족을 비롯한 민국의 독립세력이 함께 뒤섞여 있는 황야의 무법지 같은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영화가 그런 관점에 집중하여 만들었다. 이번 암살의 경우도 초반에 자유로운 만주의 분위기가 묻어난다. 그렇지만 마냥 자유롭기보..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2015.08.01다섯번째 시리즈 까지 나왔기 때문에 꼭 봐야하는 영화 미션임파서블은 5번째 시리즈가 나올때까지 변한게 거의 없다. 명절 때 마다 나오는 아기공룡 둘리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같은 내용이지만 항상 볼 수밖에 없다. 미션임파서블은 늘 그래왔듯이 불가능한 미션을 항상 가능하게 해준다. 애초에 왜 불가능한 미션이라는 말을 갖다 붙였는지 무색하다. 뛰어난 추리소설 작가가 이야기를 쓰듯, 결국에 때려 부셔질 불가능한 미션을 창의적으로 만들어 내는 시나리오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 미션임파서블의 미션은 항상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공존한다. 소프트웨어적인 정보를 빼내기 위해 항상 하드웨어를 동원한다. 1편부터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엄청나게 중요한 정보를 숨기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을 쓰지만 결국에는..
세실(Cecil)의 비극적인 죽음, 그리고 호랑이의 날
세실(Cecil)의 비극적인 죽음, 그리고 호랑이의 날
2015.07.31짐바브웨의 상징 세실의 죽음 얼마 전, 짐바브웨의 황게 국립공원에서 짐바브웨의 상징이자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에서 연구중이었던 숫사자 세실이 무참하게 사냥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스페인 사람이 죽인 것으로 추정하였지만, 결국 미국의 치과의사인 Walter Palmer가 사냥 여행 중에 죽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호구역 안에 있는 사자를 자동차에 고기를 묶어 사유지로 끌어낸 후 화살과 총으로 죽이고 난 후 가죽을 벗기고 머리를 자르는 등의 잔인한 수렵 과정은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사자인 윌터 파머를 향한 비난이 지금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밖의 다른 아프리카 동물의 수난 이와 같은 사냥 여행은 그동안 짐바브웨를 비롯한 아프리카 지역에서 성행하고 있던것이 사실입니다. 20..
짐바브웨의 상징 '세실'이 살해되다.
짐바브웨의 상징 '세실'이 살해되다.
2015.07.27당국이 유 명한 사자를 잡기위해 5만 유로를 지불한 스페인 사람을 쫓고있다. 세실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사자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런 세실이 몇달 전 최근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에서 무참히 살해되어 목이 잘렸다고 합니다. 당국은 현재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의 사자를 무참히 죽이고 가죽을 벗기기 위해서 5만 유로를 지불한 한 스페인인을 쫓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호랑이중 하나인 세실이 최근 엄창나게 참혹하게 살해되었다고 가디언 기자가 밝혔습니다. 13살인 세실은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를 위해 당국의 허가를 받아 움직임을 추적하는 GPS 목걸이를 착용중이었습니다. 사냥꾼은 사자를 공원 밖으로 유인한 후 다른 동물의 피해를 막기위해 합법적으로 죽이는 밀렵꾼들의 수법을 이용하였습니다. 사자는..